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위즈덤하우스서포터즈도서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아름답고 위대한 이야기 2024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인 《눈과 보이지 않는》을 만났다. 《눈과 보이지 않는》은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에서 인간에 대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도 드러난다. 책을 읽으면서 도시의 공원에 살고 있는 요하네스의 시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우리 안에 갇혀있는 균형의 수호자라 불리는 늙은 들소 셋을 만날 수 있다. 요하네스는 누구보다 빨랐기에 그의 모습을 따라가는 생동감 또한 남달랐다. 반려견이 아닌 자유로움을 선택하고 공원을 누비고 있는 요하네스는 물소들의 눈이 되어 공원의 소식을 전한다. 요하네스는 물소들의 눈이 되어 공원을 누비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봉지 속에 들어있는 사료를 먹는 반려견을 보면서 자신은 자유를 선택했다고 굳게 믿던 요하네스. 그런 요하네스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 새롭게 생긴 건물 앞에 있는 신기한 사각형을 발견한 요하네스. 그림에 매료되듯 빠지게 된 요하네스는 도둑 무리에게 목줄을 묶여가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기도 한다.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목줄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는다. 그리고 빠져 죽을 뻔한 아이을 구해내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 관심은 요하네스의 자유를 뺏어가고 만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가며 요하네스는 우리에 갇혀있는 물소들을 우리 밖으로 구출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염소 무리들 속에서 만난 헬렌을 통해서 다음날 출항하는 배소식을 알게 되고 물소들에게 전한다. 그리고 공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도움을 받고 물소는 배 가까이까지 오지만 그들은 떠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바다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 물소들의 이야기에 요하네스는 친구인 날개를 다친 갈매기 버트런드와 함께 배를 타고 떠나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공원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요하네스. 요하네스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버트런드와 떠난다. 요하네스는 어떤 세상을 보게 될까? 요하네스가 만나게 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무리된 《눈과 보이지 않는》 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모든 것이 결핍된 여자가 세상을 향해 겨누는 뜨거운 칼끝 누구의 기억도 믿지 말 것! 달콤한 살인이 과연 있을까? 딜레마와 같은 두 단어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냈고, 그렇게 펼쳐든 달콤한 살인 계획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주어 더욱 당황스러웠다. 우리의 삶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모습이 아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기구한 삶을 살아온 그녀의 등장은 낯설게만 느껴졌다. 남편의 폭행을 시달리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죽어가는 아이를 보게 되고, 그녀 역시 죽을뻔하다 정신병까지 앓은 여자 홍진. 그녀는 그런 일을 겪은 후 절에서 생활했으나 자신이 잠시 맡았던 아이 소명의 죽음으로 세상 속으로 나오게 된다. 세상 물정이라고는 몰라서 사람들에게 호구 노릇하기 일쑤였고, 살인을 계획하면서도 그 사람을 어떻게 죽일지 계획하면서 끄적이기만 했다. 홍진이 소명을 죽인 살인자를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녀가 생각한 그 남자가 소명을 죽인 것이 아닐 거라고만 생각했다. 경찰 공무원이 된 극적임이 없었더라면, 화인의 인생은 별 볼일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의 병수발을 하느라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그는 길었던 병수발 끝에는 마흔을 훌쩍 넘었다. 그리고 만나게 된 시청 복지과에서 일하는 오정미와 사귀게 되기는 했지만 연인의 깊은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가게 된 고등학교 동창회 자리도 편하지는 않았다. 그 자리에서 만난 이지하의 등장이 그랬다. 소위 있는 집 자식으로 살아가는 그에 대한 질투심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던 홍진과 화인은 화인이 간 고등학교 동창회 문 앞에서 마주치게 되고, 그곳에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묻는 홍진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도움을 청하라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떤 모습일까? 화인은 이정아에서 시작했고, 홍진은 소명에서 시작했지만 명확하게 같은 표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 표적이 홍진과 화인을 이어주는 끈이었다. 그러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은 동시에 둘 사이에 존재하는 분명한 거리를 의미했다. p.273자신이 수사했던 사건의 증거가 조작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조사를 해보는 화인과 자신이 알던 소명의 살인범이라고 생각한 그를 살인하려고 하는 홍진. 과연 그들은 범인을 찾아낼 것인가. 처음에는 난데없는 홍진의 모습에 집중이 되지 않았지만 점점 홍진과 화인의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사건의 진상이 궁금해서 다 읽을 수밖에 없었던 달콤한 살인 계획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스스로 존재를 증명해야 살 수 있었던 고독한 V 양의 이야기 아름드리미디어의 새로운 시리즈 ‘초단편 그림소설’의 첫 권은 모더니즘 대표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불가사의한 V 양 사건》이다. 《불가사의한 V 양 사건》은 타인의 무관심으로 언제부터인가 이름조차 희미해지고 지워진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군중 속의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삶을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 곁에서 단순히 배경인 것처럼 있는 듯 없는듯했던 V 양이 어느 날 자취를 감춘다. 처음에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다. 우편함에 한통 두통 쌓여가는 우편물들 속에도, 교구 목사가 전달한 교구 메시지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도, 부엌문 앞에 고기를 던져 넣던 푸줏간 주인조차도 눈치채지 못했다. 어떻게 한 사람의 빈자리를 눈치채지 못했을까? 그들이 조금만 V 양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면, V 양의 미래는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 영향력을 지닌 것도 아닌 단순히 배경에 불과했던 그녀의 빈자리를. 오래전 버지니아 울프가 썼던 고전 중의 하나인 《3기니》를 읽으면서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들 속에서 살아야 했던 삶을 그렸던 이야기가 스쳐 지나간다. 《불가사의한 V 양 사건》은 지금은 우리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오래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금의 모습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주변의 이웃은 물론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의 관심에서도 벗어나 버린 사람들의 고독사. 고독한 여성의 마지막으로 향해 갈수록 알 수 없는 혼돈을 느끼게 하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은 불가사의한 V 양 사건을 더욱 불가사의한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혼자라는 외로움, 군중 속의 외로움은 모든 이들이 내보여주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자리한 외로움이 아닐까. 그 외로움의 실체를 마주한 느낌이 든다. 부록으로 실려있는 고정순 작가님의 <이름이 되어>는 자신에게 있는 돈을 맞추어 집을 계약하다 보니 서울지역이 아닌 접경 지역으로 집을 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계약한 집은 여성용 기숙사로 사용되던 건물이지만 여자들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녀가 잔금을 치르고 공사를 하고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살기 시작하면서 오롯이 자신의 집이 되었다. 하지만 그전에 살던 여자들의 우편물이 여전히 '내 집'으로 도착하기도 했고 내 집은 어느새 그녀들의 이름이 붙은 집인듯한 기분이었다. 그들의 우편물이 오지 않게 되자 비로소 나의 집에 된 이곳. 이곳은 이제 나 혼자의 이름으로 된 나의 공간이 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도서협찬별은 나의 사랑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소망 나의 외침 정현민 작가님이 쓰신 《하늘에 구멍이 나면 별이 쏟아진다》를 읽으면서 시가 어렵지 않게 다가왔다. 시에서 쓰는 은유적인 표현이나 추상적인 이미지가 적게 등장해서 더욱 그랬다. 살아감은 시가 되고, 시는 곧 삶의 흔적이다 《하늘에 구멍이 나면 별이 쏟아진다》를 읽으면서 내가 느낀 것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한 사람의 아들이자, 두아들의 아버지이고, 다정한 남편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는 지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결국 시에는 정현민 작가님의 삶이 녹아 있음이 느껴졌다. 무지개를 보고 놀라고 반가워하는 두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두아들과 함께 보고 있는 무지개에 대한 반가움이 담겨있었다. 우리는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찍는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며 사진으로 남긴다. 그 사진은 시간이 흘러 우리의 옛날 모습이 되고 시간 여행을 하게 한다. 그 속에는 우리의 추억이 있고, 우리의 젊은 모습이 담겨있다. 좋은 생각을 하고좋은 행동을 하고좋은 습관을 가져야 해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 그 자체의 모습도 시에 담겨 있다. 시간이 아무리 변해도 인성은 중요하다. 그런 가르침이 그대로 담겨 좋은 나를 만들어야 함을 시에 담으셨다.열정이나의 관심에서 멀어져시선에 온기가 없어마음에 품질 못하니뜨거워지지 않는 거지. 처음의 열정은 어느새 식어버렸다. 그 열정은 어디로 간 것일까? 자신이 변해서 식어버렸다고 하기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열정을. 결국 자신의 관심에서 벗어나 열정과도 멀어져 버렸음을. 그 열정은 어디로 옮겨갔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사라진 열정처럼 처음이라는 설렘도 어느새 시큰둥함으로 변해버린 삶.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원효대사 해골물의 일화처럼,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살아온 삶.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결과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시인 '악으로 깡으로'. 지혜롭고 현명하게 그리고 보다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즐기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별이 가득한 어느 밤, 《하늘에 구멍이 나면 별이 쏟아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문득 별똥별이 떠오르면서 별똥별처럼 찾아온 나의 인연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마법이 시작되는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지루한 건 참을 수 없던 냥이 씨.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났던 냥이 씨는 빈집으로 들어가 청소를 하기 시작합니다. '빈집은 또 누군가가 지키기 마련이지.'하면서요. 냥이 씨도 자신이 비워둔 달콤한 식당을 누군가가 지켜주리라는 믿음으로 여행을 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그리고 청소를 하는 냥이 씨 앞에 나타난 누군가, 염색을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는 너구리에게 자신이 미용실을 일주일 뒤에 열거라는 말은 하고, 그 말을 듣게 된 귀여운 너구리는 신나서 돌아갑니다.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에는 누가 찾아올까요? 냥이 씨의 미용실에 들르는 동물들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었어요. 첫눈에 반한 그 여자를 보고 잘 먹는 모습에 귀여워서 넋을 잃고 바라보았지만 자신의 눈이 짝짝이어서인지 고개를 돌리고 가버렸다는 너구리는 반대쪽 눈도 똑같이 염색을 해달라고 냥이 씨에게 이야기해요. 자신은 털을 자르고 싶지 않지만 한사코 털을 잘라야 한다면서 억지로 미용실로 끌고 온 청설모 엄마. 깔끔하게 잘라달라는 엄마와 자른 듯 만 듯 자르고 꼬리털은 자르지 말라는 아들, 두 사람의 의견을 반영해서 냥이 씨는 잘 자를 수 있을까요? 뚱뚱한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털을 잘라달라고 하는 판다. 판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각자의 사정으로 들르게 된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에서 동물들은 유쾌함은 물론 멋진 스타일까지 얻어서 미용실 밖을 나가게 돼요.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스타일로 나가는 발걸음이 신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냥이 씨도 행복해요. 미용실에서의 유쾌함을 만끽한 냥이 씨는 또다시 발걸음을 옮겨 바다 마을로 떠났어요.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요.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