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눈물소리가들렸어요 #가나리하루카 #해피북스투유 #도서추천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와 남몰래 우는 소년의 만남 눈물이 쏟아질 거 같은 순간 그 눈물을 꾹꾹 눌러 담았던 시간들. 그런 시간을 지나와본 사람이라면 누군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가와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너무 힘들었지만 눈물을 참고 혼자 흘려보내던 시간들, 그런 나의 눈물조차 공감하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속에 있었던 시간, 그 시간이 생각나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미온'이 내게 와 주었었더라면 나는 그 시간을 더 잘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외면하고 싶어지는 순간 떠나는 책 속으로의 도피, 어쩌면 그런 도피의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담담히 받아들이고 흘려보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겼지만 그런 힘이 없는 이에게는 누군가의 공감이 커다란 힘이 된다. 엄마 쪽 유전으로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미온과 미온의 오빠. 우연히 듣게 된 눈물 소리에 미온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아는 척을 했다. 눈물 소리를 듣는 것으로 나쁜 짓을 하면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미온은 켄 선배와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오빠와 같은 학년인 켄 선배는 남들 앞에서 보이는 멋진 모습과는 달리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고, 자신의 눈물을 감추는 사람이었다. 마치 약점을 잡은 듯 구는 미온에게 짜증스러워하면서도 미온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마음먹는 켄. 《눈물 소리가 들렸어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때로는 숨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다가온 미온에게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누군가의 공감이 필요했다는 것을 미온은 느끼게 된다. 눈물 소리를 듣고 타인의 감정에 너무나도 몰입하는 오빠와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미온이지만 어느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 조금은 삐딱하게 사람을 대하는 듯 느껴지던 미온도 점점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그들에게 다가가에 된다. 그런 작은 변화들이 미온을 더욱 변화하게 하고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일깨운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눈물 소리가 계속 듣고 싶은 멜로디로 들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