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허블청소년 1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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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새를 깨우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

‘누가 이토록 연약한 소년을 숲속에 홀로 방치해 두었을까’ 하는 미스터리한 질문 하나로 이야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 작품은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SF소설인 《테스터》. 그와 동시에 이 소설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테스터》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멸종된 오방새와 연관된 신화 이야기와 강회장의 아들인 본부장과 며느리인 부사장이 멸종한 레인보우 버드의 DNA를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오의 시선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이렇듯 세 가지 이야기에 개연성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어 읽어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벅찬 감정을 느끼면서도 테스터의 내용이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오래전에 멸종된 오방새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함께 복원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죽었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어린아이가 있다. 백색 소년 마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평생 숲속 집에 갇혀 메이드 로봇과 함께 산 이 외로운 마오. 마오를 찾아오는 것은 할아버지의 비서 한솔과 담당하는 의사 선생님뿐이다. 그런 마오에게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온다.

바로 RB 바이러스의 또 다른 생존자인 하라. 지금껏 RB 바이러스의 유일한 생존자인 줄로만 알았던 마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다르게 색깔을 구별할 수 없는 하라에게 동병상련이 감정을 느낀다. 하라의 몸에 보이는 작은 멍들, 물어보기를 주저하는 마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하라에게 자신의 궁금증을 쏟아내려고 하지만 하라는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럴수록 자신이 알지 못하는 진실에 다가가고 싶은 마오의 마음은 더욱 간절해진다. RB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완성되기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이야기에 더욱 의문은 커진다. 개개인의 증상이 달라 하나의 치료제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개개인을 위한 치료제를 만들 수 없다면,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영희와 철수 둘의 상태를 강제로 똑같이 맞추면 그만이었다. 윤리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윤리를 판단하는 것은 엄연히 인간이었다. 윤리나 도덕 따위, 얼마든지 잘게 부숴 새 모이로 던져줄 수 있었다. 그것이 인간이 가진 아이러니였다.

마오가 미스터리한 질문들을 파헤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한다. 강회장이 RB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새어나가지 않게 돈으로 막은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손자에게 발병한 RB 바이러스를 치유하기 위한 벌인 일들까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등장해서 놀라움과 함께 그런 결정이 슬프게만 와닿았다.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진실 앞에서 무참히 무너져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 진실 앞에 마오와 하라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궁금증을 안긴 채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다.

멸종한 새를 살려 돈을 벌려고 했던 인간의 욕심, 돈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면 치명적 바이러스까지 함께 살려내어 비난을 받았을 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같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왔던 테스터였다.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테스터가 되어야만 했던 소년의 삶이 오직 자신을 위한 삶으로 바뀔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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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꽃은 박제된 시체다
진연화 지음 / 온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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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피어 있는 꽃, 《제때 시들지 못한 꽃은 박제된 시체》

《시들지 않는 꽃은 박제된 시체다》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를 생각해 본다.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는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의미를 주지만 꽃은 그것과는 달랐다. 피어야 할 계절에 피어야 하고, 때로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도 하면서 그들만의 규칙으로 순환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꽃들이 시들지 않는다면 어떻까? 한겨울에 핀 해바라기, 한여름에 핀 동백꽃. 계절을 거스르고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버린 모습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결국 《시들지 않는 꽃은 박제된 시체다》는 그런 우리의 마음에 대한 위로를 건네기 위한 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 나부터 사랑하자 p.36

우리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감정인 사랑. 그 사랑을 위해 우리는 많은 아픔과 슬픔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나부터 사랑하자.

🏷️ 당장 한 치 앞도 모르는데
먼 미래만 들여다보면 어떻게 살까요
죽을 일만 남았네요 p.85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아파하면서 보낸다. 지금의 내가 아파하는 것이 미래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보상보다는 '가장 중요한 오늘'을 위해 노력하고 나를 아끼면 살아가 보는 건 어떨까.

🏷️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
완벽에 가까워지길 바라며
더 나은 걸 만든다. p.99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에 완벽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노력한다. 그런 우리의 노력에 대한 만족을 하지 못한 채 갈망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 불행한 삶이 아닐까. 때로는 부족해도 채워지는 순간이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순간이다.

《시들지 않는 꽃은 박제된 시체다》은 상실과 그리움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성장과 변화 속에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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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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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이 교차된 삶에 대한 이야기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LOGOS-일과 선택에 관하여》는 28년간 법조계에서 생활한 경험 중에서도 '선택'의 갈림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의 삶은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만난다. 그리고 그런 선택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우리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지혜가 없다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슬픔을 겪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우리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한다.

조우성 변호사님이 맡으셨던 사건이나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도 닥칠지 모를 일에 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안겨주고 있다. 조급해하며 인생 한방을 노리는 친구에게는 믿음을 보여주며 힘이 되어주었던 경험을 통해서 진정한 믿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한다.

🏷️관계란 상대적이다. 어느 관계에서는 내가 우월한 입장이지만 다른 관계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관계는 유동적이다. p.49

우리는 갑과 을의 관계에서 갑이 되거나 을이 되기도 한다. 그런 변화하는 관계 속에서 자신이 갑이라는 사실만 믿다가 을이 되었을 때 갑의 가혹한 행동을 겪는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언제나 갑일 수 없다는 사실은 관계에 대한 상대적이고 유동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LOGOS-일과 선택에 관하여》는 조우성 변호사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지혜, 경험하지 않고는 알지 못하는 지혜를 책으로 담고 있어 간접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다. 슬픔이 찾아온 인생이라고 해서 언제나 슬프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제목을 통해 깨닫게 해주는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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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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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헤르만 헤세의 맑은 수채화 작품들과 함께 즐기는 명문장 365!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회고적이며 서정성이 강한 신낭만주의적 경향의 작가로 출발했으며,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깊이 있고 내면적인 사고를 갖게 돼 증오보다 사랑, 전쟁보다 평화가 더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데미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인간의 고뇌, 고독하게 모색하고 지치도록 갈망하는 청춘의 고뇌를 그려 보였던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을 한편 두 편 읽어가면서 그가 왜 독일문학의 대표 문학가인지 느끼게 되는 시간을 느꼈기에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는 더욱 특별했다.

🏷️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의 방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데미안》, 1919년

🏷️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 우리의 의무와 과제로 여겨지는 일들은 중요시해야 해. 하지만 외부에서 주어지는 운명,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일들에는 필요 이상으로 괴로워할 필요가 없어. 안 그러면 우리 같이 생각이 많은 이들은 삶을 견디기 힘들거든.
아들 브루노에게 쓴 편지, 1933년 5월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에는 그의 작품인 《데미안》, 《싯다르타》, 《게르트루트》 이외의 작품은 물론 그가
쓴 편지의 일부가 담겨있어 그가 그 시간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다수 실려있었다. 그 편지 속에는 상대방에 대한 사랑, 배려, 충고 등이 담겨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게 건네는 말 같아서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며 일상을 글로 남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새삼 위대해 보인다. 일기장에 편하게 끄적이는 나의 글과는 다르게 심오한 그의 생각이 담긴 글들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설레고 즐거웠던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이 책을 통해 헤르만 헤세에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nike_books
@kali_suzie_jin
@ekida_librar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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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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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배움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는가! 얼마 전 읽었던 《실패 빼앗는 사회》에서도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학생의 대답에 '엄마가 시켜서'라고 적은 대답을 보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공부를 해야 하는 정확한 이유조차 모른 채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 대답을 적은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고 단순히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목이 실용적으로 쓰이지 않거나, 전공과는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론적인 배움이 아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용한 배움을 위해 조금 더 목적성이 있어야 하기에 《공부라는 세계》를 읽으면서 차근차근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란 별명을 가진 교수법 전문가 켄 베인 박사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피츠버그대학교 골드스타인 교수와 같은 최고의 교수 8명을 직접 선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100명의 창의적 리더들과 나눈 인터뷰와 3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성적을 위한 공부와 행복을 위한 공부는 어떻게 다른가, 성공한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각 분야의 창조적인 리더들의 공부 전략은 무엇인가, 공부를 계속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실천적인 해답을 들고 찾아왔다.

켄 베인 박사는 자신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호기심 가득한 학생이 성적을 위해 공부하는 높은 지능의 전략적 학습자들을 결국 능가하게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인 ‘메타 인지’, 그리고 능력을 적절히 활용해 실천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발견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이 책은 입학과 취업 등 눈앞의 목표에만 급급한 젊은이들에게 궁극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신선한 해법을 제시한다.

🏷️ "공부란 성공을 위해서 혹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여러분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입니다." p.31

🏷️ "제 인생 경험을 근거로 말하자면 점수보다 중요한 건 늘 야망과 혁신이었습니다." p.43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배움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성공에 관해 이야기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공부라는 세계》에서는 다른 어떤 이도 이야기한 적 없는 삶을 결정하는 세 가지 학습법, 최고의 배움을 얻는 열한 가지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학창 시절 이 책을 만났더라면, 점수를 따기 위해 맹목적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나의 목표를 인식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면서도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났기에 아이에게 보다 공부와 배움에 관하여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공부의 본질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알려주고 있는 《공부라는 세계》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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