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지키는 아이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김정화 옮김 / 꿈꾸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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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에 대한 복수와 자유를 찾는 이야기 《신을 지키는 아이》

아이들에게 《전천당》 시리즈로 유명하신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신작인 《신을 지키는 아이》를 만났다. 판타지 창작동화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 책 중에서 《십년가게》 만을 소장하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작가님의 작품속 상상의 세계를 마주할 때면 너무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을 지키는 아이》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책들은 밝은 분위기라는 생각을 바꾸어 놓은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가진 사람이 더 가지고 싶은 욕망은 변하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 엄마가 죽게 되자 서장에게 맡겨졌던 치요는 누군가에게로 팔려가게 된다. 치요가 도착한 아고의 저택. 분위기는 음침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일까 내용 또한 무거운 느낌이었다.

치요가 그곳에서 할 일은 단하나, 신을 지키는 것이었다. 신의 비위를 맞춰주고 신에게 술을 먹게 하는 것이 치요가 할 유일한 일이었다. 치요는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별채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너무나도 어려보이는 소녀와 마주한다. 아고 집안의 별채에 구십년간 갇혀있다는 아구리코. 자신의 이름을 아구리코라고 밝힌 존재, 진짜 이름이 아닌 아구리 숲의 여우 신 혹은 아구리 숲의 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 불과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게 되면 얽메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 아구리코.

"팔렸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마음을 짓밟힌 것이다. 네가 힘들었겠구나." P.44

치요의 이야기를 듣고, 치요를 위로하는 아구리코. 그런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치요는 아구리코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진다. 아구리코를 아고의 저택에서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치요. 그런 와중에 치요가 자신들을 배신한다고 생각하여 아구리코와 함께 가두어버리는 아고가 사람.

자기들이 계속 풍족하게 살기 위해서는 아구리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아구리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아구리코는 사람이 아니다. 언젠가 자기들을 버릴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서든지 아구리코를 잡아 둘 수는 없을까? 그렇다. 영원히 잡아둘 수는 없을까? P.69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갇혀버린 여우신 아구리코와 그런 아구리코를 탈출시켜주고 싶은 치요. 치요는 아구리코를 탈출 시켜주고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를 맡으며 땅을 밟을 수 있는 자유를 선물해 줄 수 있을까?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 탐욕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는 이야기 신을 지키는 아이였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지금껏 편리한 생활과 경제발전을 위해서 숲을 파괴하고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않고 있던 우리에게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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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 2 - 에이어리가 깨달음을 얻어 디하우트의 유산에 접근한다 대장장이 왕 2
허교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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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자를 획득한 에이러리,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며 성장하다!

허교범 작가님의 작품인 《대장장이 왕》 시리즈 2권을 드디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1권에서는 서른 두번째 대장장이 왕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각나라 인물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서막에 불과했다. 대장장이 왕 후보 중 어린 아이인 에이어리가 왕이 되고 후보자였던 데스커드는 그를 지키는 역할을 맡고 훈련을 하게 된다. 대장장이 왕 에이어리와 데스커드가 겪을 일이 궁금했었다. 그렇게 4개월이 시간이 흘러 대장장이왕 2권을 만났다.

신전에서의 배움보다 바깥세상에 대한 동경과 모험심이 강했던 대장장이 왕의 탈출계획을 들은 데스커드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장장이 왕을 지키기 위해 그의 탈출계획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신전을 나선 에이어리와 데스커드를 찾기 위해 뒤를 쫓아가는 가르젠과 오카브.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기에 목적지를 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에이어리의 모험을 알지도 못한 채, 제국과 맞서기 위해 세력을 모으려고 하는 레푸스일행. 제국과 맞서기 위해서 방법을 묻는 마르쿠스에게 플리나는 이야기 한다.

-아리셀리스와 에이어리, 그 둘만 있으면 제국과도 맞설 수 있습니다. p.125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인 아리셀리스와 대장장이 왕인 에이어리. 아리셀리스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지만 쉽게 힘을 빌려주지도 않을꺼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이제 열여섯인 에이어리가 과연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일까 의구심이 드는채로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아직 어떠한 능력도 보여주지 않은 에이어리. 그를 만난 클로파스는 마을을 예전의 비옥한 땅으로 바꿀 수 있는 존재를 만나기 위해서는 신적인 존재가 필요하고 바로 그 존재가 에이어리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원래 우리의 언어니까. 우리는 말속에 정보와 감정과 환경과 그 밖의 것들을 모두 넣어 전달하지. 한마디 말로 인간의 천 마디를 대신하는 거요. 디하우트는 그걸 새로운 문자로 표현했디. p.195

에이어리는 대장장이 역사 속에서 배운 여섯번째 대장장이 왕의 용을 만나게 되고 대장장이 왕의 문자를 얻게 된다. 새로운 문자를 획득한 에이어리의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 그의 여정에 궁금증을 남기고 2권이 끝이 났다. 망설임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용과 마주하여 얻은 대장장이 문자는 어떤 위력이 있을것인지 궁금해진다. 1권은 2권으로, 2권은 3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채로 대장장이 왕 시리즈의 기대감은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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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아야사키 슌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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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딱 한번, 원하는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나는 몇살의 나에게 시계바늘을 맞출까. p.12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는 그림을 사랑하는 천재 소녀 도코와 또 다른 천재일지 모르는 하루토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이다. 그런 동시에 이야기는 인물들이 그 두사람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도코와 하루토를 가르치는 선생님인 세키네 미카의 일생, 하루토의 동생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방황하다 결국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도코와 하루토 같은 천재들에 가려져 너무나 평범해서 그들을 미워하게 된 다카가키 게이스케의 이야기. 마지막에는 두사람의 연애 없는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노력은 재능을 이길수 없는 것일까? 세키네 미카는 삼촌의 지지 속에서 그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고 삼촌의 말처럼 재능이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능있는 사람은 많았고 자신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진 천재도 존재했다. 그렇게 그녀는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는 대신에 누군가를 지도하는 교육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런 중에 만나게 된 다카모토 도코는 천재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천재에게 모든 것을 주지는 않는 것일까? 다카모토 도코는 그림 밖에 몰랐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맞추어나가는 것에서는 부족했다. 그런 도코를 세키네 미카는 돌보았고 가르쳤다. 어쩌면 세키네 미카가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도코는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지내던 도코의 일상에 난조 하루토가 들어왔다. 난조 고즈에의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 따라오게 된 하루토는 도코의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느새 세사람은 세키네 미카의 아틀리에에 다니게 되고, 도코와 하루토는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천재로 불린다. 도코는 회화 뿐만아니라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보이고 그런 두사람을 동경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 그들을 보고 포기하는 사람이 생긴다. 그림밖에 모르던 천재소녀 도코에게 세키네 미카라는 선생님이 없었다면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두 사람을 만나기 전 세키네 미카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둘을 만나고 천재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지 않을까?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는 연애소설이 아닌 사랑소설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연애소설이라하기에는 달달한 면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도코와 하루토는 서로 교감하고, 말하지 않아도 그림으로 통하는 관계를 보여준다. 다른 연애에서는 볼 수 없는 무한한 신뢰와 공감이 결국에는 그들에게는 사랑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야사키 슌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읽어보았지만 몰입되어져서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서로를 열열하게 애태우며 달달한 로맨스가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사랑을 담백하게 보여 주고 있는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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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 - 이길여 회고록
이길여 지음, 김충식 인터뷰어 / 샘터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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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도전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여성 이길여 회고록 《길을 묻다》

《길을 묻다》는 이길여 총장님과 대담자이신 김충식님께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글이 진행되어진다. 이름만 들어보았던 이길여 총장님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로 읽어서인지 더 감동적이었다. 책을 받기 전에 궁금한 마음에 검색해본 총장님의 모습은 호탕해보이시는 모습과 너무나 젊어보이셔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보내시고 지금까지 총장으로 계시는 모습이, 마치 역사의 산증인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걸어오신 길이 쉽지 만은 않은 길이셨을텐데도 밝고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시는 모습에 더 대단해보였다. 그런 모습을 본 순간 거울속에 비친 삶에 찌든듯 피로해보이는 내 모습에 대한 반성도 함께 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기에 초등학교 과정을 일본어 교과서로 마쳤고 해방후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메리이커큘리트 병원과 퀸스 종합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일본 니혼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하신 말 그래도 신여성의 표상이 아닐까.

그러니까 제가 아이들에게 '나 같은 사람이 되어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p.506

자신과 같은 의료인이 되라고 하시는 이길여 총장님의 자신감이 그래도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자만심이 아니라 그런 자신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일궈오신 이력만 보더라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해서 어느 누가 겸손하지 않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일제강점기를 겪은 시대를 잘못 만났다는 생각을 할 법도 하지만 일본 교과서로 공부하고 해방후 학업을 이어가기까지 학업에 대한, 배움에 대한 열망은 따라갈 사람이 없을꺼 같다.

그리고 그런 당당함 속에서도 배려는 살아있었다. 환자를 진찰할 때 차가운 금속에 놀라는 것을 보고 환자들을 위해 청진기를 가슴속에 넣고 차갑지 않게 하시고, 차가운 고무장갑에 놀라하는 산모들을 위해서 따뜻한 소독물에 담가두셨다고 하는 일화만 해도 그렇다. 사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대담집의 발간 목적이 이길여 총장님의 삶과 길병원의 역사를 두축으로 한국의료의 발전사를 조명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나는 이길여 총장님의 삶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듯하다. 의료발전과 의료인의 육성을 위해 가정이 아닌 선택을 하신 이길여 총장님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외롭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노력하신 끈기있는 모습에 연신 감탄하며 책을 읽었다. 여성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신 이길여 총장님의 걸어가시는 길을 언제나 응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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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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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오던 가가형사 시리즈일까, 가가형사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일까 궁금했던 《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신작은 언제나 설레임을 가져다 준다. 이 책을 받아들고 바로 펼칠 수 없었던 것은 아마도 온전히 내시간일때 읽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결국 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기대감과 설레임이 컸기 때문이다.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임에도 작품이 더 많이 출간되기를 기다리는 것도, 이 책의 발간 소식에 들떳던 것도 같은 마음일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시리즈물도 빠질 수 없다. 그중에서 <갈릴레오 시리즈>와 <가가형사 시리즈>는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작품이다. 한번 읽은 사람이라면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고 두번 이상 읽어보았을것 같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애정하는 시리즈 중 <가가형사 사리즈>라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치고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가가형사의 활약과 모습이 적었다. 다만 가가 교이치로의 사촌 동생이 슈헤이 마쓰미야의 개인사가 중점이었다.

여러번 가가와 함께 사건을 해결했던 마쓰미야. 두사람은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어 가는 접점에서도 다른 부분을 보였었다. 하지만, 어느새 두사람은 닮아가고 있었다. 단순히 범인을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과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 가며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모습으로 어느새 마쓰미야도 바뀌어 갔고, 가가는 마쓰미야에게 좋은 형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인정을 받게 되기도 했다.

지유오카에 있는 카페에서 여주인 하나즈카 야요이가 등에 칼이 꽂힌 채 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그녀의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되고 그 인물을 수사하기 위해 현장에 나간 마쓰미야와 사건을 책임자 역할을 하는 듯 보이는 가가형사가 등장한다. 하나즈카 야요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시에 마쓰미야는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사건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것은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지금껏 가가 형사 시리즈에 가가형사와 함께 등장했음에도 마쓰미야의 가족사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단순히 돌아가신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면서 읽어왔던 터라 마쓰미야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서야 나와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께서는 어디까지 염두해두시고 작품을 쓰시는지도 궁금해졌다.

📝 "만날 수는 없다 해도,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했어. 그리고 그 끈이 아무리 길어도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 죽을때까지 그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하더구나." p.446

마쓰미야가 알게 된 진실에 대해서 그의 어머니 가스코는 이렇게 말한다.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까. 그리고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부모가 자신을 낳았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슬플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추리소설임에도 그 안에서 따스함과 사회적 문제를 빼놓지 않고 이끌어가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세계르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신작을 읽은 지금도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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