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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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작별과 마주하기 위한 11가지 이야기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 행복함과 동시에 이별을 해야 하는 슬픔을 안고 가는 것이다. 사람도 그렇듯 우리의 삶은 죽음과 뗄 수 없다.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반려묘들과의 이별이 스치고 지나가고 슬픔이 찾아온 것이 사실이다.

한 마리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키우다 보니 어느새 여덟 마리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고양이들에게 얻는 사랑과 행복감, 즐거움이 있어 삶이 더 활력이 넘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이따금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될 순간을 생각한다. 생각만으로도 슬픔은 금방 찾아온다. 그 슬픔 속에 '조금 더 잘 해줄걸.'하는 후회가 남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집사의 의무를 다하는 중이다.

펫 로스는 반려동물이 죽은 다음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반려동물이 죽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는 것이다. '이 아이가 정말 가버리면 어떻게 하지'하는 절망감과 '어쩌면 조금 더 버텨 줄지도 몰라'하는 희망 사이에서 어지럽게 흔들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할 듯하다. P.52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에는 펫 로스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실제로 펫 로스를 경험한 이들의 설문조사 이야기, 이별의 의식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은 경험하지 않았지만,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순리에 의한 이별을 겪어야 하기에 펫 로스에 관한 설문조사 이야기는 읽는 내내 슬프게 했다. 그들이 겪은 슬픔을 언젠가 나도 겪게 될 거라는 생각이 더 슬프게 만든 것이다. 지금 이렇게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를 읽은 내용을 기록하는 동안에도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슬픔으로 마음이 아려온다.

반려동물과 함께 한 추억과 기억으로 뒤늦게 찾아올 펫 로스의 슬픔을 다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펫 로스를 겪는 와중에 새로운 반려동물로 그 감정을 해결하기도 하고, 또다시 겪게 될 펫 로스의 슬픔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 않다고도 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사실을 보았다. 지금은 어떤 입장이 펫 로스의 감정을 줄여줄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두 마음 모두 이해가 되기에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곁에 살아 있는 반려동물과의 행복이 펫 로스라는 감정을 타고 와 힘듦을 가져다 줄지라도 나는 지금 여덟 마리 고양이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돌보려고 한다.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를 읽으면서 예정된 작별에 마주하는 이야기를 통해 그때의 내가 어떻게 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펫 로스의 슬픔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반려동물은 사랑이자 행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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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기 일보 직전 문학동네청소년 ex 소설 1
달리 외 지음, 송수연 엮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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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다름의 당연함을 가장 낯설고 새롭게, 네 편의 SF 소설집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 속에서 평범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다. 표준화된 규격을 가진 물건을 생산해 내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표준이라는 말로 억압하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달라서 낯설지만, 그럼에도 그 다름을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SF 소설집인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을 만났다.

🏷️ '문학동네 청소년 ex'소설은 우리 사회가 규정한 '표준'과 '정상성'을 질문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표준과 정상은 '보편' 혹은 '마땅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을 구축합니다. 그러니까 표준과 정상은 우리 사회, 즉 시스템이 운영되는 방식이자 그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기도 합니다. 시스템 안에서 태어나 배우고 자란 우리는 시스템의 눈, 즉 표준과 정상의 눈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봅니다. p.210 '엮은이의 말' 중에서

메달을 따오는 오빠에게는 언제나 닭 다리를 주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껴오던 채이. 채이는 '청소년 감시단' 배지가 탐이 나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지원서에 작성할 수 있는 항목이 몇 개 되지 않아서 속상하기만 하다. 그런 채이에게 '청소년 감시단'이 되었다는 소식은 엄마 앞에서 당당하게 닭 다리를 요구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채이가 하게 되는 '청소년 감시단'의 진짜 목적은 순혈 인류 속에 섞여있는 렙틸리언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채이는 자신과는 다른 렙틸리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알 카이 로한의 후손이라는 할머니의 말을 믿었던 나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게 되자 할머니께 심한 배신감이 들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발견한 다이어리를 통해 할머니의 이야기가 진짜였음을 알고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다이어리 속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 마주하게 된 증조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땠을까?

외계 로봇과 군인, 약탈자가 뒤섞인 도시 안양. 그곳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일들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안양에서 만나게 된 민정과 찬미는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인간의 기억을 붓으로 삼아 모든 시간의 지도를 완성했다는 '기억의 기적'. 그곳에서 수우는 일 년 전 말 없이 떠난 민하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기억과 마주하여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기억으로 가고 싶어질까?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하게 SF 소설로 이끌어내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만들었던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 너무 독특해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생각하다 보면 그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아끼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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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정구복 외 지음 / 북오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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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아이돌을 꿈꾸는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돌》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화려한 그 이미지가 그들의 전부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화려함은 그들의 노력을 통해 얻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전 모습을 알지 못하기에 단숨에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섰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를 위해 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의 긴장감, 걱정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져 그들이 데뷔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음을 볼 수 있었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 꿈을 이루고 반짝 일 수 있다는 것! 지금은 너무나 부러운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아이돌을 읽으면서 노력하고 경쟁하는 아이들의 뜨거운 도전을 함께 해보았다.

🏷️ 포기한다는 건 실패자라고, 포기해선 안된다고.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고. 그런데 이번에 깨달았다. 포기라는 단어가 실패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가 아닌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때로 포기하는 것이 그 어떤 것을 결정할 때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p.99 ~ p.100

네 편의 단편 속에서 가슴에 새겨지는 문장들이 가장 많았던 <별이 되는 그날까지>는 쌍둥이 형제가 아이돌이 되기를 꿈꾸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 적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꿈을 위해 함께 의지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 와중에 자신이 되고자 했던 오랜 시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아님을 느낀 시호가 또 다른 용기를 내고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포기가 실패가 아님을 알려주는 문장을 읽으면서 아이도 함께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혹은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낙오자처럼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

댄스대회를 준비하던 도중 말없이 사라져버린 봄이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지우. 게다가 아버지의 사고까지 겹치자 지우에게는 원망의 대상이 필요했다. 그런 원망의 대상인 봄이가 홀연히 돌아와 자신 앞에 서 있는 봄이를 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런 지우의 마음을 풀어주고 봄이가 아이돌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궁금했던 이야기 <지우의 봄>이었다.

한때는 부잣집 딸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아빠 카드로 긁을 수 있었던 현서, 하지만 아빠의 사업 실패로 모든 상황이 뒤바뀌게 된다. 그렇게 현서는 학교생활이 편치 많은 않다. 그런 와중에 아이돌이었던 한여름이 전학 오자 떠들썩해진 분위기는 그런 현서를 더욱 불편하게 했다. 한여름을 향한 수많은 관심을 보고 있던 현서, 여름은 그런 것에 무덤덤하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런 여름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누군가에게는 바라던 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스위치였다.

그리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아이돌 데뷔를 하기 위한 데뷔 조에 발탁되기 위한 몸부림, 게다가 세력이 강한 쪽으로 나누어지는 파벌 싸움은 뉴스에 등장하는 아이돌에 관한 이야기와 겹쳐있었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심기 열전 하는 마음도 결국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현실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곳에 닿지 않은 우리에게는 화려해 보이는 것들이, 그곳에 있는 화려한 이미지 반대편의 외로움은 우리가 알지 못한다. 그들이 걷고 있는 길이 화려해 보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때론 그들도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아이들의 노력과 도전은 계속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이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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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수영 교실 (리커버 에디션) 야옹이 수영 교실 1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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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도전, 수영 배우기

야옹이들이 수영을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매년 학교 수영장에서 생존 수영을 배우는 것이 생각났다. 수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빠질 뻔한 적이 있다며 수영 배우기 싫어하는 아들을 생존을 위한 수영이니 배워야 한다며 어르고 달래서 5일간의 일정을 참여했었다.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생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한 일이기에 빠지게 할 수 없었다.

고양이 여덟 마리를 키우면서 고양이들에게도 호불호가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을 좋아하는 투리, 씻기려고 물 가까이 가면 기겁해서 도망가는 주리와 수리. 게다가 카스, 테라, 켈리, 청하, 이슬이도 물을 무서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렇듯 다 같을 순 없다. 《야옹이 수영 교실》 속의 고양이들도 그랬다.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배배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야옹이 수영 교실》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도 색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강아지가 수영을 한다고 이야기하면 뭔가 모를 수긍이 가지만 고양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낯설고 색다름을 《야옹이 수영 교실》은 그대로 반영해 주었다. 게다가 일 년 만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야옹이 수영 교실》은 여름 한정 리커버 에디션으로 조금 더 시원해진 모습이다. 그리고 표지를 펼쳐보면, 물놀이를 떠날 아이들을 위한 안전 수칙이 실려있다. 《야옹이 수영 교실》의 귀여운 고양이들이 알려주는 '수영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읽어보고 안전하게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를 바라본다.

야호 마을의 야옹이들에게 마을에 많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수영을 배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다. 호수로 놀러 갔던 나루, 배배, 밍크는 갑작스러운 비를 만나 근처에 있던 프릴 아줌마의 캠핑카에 오르게 된다. 거세지는 비에 캠핑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배배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야호 마을 고양이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하게 되고, 새로 이사 온 하오의 의견에 따라 생존 수영을 배우게 된다.

축구라면 몰라도 수영은 싫은 나루, 수영이 뭔지 모르지만 기대되는 밍크, 물이 너무 무섭기만 한 배배까지 각자 물안경을 챙겨 ‘야옹이 수영 교실’로 향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 긴장하고, 기대하고, 도망치고, 실수하는 야옹이들이 ‘음파~, 음파~’ 호흡하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야옹이 수영 교실》 여름 한정 리커버 에디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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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방학의 꿈 - 계절 앤솔러지 : 여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8
남세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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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색으로 마음을 물들이는 다섯 개의 속삭임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출간한 계절 앤솔러지 여름을 주제로 하고 있는 《한 여름 방학의 꿈》을 만났다. 《3월 2일 시작의 날》을 통해 만났던 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계절 앤솔러지가 기대되는 것은 사계절을 누리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계절별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름 방학의 꿈》에서는 공통적으로 고3의 여름방학을 담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로 숨쉬기도 버거워지는 그때의 부담감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했다. 각자 보내게 될 짧은 여름방학, 그 시간이 물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여름 앤솔러지의 첫 시작은 SF 소설의 느낌이 강했다. 게임을 통해 알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가 궁금해지고 열아홉 살의 여름방학에 잠시 시간을 내서 만나기로 한 서윤과 나.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느라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그런 시간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게 끝나버린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존재와 다르게 곁에 남은 선물을 바라보며 그때를 떠올리는 <선물은 비밀>이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보리. 그런 보리가 홀로 자취를 시작하게 된 그날 낯선 존재의 방문에 보리는 두렵기만 했다. 그런 두려움을 콩과 율무에게 이야기하지만 그 두려움은 쉽게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자신의 집에 불청객처럼 찾아와 하룻밤 머무르다 가는 김소민. 자신이 행복했던 시간을 그리워하기라도 하는 듯 가끔 들르는 그녀를 통해 보리 또한 그녀의 집에 머무를 수 있는 초대장을 쥐고 있었던 <여름밤의 초대장>이었다. 보리는 초대장 속의 약도를 보고 그곳으로 갔을지 알 수는 없지만 홀로 지내는 적적함을 자신의 방법으로 잘 이겨내기를 응원해 본다.

<비와 번개의 이야기>는 다섯 편의 단편 중에서 SF 적인 느낌이 강했던 이야기였다. 짧은 여름방학을 위해 계획했던 여행이 비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게 되자 가출이라도 하듯 나갔던 유진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주혁과 함께 대전으로 향한다. 그렇게 대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과 함께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런 존재 전자기파를 신호를 받아 대화를 나누고 신비한 일을 겪는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유진과 그 존재(케일)에게만 남겨지게 된다. 케일의 존재는 정말 모든 이의 축복을 바라는 그런 존재였을까?

남들과 다른 피부색으로 오해를 받고 자란 P는 오늘도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상처들을 감내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린 P지만 데릭의 글에서 용기를 얻으며 의지한다. 그가 데릭과 친구가 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이며 더 이상 아파하지 않기를 바라게 되었던 <엘리자베스 칼라>였다.

여름방학을 즐기는 사치 따위는 허락되지 않는 고3인 경수, 대호, 동민은 재미 삼아 한 폐가에 가보기로 한다. 그들은 폐가에서 귀신을 본 사람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소문에 기대에 그곳에 들렀고 그곳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을 겪게 된다.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는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남을 그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시에 그 시간을 겪어보지 못한 전건우 작가님의 환상을 품고 있기도 했다.

열아홉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간다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준비하고 그것을 해야만 하기에 자신의 여름방학은 포기해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 나는 무엇을 했었나 하는 회상에 잠겨보기도 하면서 읽었던 《한 여름 방학의 꿈》이었다. 가을의 계절 앤솔러지는 어떤 주제로 출간될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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