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 고객센터
마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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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훌훌 날려 보낼 유쾌함과 따듯한 위로로 가득한 소설

21세기형 지니가 나타난 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묻는 장면이 생각나서 더욱 그랬다. 어느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나만의 고민과 그에 대한 소망을 안고 우리는 살아간다. 그런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줄 '소원성취 고객센터'가 나타났다.

선택적함구증을 앓던 소원, 그런 소원이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일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것은 평소와 다른 어긋남이었고 그런 사소한 어긋남은 소원의 눈앞에서 엄마를 사고로 잃게 되는 일로 이어졌다. 숯기없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 힘들었던 소원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 아닌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다.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을 느끼며 소원에게 친구가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던 엄마의 소원을 떠올리고 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앱을 만들게 된다. 이름하여 '소원성취_앱'.

소원성취앱은 나침반 노릇을 해줄 뿐입니다 내비게이션처럼 움직이진 않아요. p.37

그렇게 소원 성취앱은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이돌 제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은지. 웹툰에 달리는 댓글을 편한 마음으로 읽고 싶다는 은보, 고양이 아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싶어하는 집사 춘호. 사람들이 하는 부탁을 들어주다 결국 자신이 지쳐버리고, 막상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 찾을 사람이 없는 막막함을 경험하고 거절할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도순. 동생을 죽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고 찾아온 다정에게는 그로 인해 자신이 겪게 될 고통이 따름을 경고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위로받고 싶어하는 용대.

소원은 '소원 성취앱'으로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지니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소원 자신에게는 그런 지니가 없었다.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 할 수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다가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소원 성취앱'을 설치하고 소원을 설치하러 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집사인 춘호처럼 자신의 집 마당으로 찾아오는 고양이의 사료를 챙기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은 태생부터 총무라며 오지랖을 부리며 찾아오는 도순의 빵집에 언제 한번 찾아가봐야겠다며 빵집 위치를 찾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 또한 외로운 삶에 위로받고 온기를 느끼고 있던 것이다.

상상속의 지니가 나타나 원하는 모든 것을 눈깜짝할 사이에 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는 소원성취 고객센터였다. 나의 소원을 들어줄 누군가를 찾기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시간을 갖다보면 나에게도 나의 소원을 들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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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 아프고 힘들었던 나를 찾아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시간여행
권은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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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힘들었던 나를 찾아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시간 여행

삶의 아픔, 위기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삶에서 중요한 것이다. 그런 시련이 왔을 때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강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아닐까? 그런 강인함을 가지기 위해서는 삶에 목적이 있어야 하기에 문득 나는 어떤 목적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은 어떨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의 인생은 평평한 평지만을 걷는 것이 아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좋은 일이 있었다면 뒤에 좋지 않은 일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이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인생이 고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우리는 좋지 않은 일을 겪게 되면 지나가버린 과거에 대한 후회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렇게 과거에 연연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지금'을 놓치고 흘려보내게 된다.

평범하게 태어난다고 해서 삶이 끝까지 평범한 것은 아니다.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나, 태어난 다음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정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어머니 또한 가정 살림을 맡으셔야 했기에 제대로 된 사랑조차 느낄 수 없었던 작가님의 삶. 사랑이 고프고, 작은오빠의 폭력을 견뎌야 했으며 잘 들리지 않아 이른 나이에 보청기를 끼고 생활해야만 했던 삶.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했던 시간을 지나 이혼하고 홀로 지내고 있는 지금의 모습까지. 책에 그대로 담고 있다. 그런 자신의 삶을 담아내며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어 닿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그대로 전해져왔다.

당연한 것 같았던 행복한 일상이나 죽을 만큼 힘들었던 시련들은 내게 소중한 경험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내 행복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있다.
나는 이 모든 일상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릭 모든 사람이 고맙다. 기적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 바로 가까이에 있음을 알자. 그리고 나 또한 기적임을 알자. p.146

당연하게만 여기던 행복도 결국 기적의 한 부분이고, 그런 기적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면 시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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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음 -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
아비 모건 지음, 이유림 옮김 / 현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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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 약속된 삶은 없다. p.352

나의 인생에 누군가 써놓은 각본이 있다면 어떨까?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으로 마주하는 결과들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선택을 후회하지 않은 적이 없듯, 삶 자체가 완벽할 수는 없다. 누군가 써놓은 각본인 것처럼 인생에 찾아온 위기와 그 뒤 위기가 해결되고 결말을 맞으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해피엔딩은 이야기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는 여러 번의 위기를 겪어 마치 자신의 삶이 롤러코스터와 같다고도 할 테고, 어떤 누군가는 위기를 겪을새도 없이 평온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그때 나는 알았던 걸까? 어떤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을? p. 129 ~ p. 130

《각본 없음》은 2013년 제65회 에미상에서 각본상까지 받을 정도로 유명한 영국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아비 모건이 자신의 남편 제이콥이 쓰러지고, 그가 깨어나지 못하는 시간들, 그리고 깨어났지만 그전의 제이콥이 아닌 다른 제이콥이 된 후에도 놓지 않고 곁을 지키며 지내온 시간의 기록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테지만 그녀가 쓴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단단하고 주체적이었던 아비 모건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이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의 파트너로 살아가던 아비 모건과 제이콥. 제이콥이 쓰러져 응급상황에 병원을 찾아가게 되고 금방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아비 모건의 기대와는 다르게 제이콥은 오랜 시간 병원에 머물러야 했고, 그를 지키는 그녀의 삶이 시작되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삶의 길로 접어들어버린 그녀와 가족들의 삶. 어떤 이야기든 끝을 알아야 하는 성격의 아비 모건에게 알 수 없는 삶의 시작은 불안으로 가득 찼을 것이다.

《각본 없음》은 단순히 그녀가 그의 곁을 지키며 지나온 시간들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쓰러지기 전의 시간들. 그리고 그와 그녀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시간 속에서의 작은 갈등들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그가 깨어났을 때, 아비 모건을 알아보지 못하던 제이콥의 모습에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모든 이들에게 옅은 미소를 보이면서도 자신에게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대하는 남편을 보는 마음은 슬픔 그 자체였으리라. 그러면서도 어떤 원망의 말도 할 수 없었으리라.

깨어났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했어야 하는 아비 모건의 마음. 겉모습은 제이콥이지만 자신이 알고 지내던 제이콥의 모습이 아닌 그를 바라보면서 그를 지키는 아비 모건. 그리고 그를 지키던 와중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녀. 책을 읽으면서 불행은 불행을 데리고 오는 것일까 하는 착각마저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책 속에서는 담담히 항암치료를 받고 수술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어 그녀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아비 모건에게 닥친 슬픔의 기록들을 읽으면서 슬픔을 이토록 담담하게,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건네듯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누군가 내게 나의 인생을 정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어떤 삶을 그리게 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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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타이피스트 시인선 1
권혁웅 지음 / 타이피스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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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곧 시다 세계문학전집

타이피스트에서 출간한 <타이피스트 시인선>으로 만나보게 된 첫 번째 시집인 세계문학전집. 사실 너무나도 거창한 제목에 살짝 걱정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시를 읽으면서 작가가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시'라는 장르가 더 어렵게 느껴져왔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게 된 권혁웅 시인의 시는 삶은 곧 시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만들어준 시집이다.

권혁웅 시인의 시집을 처음 읽어본 독자로서, 권혁웅 시인의 시라면 시에 대한 어려움은 접어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를 사용하면서 작가만의 능청스러움과 날카로움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이 시집과 함께라면 인생의 단편을 재밌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한때는 백의민족이라고 불리던 우리 민족은 어느새 '배달의 민족'이 되어 집에서 간편하게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바뀌어가는 외식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시를 보면서 절로 웃음이 나왔다. '라이더 지나간 곳마다 돼지 뼈 닭 뼈 무덤이 무더기로 생겨난다 그런가 보다 한다 무덤덤하다' 하는 구절에서는 배달 음식이 다양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배달의 민족의 뒤를 잇는 쿠팡과 마켓컬리까지 앞다투어 집으로 오는 현실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릴 적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에 대한 우문현답이라도 보는 듯 '엄마 아빠, 팽창 우주만큼 사랑해!'라는 부분에서는 거대한 우주만큼의 크기로 사랑하는구나 하고 감동받는 그 짧은 찰나 뒤에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을 함께 적어 웃픈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시들을 읽으면서 이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표제작인 '세계 문학 전집(1차분)을 보면서 우리 집 고양이 주리가 떠올랐다. 세계 문학 전집 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설명하는 듯 적어둔 시인의 문장들은 재치 그 자체였다. 자신에게만 중성화를 시킨 주인에 대한 고양이의 원망이랄까. 함께 오래 살고자 하는 주인의 이기심이 고양이에게는 원망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어 주리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시들을 읽으면서 시 속에는 내포하는 뜻을 담고 어려워야 한다는 것 또한 우리의 편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읽히고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으면서 그 속에 현실을 담고 감정을 담고 있다면 더없이 좋은 시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한 시집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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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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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간관계,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 2탄

작년에 처음 만난 저자인 정신과 의사 Tomy. 그는 짧은 단어로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은 TOMY의 말이 정신 안정제로써 인생 대부분의 고민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221개의 단어를 모아 고민이 한방에 해결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처방전"이라는 책의 소개말처럼 때로는 현명하고, 때로는 우문현답과도 같은 대답을 해주면서 우리의 고민을 사라지게 해주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우리가 인생에 가지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221개의 마음 처방전인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을 들고 찾아왔다. 이 책은 인생의 가치를 높여줄 짧고 강한 한마디를 전합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경험한 정서적 치료방법과, 본인 스스로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책으로 만들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보편적으로 문제들을 안고 있고, 저자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는’ 진정한 훌륭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의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주제별로 다른 고민을 상담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해결 방법을 통보하는 대신, 독자별로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해결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챕터 중간중간에 <만화로 보는 Tomy>와 <TOMY의 상담실>을 통해 보다 재밌고 깊이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듯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주제별로 고민을 상담하고 있지만 결국 그 고민들은 연결되어 있다.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한 가지 가치관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다 보면 상처를 줄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할 때 단편적인 순간만을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결국 그 가치관은 누군가를 판단하는 잣대와 같다. 그리고 자신을 판단하기 위한 잣대는 스스로의 자존감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을 판단하다 보면 자존감은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른 누군가의 판단이 아닌 내가 만든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 세계에서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우리의 자존감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 잃은 슬픔은 그냥 사라지지 않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의 슬픔이 그들의 존재가 사라질 수 없는 이유가 될 테니까요. p.105

사라진다는 것,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다고 해서 우리에게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라진 그들의 존재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슬픔의 시간이 영원히 사라질 수 없지만 그 슬픔 속에서 그들을 기억하고 추억한다면 언제나 살아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듯 짧지만 강렬한 조언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마음 처방전인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을 통해 싫은 일도 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 우리의 고무줄을 당기는 것과 같은 감정의 파도 등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삶의 방식 속에서 좁은 시야로 대상을 바라본다면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인생의 방식을 바꾸어 나가면서 우리의 리셋 불가능한 삶을 바꾸어 나가야 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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