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는 거 마쭈? - 마쭈와 함께할 집사의 일 년 기록집
마쭈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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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쭈와 함게할 집사의 일 년 기록집 《나 사랑하는 거 마쭈?》

연말이 다가오면 내년을 위해 준비하게 되는 다이어리. 이번에 만나게 된 다이어리는 집사의 마음을 흔들었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인 '마쭈'와의 만남은 세마리 고양이 집사의 마음에 쏙 들었다. 《나 사랑하는 거 마쭈?》 는 집사의 일년 기록집으로 귀여운 마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등장한다.

빗줄기를 맞으며 유유히 걸어가는 마쭈는 티비 속 호랑이를 보고 자신도 호랑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동네 깡패고양이들을 만나 맞고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그런 과정으로 호랑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마쭈. 마쭈를 구한 그. 그는 집사가 되어 마쭈를 돌보게 된다. 마쭈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면 반려묘들을 떠올렸다.

남편이 배송다니는 편의점에 기거하지만 밤이 되면 동네 고양이들에게 쫓겨다녀야만 했던 고양이를 데려와서 기른 것이 고양이를 기른 첫 시작이었다. 우리를 고양이의 매력으로 인도해 준 주리. 커가는 주리를 보면서 아기 고양이도 길러볼까 하던 차에 어느 사무실에서 구출했으나 키울여건이 안된다는 것을 보고 데려오게 된 수리와 비오는 날 떨면서 길에 버려져있던 갈곳 없는 고양이라며 키울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에 데려오게 된 투리. 어느새 세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었다. 그리고 마쭈가 JDB엔터테이먼트의 상전이 된 것처럼 주리도 우리집의 상전이다. 작은 오빠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되면 아빠의 눈치를 보며 솜방망이 펀치를 날리거나, 발톱을 내밀고, 하악질을 해댄다.

《나 사랑하는 거 마쭈?》는 여느 다이어리처럼 연간 계획표, 월간계획, 메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숨어있다는 사실이다. 너무나 귀여운 마쭈의 모습에 다이어리를 쓰기가 너무 아까울 정도였다. 귀여운 마쭈와 세마리 반려묘와 함께 그려갈 추억에 설레임이 가득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나 사랑하는 거 마쭈?》 다이어리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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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
아나 아란치스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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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는 준비할 수 없는 좋은 마침표를 위하여 《죽음이 물었다》

브라질 완화의료 최고 권이자인 아나 아란치스 작가님. 2013년부터 '죽음'에 관한 강연을 하며 호응을 받아 이름을 알리고 출간했다는 책인 바로 죽음이 물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완화의료란 과연 무엇일까?

완화의료란 삶의 끝자락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특히 통증을 완화시켜 인간이 존엄성을 가지고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돌봄의 의학이다. 신생아실에 소아과 전문의가 있듯이 우리의 마지막에는 완화의료 전문가가 있다. p.10

완화의료라는 생소한 분야를 접하게 되고, 호스피스 병동의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실습을 갔었던 요양원에서의 일이 생각났다. 요양원에 계시다고 해서 모두들 몸이 편찮으신 것도 아니었고, 정신적으로 편찮으신 분들도 아니었다. 그 중 몇분의 경우 치매를 앓고 계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옆에 누군가 함께 있어주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아서 와 계시거나, 홀로 집에서 지내기 외로우셔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활하시려고 오신 분도 있었다. 그리고 금요일이면 온다는 자식을 기다리시는 할머니도 계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늙어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죽음에 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본적은 없는 거 같다. 삶이 결정되어져 이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으로 가고 있다. 물론, 죽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단지 나이가 들어 생이 다해감을 느끼는 순간에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볼꺼 같은 주제가 아닐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본적이 없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슬픈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죽음이 바로 앞까지 다가온다면 나는 내 삶에서 무엇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될까?

세상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죽음은 삶으로 이어지는 다리이다. p.27

삶에 대한 생각이 결국에는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일까? 드라마를 보거나 죽음의 순간에서 삶의 영역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보면 죽음과 마주하는 순간에 자신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들 한다. 죽음의 순간 왜 그런 일이 생길까?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일까? 사실 죽음은 너무나도 두려운 존재라 생각을 해보지를 않는다. 내가 죽은 후를 떠올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다.

하지만 《죽음이 물었다》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는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내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닐까.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을때 내 삶이 의미있도록 하기 위한 계기가 되고 원동력이 되어줄 것만 같았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란 쉽지 않으나 생각해보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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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365 - 헤세처럼 나를 찾는 문장 일력
헤르만 헤세 원작, 김윤아 일러스트, 김빛나래 편역 / 가위바위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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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으로도 깊은 통찰과 위안을 주는 헤르만 헤세의 강렬한 문장을 만나는 시간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365》

헤르만 헤세 하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데미안》이다.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 내면의 혼란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져다 주는 작품인 명작 소설. 그런 명작 속에 숨어 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365》 하나의 스프링북으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설레였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필, 일기, 신문과 잡지 기고문 등에서 365개의 문장만을 뽑아서 실었다고 하니 설레지 아니할 수 없다.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속에서 가슴 설레이며 뭉클해지는 시간들을 1년 내내 보낼 수 있는 기쁨 또한 선물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꿈을 찾는다면 그 길이 쉬워진다는 《데미안》 속의 문장을 보면 나는 꿈을 향해 나아갔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루지 못한 꿈이기에 더 없이 소중한 그 꿈. 지금도 이루지 못했지만 꿈이라는 존재만으로 나아가고 싶어지는 마음을 조금은 어루만져주는 느낌이다.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문장을 만나니, 아직은 짧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살아가야할 날들이 더 많다는 생각으로. 헤르만 헤세의 문장을 만나니 내가 겪은 위기들도 나의 인생을 보다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면 훨씬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혼자 살았다면 나의 일상에는 어떤 물건들이 채워졌을까? 망설임 없이 책이라고 할꺼 같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책장에 꽂아두고 생각날때면 이따끔 다시 찾게 되는 책들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당신에게는 어떤 물건이 그런가요? 라고 묻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밤나무>라는 작품 속의 문구가 적혀 있는 이번 문장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듯하다. 그래서일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먼저 떠올랐다.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는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 밤나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밤나무가 필요한 영양분을 주고 가꾼다면 그 나무는 가지를 뻗어 밤송이를 많이 열리게 할 것이지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가지를 뻗어나가지 못한채 자라게 될것이다. 아이를 사랑과 관심으로 키워나간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기에 설레임과 걱정으로 보살피게 되는 거 같다.

삶이란 무엇일까? 삶은 어렵기만한 거 같다. 행복할 때는 한없이 행복하면 좋을텐데,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비집고 들어오는 위기의 순간으로 주춤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런 삶 속에서도 우리는 무언가 배우게 된다.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면 부딪히면서 앞으로 나아가야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게르트루트》 속의 문장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365》를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잠시 느껴보았다. 내년에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과 함께 한해를 보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365》와 함께 조금 더 나를 생각하고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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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련 - 철산사건일 한국추리문학선 14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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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장화 홍련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파헤친다!
조선시대, 인간과 귀신의 아주 특별한 공조 《탐정 홍련》 철산 사건 일지 장화홍련전의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 탐정 홍련을 쓰신 이수아 작가님께서 처음 이 작품을 쓰실때는 웹소설이었다고 한다. 그런 웹소설에서 시작은 같지만 결말을 다르게 함으로써 새로운 소설이 탄생했다고 한다. 작가님의 집필후기를 보고 나니 탐정 홍련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탐정 홍련의 다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화홍련전은 엄마가 죽고 아버지와 새로 결혼한 계모는 아들을 낳았다. 자신의 아들보다도 여전히 장화와 홍련을 예뻐하는 모습에 화가 난 계모는 쥐를 이용해서 장화가 아이를 낳은 것처럼 꾸미고 결국 죽음으로 내몰게 된다. 언니의 죽음에 홍련마저 뒤를 따르고 자신들의 원통함을 풀기 위해 사또를 찾아가는 이야기였다면, 탐 정 홍련은 제목에서 처럼 홍련은 죽지 않고 살았다.

홍련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살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의 친구였던 황대감은 친구의 석연치 않은 죽음 후에 그의 딸을 거두었다. 홍련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원추리'라는 이름으로 의녀가 되었던 그녀를 후첩으로 들인다는 명목을 내세우며 거짓 혼인을 하여 꽁꽁 숨겨두었던 황대감. 홍련의 규방으로 아녀자들의 출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적적해서 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추리 마님'이라 불리며 사건들을 해결해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대감이었다. 그런 황대감에게 철산으로 가겠다고 이야기하는 홍련이 걱정스러울 따름이었다.

철산은 그녀가 살던 곳으로 계모가 그녀를 노릴지도 모르는 곳이었다. 홍련은 열두명의 사또가 '장화홍련' 귀신을 보고 난 후에 죽었다는 소리에 그곳으로 가면 언니인 장화에 대한 의문이 풀릴꺼라고 생각했으리라. 혼자 보낼수 없는 황대감은 몸종인 방울이와 호위무사격인 무영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곳에서 의녀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홍련.

새로 부임한 사또 정동호가 철산에 부임한 첫날 그의 앞에 나타나는 귀신이 된 장화. 장화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유일한 존재이자, 겁이 좀 많은 듯한 사또는 기절을 했으나 홍련의 도움으로 깨어나게 된다. 그 후로 장화의 이야기를 통해서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시체를 찾는 것은 정동호가 직접해야하는 것이었고, 증거를 수집하는 등의 발로 뛰는 역할을 해야하는 정동호. 자신의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들때에 '추리 마님'인 홍련의 조언이나 힌트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정동호의 모습이 보는 내내 흐뭇해진다.

《탐정 홍련》은 철산에서 벌어지는 미제 사건을 정동호가 귀신인 장화로부터 듣고 해결해 나가며, 홍련이 자신의 추리에 확신을 가지고 사건에 도움을 준다. 그러면서 내용은 철산에 숨겨진 비밀에 다가간다. 자신이 죽은 시신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는 장화의 시신을 찾아 줄 수 있었던 홍련과 정동호. 장화에 대한 숨겨진 비밀은 정동호만 알고 있을 뿐 홍련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되었다. 그리고 추리 여왕과도 같은 탐정 홍련은 이제 추리 마님과 귀신보는 사또의 한양에서의 사건을 해결하러 가는 것으로 끝이 났다. 마치 다음 편은 '한양 사건 일지'라고 시리즈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여지를 주고 있어서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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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짓는 생활 - 농사를 짓고 글도 짓습니다
남설희 지음 / 아무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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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팔 할은 '잉여'지만, 어쩌면 무엇이든 '가능'한 어느 작가 지망생의 농촌 생활 일기 《오늘도 짓는 생활》

아직은 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낯설다는 남설희 작가님. 갑작스러운 등단으로 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낯설어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수필이 되고 어느새 에세이가 되어 이렇게 책 한권으로 만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흔드는 문장들이 가득했고,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과 함께 결혼하기 전에 살던 때가 문득문득 생각이 났다. 그렇게 남설희 작가님은 내게 작가님으로 다가왔다.

《오늘도 짓는 생활》이라는 제목과 마주했을때 짓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짓다'는 말은 많은 뜻을 담고 있었다. '짓다'의 뜻을 살펴보면, 재료를 들여 밥, 옷, 집 따위를 만들다. 시, 소설, 편지, 노래 가사 따위와 같은 글을 쓰다. 논밭을 다루어 농사를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남설희 작가님의 농사를 짓고 글을 쓰신 일상을 모두 담을 수 있어서 제목으로 택하신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작가님의 짓는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홀로 엄마, 아빠와 살면서 농사를 도우면 살고 있다는 작가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을 담고 있는 오늘도 짓는 생활은 농사라는 소재가 친숙했다. 계절마다 할 일이 정해진 농사일은 해야 할 때를 놓치면 바빠지고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농사를 짓는 삶을 들여다보면서 공감도 되었다. 느지막히 일어나 엄마가 차려주시는 아침을 먹고 낮잠에 빠졌다가 엄마의 일을 돕기 위해 어슬렁어슬렁 나갔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하던 나의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완벽한 상태가 필요했다. 완벽한 준비, 완벽한 마음, 완벽한 문장에서 출발하고 싶었다. 문제는 그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완벽한 건지 잘 모른다. 형체가 없는 완벽을 기다리며 나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대신 게임으로 괴로운 마음을 잊었다. 작은 승리가 진짜 나의 성취인양 착각하면서. p.38<봄>

완벽한 상태에서 글을 쓰고 싶었던 작가님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록을 꾸준히 남기고 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 책을 읽으면서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쓸 시간을 확보해야 했고, 확보된 시간에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담아야했다. 하지만 적다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 기록하는 일 대신 읽기만 해왔었다. 글을 적는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기에, 올해는 잘 기록해보자며 부지런 떨어보지만 기록한 내용들이 마음에 들때도 있고 부족한 듯 느낄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작가의 인생철학이나 생각이 묻어나오는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과 마주하기 위해 나는 에세이를 읽곤 한다. 오늘도 짓는 생활에서도 작가님의 삶에서 배울점을 나는 만났다. 자신의 단조로워보이는 일상을 일기로 남기면서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삶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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