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듯, 노래하듯, 꿈꾸며, 사랑하며, 놀 듯이, 재미있게 《우산 없이 비올라》 우리 아이들은 언제부턴가 즐기지 못한 채로 부모님들이 정해준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을 가고,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못다한 공부를 한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학원을 가지 않는 아이들뿐이라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아이들은 행복할까? 아이들의 즐거움은 무엇일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일상은 단조롭기만 하다. 매일 같은 일상에 일기에 쓸 소재가 없다고 하는 아이들. 《우산 없이 비올라》 속의 선욱이도 그런 아이다. 자신이 좋아하게 되어 시작했던 바이올린에서 비올라의 매력에 비올라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비올라를 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았다. 엄마의 계속되는 잔소리와 과외선생님이 부추기는 경쟁으로 소리는 늘지 않던 선욱은 매일 매일이 즐겁고 하이힐을 신고 열심히 노시는 할머니를 보며 신나게 연주를 하게 된다. 연주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아닌 소리를 내고 싶어서, 할머니께 들려주고 싶어서 하게 되는 연주는 비가 와도 이어진다. 그렇게 선욱은 그동안 잊었던 비올라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된다. 움직이지 않고 있는 오빠를 기다리는 새별이. 오빠를 기다리며 오빠가 좋아하던 피아노를 치는 새별이. 그냥 피아노가 아니라 오빠의 팔뚝에 건반 그림을 그리고 눌러대는 새별이다. 그렇게 팔뚝 피아노를 연주하다 보면 오빠가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닿기라도 한듯 오빠는 손가락을 움직이고, 선욱의 비올라 소리에 깨어난다.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도 하는 힘을 지닌 음악의 힘. 그런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우산 없이 비올라》였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전과를 숨긴 채 억만장자의 집에 가정부로 입주한 나, 하지만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건 나만이 아니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띠지와 함께 마치 문 손잡이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한 눈동자가 오싹함을 더해주고 있는 하우스메이드의 첫인상이었다. 첫인상으로 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런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밀리와 만났다. 밀리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다 얼마전 일하던 바에서 해고가 된 상태라 더욱 불안하기만 한 밀리에게 희망과도 같은 니나의 전화가 걸려온다. 니나의 집에서는 청소, 빨래, 간단한 요리를 하며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되었다. 집을 들어가기전 만난 정원사는 무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고, 면접때와는 다르게 엉망이 되어있는 집과 이랬다저랬다하는 모습이 니나와 마찬가지인 그집의 딸 세실리아까지. 밀리의 쉽지않은 일이 시작된다. 그렇게 이야기는 밀리의 시선에서 흘러간다. 이유없이 화를 내기도 하고, 집을 엉망진창 만들기도 하고. 세실리아를 데리고 오라고 이야기했다가 그런적 없다는 말로 당황스럽게 만드는 니나. 편하게 니나라는 이름을 부르라고 했다가도 자신의 집에 손님을 부른 자리에서는 몰아붙이기까지 하는 니나의 모습. 밀리는 일자리를 잃고 싶지 않아서 참고 또 참아본다. 그리고 우연히 듣게 된 니나에 대한 이야기. 아이가 어릴때 욕조에 빠뜨려 죽일뻔 했다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왔다거나, 미쳤다거나 하는 니나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다. 과연 그 소문이 사실일지 알 수 없는 사이 니나의 남편 앤드류와 우연히 티비를 시청하는 모습에 니나는 또 다시 화를 낸다. 밀리의 방은 창고로 쓰던 다락방이다. 그 방은 밖에서 잠굴 수 있고 안에서는 잠굴 수도 없는 특이한 곳이었다. 게다가 방에 창문조차 없다는 사실이 마치 밀리의 지금 현재 처한 상황처럼 더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와 앤드류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룻밤의 불장난이 아닌 지속적인 사랑의 감정으로 결국 앤드류는 니나까지 쫓아내기에 이른다. 밀리의 시선에서 그녀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니나가 참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되어졌다. 오락가락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고 마치 골탕이라도 먹이려는 듯 밀리를 구박하는 듯 했던 니나. 하지만 니나의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게 되자 니나의 사연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그녀의 사연을 알게 되자 니나에 대한 동점심이 일어나면서 원망의 대상은 순식간에 바뀌게 된다. 그리고 뒤에 일어날 사건조차 그녀의 편으로 바뀌게 된다. 가석방인 상태의 밀리는 또다시 감옥으로 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마음에 들지 않는 니나의 비위를 맞추면서 그 집에 머무른다. 그리고 니나는 무언가 화가나기라도 한듯 밀리를 못살게 굴고, 세실리아는 나이답지 않게 니나와 너무나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친딸이 아님에도 다정하게 세실리아를 대하는 앤드류. 과연 이 집에서 누구의 가면이 벗겨지게 될까? 그 가면은 결국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오싹하고 등골 서늘한 학교 전설의 시작 《귀신학교》 학교 다닐때만 해도 학교 괴담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괴담이 없는 것인지 아이로부터 재밌는 괴담을 들을 수 없어 아쉽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한권의 책을 만났다. 바로 귀신학교! 가양초등학교 귀신 항아리 전설을 보여준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되었다. 아이도 흥미가 생기는지 먼저 읽어보더니 재밌다며 여러번 읽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다름이처럼 용기를 내서 귀신과 맞설 용기는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였다. 과연 어떤 귀신이 등장할까?"남다름! 넌 정말 남들과 달라. 아주 특별해." 동재의 진지한 목소리에 다름은 이름으로 놀리는가 싶어 기분이 상했다. 그면서도 동재가 혼자 귀신 항아리 인증사진을 도전하려고 하니 마음이 쓰이는 다름이다. 가당초등학교 아이들은 항아리 놀이를 한다. 귀신이 나오는 항아리이야기. 귀신과 저승사자. 누가 요즘 믿을까 싶은 다름이다. 그런 다름이에게 동재는 꼭 와야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문자를 받고 몰래 핸드폰을 챙겨 학교로 향하는 다름이. 으스스한 느낌에 겁을 먹은 다름이는 돌아가려는 찰나에 학교로 온 동재와 항아리에서 빠져나온 귀신들과 대면하게 된다. 무서워보이는 귀신들 앞에 다름이는 동재 뒤로 숨고, 낡은 새끼줄로 귀신들을 향해 휘두르는 동재. 귀신들에게 저승줄을 날린다고 하는 동재는 정말 귀신들의 말처럼 저승사자였다. 그리고 다름이를 익숙하게 느끼는 귀신들. 다름이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동재. 다름이의 비밀은 무엇일까?천년이라는 시간동안 각기 다른 모습을 하며 살아온 동재. 그리고 귀신 앞에 무기력해져 다름이를 구하려고 하던 바로 그때 다름이의 손에는 지팡이가 들려있었다. 그 지팡이는 바로 도사의 지팡이였다. 절름발 도사의 피를 이어받은 선택받은 아이 다름이. 다름이는 귀신을 잡을 능력을 뿜어내고 그런 다름이를 도와주는 동재. 둘은 과연 항아리 속으로 귀신을 돌려보낼 수 있을까? 귀신 이야기라고 하면 무서움만 가득할 꺼라고 생각하지만 귀신학교는 조금 달랐다. 물론 귀신들이 등장해서 동재와 다름이를 해치려 하는 모습에서는 무서운 기분이 들었지만, 다름이는 귀신과의 싸움으로 많은 것이 바뀌게 된다.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다는 즐거움과 자신에게 남들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그런 다름이의 변화가 더욱 반갑게 느껴진 《귀신학교》였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나만 아는 풀꽃 향기》 풀꽃 시인으로 알려준 나태주 시인과 그의 딸인 나민애. 두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풀꽃처럼 익숙하면서도 향기를 맡아보지 않아서인지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 낯섦음은 어쩌면 엄마와의 통화는 특별한 이야기 없이도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지만, 아빠에게는 특별한 용건이 있어야만 전화하게 되는 나의 무둑뚝함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태주 시인은 딸에게 그녀의 어릴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딸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때의 추억을 되뇌이면서 그때의 딸의 모습을 기억하고, 중간중간 사진으로 함께 실어 애정이 느껴졌다. 나만 아는 풀곷 향기는 주로 나태주 시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중간 중간 딸인 나민애의 글이 등장한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그녀 또한 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버지는 시인이지만 나에게는 그냥 아버지이기만 했다. P.52 남들의 시선에 보이는 나의 아빠와 내 시선에 보이는 나의 아빠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남들에게는 대범하고 통크게 낼 줄 아는 모습이었지만 내게는 용돈을 받아쓰기에도 눈치가 보였고 그래서 더욱 데면데면한 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장녀라는 짐이 어깨에 놓여있어 매번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아빠의 상황을 고려해야만 했던 시절. 그래서 그때만 생각하면 더욱 후회가 되는 순간들이었다. 가난한것도 부자인것도 아니었지만 아빠가 느끼는 자격지심, 할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가져간 큰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결국 논과 밭을 사기 위해 쉼없이 일만하는 삶을 살아가시고 계시는 아빠를 볼때면 안쓰럽고 슬프기도 하지만 남들에게는 부자로 비춰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나만 아는 풀꽃 향기》를 읽으면서 내심 나태주 작가님의 따님이신 민애님이 부럽기도 했다. 이렇게 딸을 위한 마음으로 그 시절을 추억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에 대한 사랑으로 딸바보였음을 자처하고 계시는 작가님의 마음.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이라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버지는 나보다 서른 네 해나 먼저 지구에 왔다. 아버지는 나보다 서른 네 해 먼저 지구를 떠날거나. 그러니까 우리 사이에는 우리가 만나지 못하는 서른 네해가 두번이나 있다. 아버지가 먼저 와서 나를 기다렸고, 아버지가 먼저 가면 이번에는 내쪽에서 기다릴거아. 그렇지만 함께 했던 시간은 서른 네 해보다 더 길었다. p.190 ~ p.191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 추억을 곱씹어보기도 하는 속에서 언제가 떠나보낼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살아갈 자신의 모습이 있기에 더 많은 시간이 될꺼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아려지기도 하면서 애틋해졌다. 언제나 곁에 있을꺼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에도 문득 먼저 떠나보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왜 지금껏 해보지 못했을까 하며 아빠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나만 아는 풀꽃 향기를 읽으면서 아빠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특히나 읽으면 더 좋을 한권의 책을 만나서인지 이 책을 떠올리면 가슴이 따스해질것만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돌과 뼈로 읽는 인간의 역사 《단단한 고고학》 지구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인간의 역사는 미미하다. 그런 속에서 인간이 존재하면서 시작된 역사를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역사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문자가 생기기전 의 선사 시대가 아닌 문자로 기록된 역사 시대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로 우리의 역사를 유추해보게 된다. 동굴의 벽화 속에서 그 시대 인류가 살아온 길을 추측해보고, 또 한가지 돌과 뼈로 인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인간이 처음부터 도구를 사용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약해서 맹수로부터 도망치기 바빴던 인류가 돌조각 하나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구석기가 끝나갈무렵 돌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맹수로부터 보호할 힘이 생겼다. 도구의 사용은 인류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런 변화를 가져온 도구 중 원시의 도구와 재료 이야기는 색달랐다. 고고학과 관련한 책을 보면 보통 유물에 관한 이야기와 발견하게 된 경위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구석기인들이 돌로 석기를 만들어 쓰던 시절 단연코 최상의 재료는 흑요석이었다고 한다. 흑요석 파편의 절삭력은 현대의 수술용 칼인 메스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 날카로운 조각을 사용하기 위해 맨손으로 만졌던 구석기인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흑요석의 이동과 교역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확실한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도구를 사용하여 사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옷을 만들거나, 잡아온 동물의 뼈와 살을 바르는 등 다양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인류는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도구를 하나로 결합하여 사용했다는 점이다. 결합하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었을텐데 위력적인 무기로 거듭난 창은 사냥을 편하게 해주었다. 그렇게 인류의 사냥기술은 점차 발전하게 된 것이다. 동전의 양면과 마찬가지로 도구의 발전은 사냥감을 늘려주어 그것을 섭취하는 인류의 생존을 수월하게 해주었지만 그런 도구가 과연 사냥에만 이용되었을까? 결국은 부족간의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고학자들은 주먹도끼를 놓고 여러가지 흥미로운 추론을 한다. 외형이 비슷하다는 사실에서 똑같은 물건을 반복해서 만들 수 있는 지적으로 성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측징은 대칭 구조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단순히 뗀석기, 간석기 등의 이름으로불리었을 돌이지만, 인류에게는 생존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귀중한 재료였다. 우리의 역사를 확인하고 연구할 수 있는 돌과 뼈, 그것을 이용하여 역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