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알렉스 신 지음 / 좋은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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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또 다른 나 자신인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연금술

우리는 사소한 일들로 다투게 되기도 하고,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환경적인 이유로 남들과 다른 삶을 살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에 때로는 뒤처지기도 한다. 그런 뒤처짐 뒤에 노력해서 따라잡아 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력해도 소용없다며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다른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받아들이는 마음도 다르다.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사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당신의 삶은 행복한가?
어떤 삶이어서 행복한가? 혹은 어떤 삶이어서 불행한가?

문득 그런 질문을 던지고 싶어졌다. 나의 삶은 어떨까?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나만 불행한 것도 같은 여러 마음이 공존한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한없이 불안해진다. 그럼에도 그 불안해 무릎 꿇지 않고 나아간다. 나아가다 보면 행복을 만나기도 할 테니 말이다. 나는 모든 일에서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을 덮어버리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채로 살아간다.

우리가 [마음성형]을 하는 목적, 이 책을 쓰고 읽는 목적, 우리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이유는 게으름뱅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오늘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럼에도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학습된 무기력감과 해도 안된다는 절망에 빠져서 좌절하고, 낙망하고, 좋지 않은 선택들을 이어가는가? p.53

결국 마음 성형은 오돌토돌 튀어나오고, 뾰족뾰족 가시가 돋쳐있는 마음을 조금씩 다듬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내가 바꿀 수 있다. 다른 누군가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삶을 바라보는 마음이 바뀌게 될 것이다. '마음 성형'이라는 말이 낯설어서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에는 마음성형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미에서부터 마음 성형을 하기 위한 도구와 마음 성형을 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마음 성형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내용은 마무리 지어진다. 마음을 성형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듯 끊임없이 나를 다독이며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 성형이 되고 난 뒤에 가져다주는 평온함. 그 평온함을 느끼기 위해 오늘도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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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되어라, 얍! 즐거운 동화 여행 182
박미경 지음, 최해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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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되고 싶은 우진이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랑이의 이야기

《고양이가 되어라, 얍!》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가 생각났다. 혼날 때면 고양이가 되고 싶다며, 고양이만 좋아한다며 대뜸 그런 말을 하던 아이. 집사인 우리 집에 어느새 여덟 마리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 아이도 고양이를 좋아하면서도 엄마의 잔소리에는 불만 가득하면서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하는 아이. 고양이가 모두 우리 집 고양이 같지 않다는 걸 모르는 아이. 길에서 고양이를 봤다며 이야기하는 아이, 어느새 아이의 세계에도 고양이가 들어와 있음이 느껴진다.

《고양이가 되어라, 얍!》은 여섯 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들이 연결된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내가 고양이가 된다면 어떨까? 내가 말하는 잉어, 두꺼비를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재밌는 상상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고양이가 되어라, 얍!>
집사네 가족인 우진이네. 우진이는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하는 엄마의 물음에 반려 고양이는 미소를 짓는다. 고양이 게임의 효과라고 믿으며 우진에게 말을 거는 고양이. 주문을 통해 고양이는 우진이로, 우진이는 고양이로! 누군가 정체를 의심하면 주문이 풀리게 된다고 하지만 고양이가 된 우진이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이상한 낚시>
아빠와 지루한 낚시를 하는 태양이. 그러다 태양이의 낚싯줄에 무언가 걸리고 낚으려던 태양이가 물에 빠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잉어 대왕. 태양을 잡아먹을 거라고 엄포를 놓다가 태양이를 데려온 이유를 이야기한다. 태양이는 물고기 몸에 묶인 낚싯줄을 풀고, 다른 물고기와 거북이도 구해준다. 뿌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미안함을 느끼는 태양이. 결국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괴롭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봄바람이 부린 마법>에서는 두꺼비를 보게 된 한솔이 집으로 데려가려고 과자봉지에 넣지만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열었더니 뛰어나온다. 그리고 한솔이는 어느새 두꺼비가 되어 두꺼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봄바람이 불어와 일으킨 마법이었을까?

소원이네 방울이는 옆집 할머니의 텃밭을 망가뜨리고 말썽을 부린다. 결국 방울이는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게 된다. 방울이가 없는 허전함을 느끼는 소원이와 어느새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잔소리 할머니. 조용한 아파트의 어색함은 방울이가 더 그리워지게 만든 것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방울이와 잔소리 할머니>였다. 휴대폰 게임을 민준이가 하고 있을 때면 휴대폰을 가르쳐달라며 부르시는 할아버지. 내심 귀찮았던 민준이는 놀이터에서 게임을 하게 되고 다급하게 걸려온 엄마의 전화에 은행으로 가서 상황을 듣게 된다. 민준이가 매번 틀리는 수학 문제도, 할아버지께서 어려워 익히지 못하는 휴대폰도 결국 같은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휴대폰과 수학 문제>였다.

<친구 로봇 삐링>은 남자아이의 친구로 가게 된 삐링이 우연히 옛 기억이 떠오르게 되면서 겪는 일을 보여준다. 부모가 정해둔 규칙과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할 약속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삐링의 마음이 전해져오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야기였다. 여섯 개의 짧은 이야기는 결국 배려에 관한 이야기였고,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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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라임 틴틴 스쿨 20
앨런 크로스 외 지음,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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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CD, MP3, 스트리밍... 음악으로 과학을 읽다

우리가 제대로 느끼지 못한 곳에 숨어있는 과학들이 많이 있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과학을 발견하게 된다는 설렘과 색다름은 언제나 존재한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음악 속에 숨어있는 과학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게 숨어있었다고! 음악이 과학이었잖아.'하는 생각을 여러 차례 하게 되었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에서는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긴 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음악을 최초로 녹음한 방식과 음악을 빠르고 편하게 재생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발명되어 왔는지 정밀하게 톺아보면서 음악 속에 정교하게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러는 사이에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그리도 낯선지, 우리는 어떤 음악을 왜 특히 더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는 왜 귓가에서 유난히 오랫동안 맴도는지 등과 같이 사소하면서도 늘 궁금히 여기던 문제들까지 덤으로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음악과 함께 한지는 무려 4만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생활 속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노래를 흥얼거린다. 옛날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연주했고, 들어왔던 우리. 우리는 그 속에 과학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 과정 역시 과학이었다. 공기를 통해 이동하는 진동을 귀가 포착해서 뇌로 신호를 보내고 그것을 듣게 되는 것이다. 소리를 들어야만 작곡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유명한 베토벤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소리의 울림인 진동이 우리 귀에 닿으면서 느끼는 소리가 곧 음악으로 바뀐 것이다.

음악은 어떻게 저장되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고 들을 수 있게 되었을까?
에디슨이 전신소에서 일하면서 송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던 것이 음악 기록 장치를 발명했다고 한다. 발명의 순간은 우연히 일어나고 그 우연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바뀌게 되는 것이다. 레코드판을 통해서 음악이 울려 퍼지고, 테이프에 저장된 음악을 라디오에 넣으면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과학이다.

우리는 TV 광고 속에서도 음악을 접하곤 한다. 어떤 물건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광고 속에 등장하던 음악을 기억하게 되고 그것이 궁금해서 찾게 된다. 결국 음악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된 것이다. 우리가 음악을 듣고 자극받은 것이 다시금 그 물건을 찾게 되는 것으로 이어진 것이다. 단순히 음악을 들었다고 생각되지만 그 속에 과학의 비밀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니?》를 통해서 음악의 역사뿐만 아니라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음악 용어까지 함께 습득할 수 있었다. 음악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 속에 숨어있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음악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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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경계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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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한 명의 생존자

버려버린 과거 속에 묻어놓은 약속 "제 딸을 살해한 놈들을 15년 후에 죽여주세요!"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저자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인 《죄의 경계》를 만났다. 이 작품에서는 묻지마 범죄의 배경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범죄 피해자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피해자가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느껴지던 억울함이 그대로 전해져 안타까웠던 반면에, 뻔뻔스러운 살인자의 모습에서는 불쾌감과 분노를 가져다주었다.

불행은 예기치 않은 순간 찾아온다.
자신의 생일날 만나기로 약속한 남자친구 코헤이가 갑작스레 약속을 취소하게 되고, 기분이 좋지 않던 아키리. 어긋나버린 약속에 기분이 상했지만 생일 기분이라도 내기 위해 케이크를 사러 가는 길이었던 번화가 시부야역 교차로. 갑작스레 달려와 도끼를 휘두르는 남자로 인해 아키라는 죽음의 순간과 마주한다. 그런 그녀를 막아서며 죽음을 맞게 된 순간 "약속은 지켰다고... 전해줘."라는 유언과도 같은 말을 하고 죽은 아키히로. 아키라는 아키히로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일주일 넘게 혼수상태였고,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갑자기 찾아온 불행으로 아키라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어져 버렸다.

남자친구인 코헤이에게는 이별을 고하게 되고, 본가로 내려가게 되지만 아키라는 좀처럼 예전 같은 활기를 찾기는 힘들다.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를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잠이 들면 찾아오는 살인자의 모습에 불안감만 커져간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며 겨우 잠을 자고, 가족들에게 예민하게 구는 아키라. 결국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망치게 될까 봐 본가에서 떠나 홀로 살기 시작하는 아키라. 그녀의 삶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상처가 아문다고 하더라도 기억 속의 상처는 누가 치료해 줄 수 있을까? 불행과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 아키라.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핑계 삼아 교도소에 가고자 했다는 뻔뻔스러운 말을 내뱉는 케이치. 케이치의 과거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쇼고는 케이치에 대한 과거를 조사하고 그의 현재의 모습을 담은 논픽션 도서를 출간하려고 한다. 피해자의 삶은 아랑곳없이 그녀의 집을 찾아가 원고를 건네고, 그녀에게 케이치에 대한 생각을 묻는 모습에서 마치 내가 아키라가 된 듯 분노와 화가 솟아남을 느꼈다. 마치 살인자인 케이치가 엄마의 제대로 된 양육과 보살핌만 있었다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거라는 뻔뻔함, 그 뻔뻔함을 옹호라도 하는 듯한 쇼고의 모습이 불편했다.

아키라는 자신을 살려주고 죽은 아키히라가 남긴 마지막 말을 전해야 할 사람을 찾기 위해 코헤이와 아키히라의 과거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아키히라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아키라는 삶에 희망을 얻게 되고 재판에까지 출석하게 된다. 힘든 상황에서 제대로 된 노력도 하지 않고 원망을 하다 죄의 경계를 넘어버린 인생. 그 의미 없는 인생에 대한 반성, 케이치는 과연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될까? 케이치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해서 누구나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강렬함을 가져다준 《죄의 경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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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놀고 싶어 - 풍차 지킴이 쏠의 모험 특서 어린이문학 5
조미형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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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기쁨을 알려주는 동화!

너무나도 귀여운 날다람쥐 쏠을 만났다. 날다람쥐 쏠은 여느 아이들이 그러하듯 놀고 싶었다. 친구를 놀리기도 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날아서 피해버리기까지 하는 개구쟁이다. 그런 쏠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면서도, 혹시나 동물 친구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싫어하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스러웠다. 특히나 멧돼지가 쌓아놓은 땔감 위로 올라가 무너뜨려 멧돼지가 화를 내며 다시 모아두라고 할 때는 걱정이 더 커졌지만 내 마음과 다르게 쏠은 도망쳐버렸다. 쏠, 그러면 안 돼! 멧돼지한테 가서 사과하고 땔감을 제자리에 둬야지 하는 혼잣말이 나올 정도였다.

첫눈이 내리던 날, 쏠은 너무 추운 나머지 땔감을 많이 떼고는 연통이 삐거덕거리는 소리에도 춥고 귀찮다며 잠이 들었다. 그러다 결국 쏠의 집에 불이 나게 되고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쏠은 동물 친구들에게 짓궂게 행동했지만 친구들은 쏠을 아끼는 마음으로 도와준 것이다. 쏠의 집에 난 불의 원인을 밝혀낸 부엉이는 풍차를 세우자고 이야기하며 풍차 관리자를 뽑기 위한 광조지를 붙이게 된다. 누가 풍차 관리자에 적합할지, 누가 하겠다고 나설지 궁금해졌다.

풍차 지킴이에 누구보다 어울리는 쏠. 쏠은 주저하지 않고 동물 친구들의 칭찬을 받으면서 해보기로 한다. 언제나 이곳저곳을 날아다니기 좋아했던 쏠이 과연 풍차를 잘 관찰하면서 풍차 곁을 지킬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가운데 책을 읽어나갔다. 쏠은 지루함도 참으면서 풍차 곁을 지키기도 하고, 풍차가 세워지면서 이사 갔던 두더지 아저씨가 다시 원래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찾아가 보기도 하면서 동물 친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풍차는 아무 탈 없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 풍차의 바람 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면서 동물 친구들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기를 낭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찍 자던 동물들도 평소보다 더 늦게 자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불필요하게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장난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절실하게 필요한 꼬꼬네 집에 전기가 도달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그 순간 풍차 지킴이 쏠의 활약은 누구보다 빛났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 그 마음이 모이고 모여 동물 친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었다.

요즘은 서로를 배려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피해를 주기도 한다.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왔던 일이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관계를 맺기 어려워하고 그러다 결국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기도 한다. 이야기 속의 날다람쥐 쏠 역시 그런 동물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동물 친구들을 위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우리 아이들도 날다람쥐 솔처럼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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