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빼앗는 사회 -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의 한국 사회 실패 탐구 보고서
안혜정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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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실패 연구소의 한국 사회 실패 탐구 보고서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를 두려워한다. 과정이 아닌 결과를 우선시하는 사회 모습에 의해 실패의 순간들은 자신 혼자만의 비밀처럼 되어버린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누군가의 실패는 결국 성공한 후의 뒷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다. 성공한 사람에 의해서만 실패의 경험이 회자되고 그것을 통해 배운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실패의 과정을 통해 실패로 끝나는 사람은 없을까?

🏷️ 이 책은 카이스트 실패 연구소가 그동안 카이스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안팎으로 세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 실패에 대해 나눈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의 고민을 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로 다른 삶과 생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환점에 선 한국이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p.17

카이스트 하면 알아주는 영재학생들이 가는 곳이다. 그리고 그런 영재들 속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존재한다. 자신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던 그들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에 휩싸이게 될까?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을 뛰어넘을 수 없을 때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실패의 감정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다면 이겨내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승자와 패자는 어떻게 나뉘는 것일까? 누구에 의해서 나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누군가와 비교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실패 빼앗는 사회》에서는 좋은 실패에 대한 기준을 통해서 실패라는 경험으로 한걸음 성장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실패 결핍'으로 실패를 경험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과 같은 좌절감을 맛본다. 하지만 '실패 결핍'은 실패에 대한 경험 부족이 아니라, 실패를 건설적으로 경험하고 그로부터 배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입시라는 단일화된 목표로 '실패 결핍'과 함께 각자 고유한 목표와 비전을 찾아가는 과정인 '버지닝'의 필요성을 간과하고 만 것이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하고 있는 《실패 빼앗은 사회》였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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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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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처럼 계절 속에서 아름다운 일 년을 사는 법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나 1862년 미국 콩코드에서 사망했다. 하버드 대학 졸업 후 가업인 연필 제조업, 교사, 측량 업무 등에 종사했지만 평생 일정한 직업에 정착하지 않고 곧 학업에 매진한다. '자연(수필)'의 저자인 초월주의자 랄프 왈도 에머슨 등과 친분을 맺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권유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렇게 쓰인 일기는 그가 쓴 세기의 고전 《월든》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둔 그의 일기는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365일을 담은 일력과는 다르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담아낸 문장을 보면서 우리는 그것을 천천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명문장 365 중에는 《월든》의 내용이 많이 실려있었다. 그런 덕분에 아직 읽어보지 않는 작품을 조금은 접할 수 있어 그의 작품이 더욱 궁금해졌다.

🏷️ 운명은 거칠고 제멋대로이다. 그것이 운명이니까. 전지전능한 신은 무엇보다도 거칠고 제멋대로이다. 운명이 그렇듯이. 1853년 1월 27일의 일기

그가 적은 일기 속에는 이렇듯 우리와 다르게 문학적인 비유를 담은 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그의 시선으로 관찰한 것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작가에게 일상마저도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소로의 글을 읽으면서 느껴본다. 그가 적은 글 속에서 자연의 따스함, 잔혹함, 처절함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위대한 자연을 자칫 파괴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글도 담겨 있어 글들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세기의 고전인 《월든》, 《시민 불복종》과 그의 일기 속 명문장을 통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 세계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였다. 니케 북스의 매일 읽는 시리즈를 곁에 두고 읽으면서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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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바일라 22
박현숙 지음 / 서유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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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빚어낸 이야기, 《네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상한 시리즈>는 물론, 청소년을 위한 <구미호 식당>까지 다양한 소재로 만나고 있는 박현숙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 《네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자, 간절함에 관한 이야기다.

여름방학 동안에만 별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장선. 장선이 할 일은 배달과 수거였고, 자신의 반 친구인 집으로 수거를 하러 가는 일도 있어 난처할 법도 하지만 장선은 그런 내색 없이 사장님이 하라는 배달과 수거를 열심히 했다. 그러다 세탁이 잘못되어 변상하라는 요구와 함께 운동화는 버려달라는 말에 사장은 장선에게 운동화를 건넨다. 장선의 운동화인 양 사이즈까지 맞아 그 운동화를 신게 된 장선은 같은 반 친구인 태후 앞에서만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지는 기분을 받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간지러움, 그 간지러움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운동화를 배달하러 간 집에서 만나게 된 운동화의 주인은 장선에게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 "네가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게 있어서 네게로 간 거야. 네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시작될 거야. 네가 원하는 일이. 그런데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면 네가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않을걸? (이하 생략)." p.46 ~p.47

그 간지러움의 정체도,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도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장선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다 점점 그 비밀을 알게 된다. 태후와 사귄다는 서랑이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장선의 마음이 커지면서 둘 사이를 갈라놓게 되는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 태후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닌 서랑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복수심과도 같은 마음, 과연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를 향한 증오와 복수의 마음이 간절함이 되고, 그 간절함이 운동화의 마법과도 같은 힘에 이끌려 힘을 발휘하게 된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운동화의 오래된 전설과 연결 지어 이끌어 가는 판타지. 복수가 완성되고 나서야 끝이 나는 것일지 《네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숙 작가님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지, 어떤 이야기를 또 담아내실지 기대가 된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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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7 - 깜짝 세일 합니다 십 년 가게 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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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세일로 돌아온 십 년 가게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자신의 시간을 주고 맡길 수 있는 '십 년 가게'. <십 년 가게>시리즈가 오랜만에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다. 십 년 가게의 주인인 십 년 가게와 집사인 주황색 고양이 카라시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동안 사람들에게 많은 물건을 받았던 것일까? 포화상태가 되어 버린 '십 년 가게'의 모습과 함께 정리가 시급하다고 재촉하는 카라시의 모습을 보면서 정리가 되지 않아 엉망진창인 아들방의 모습 같아서 웃음이 절로 났다. 십 년 가게에 맡긴 물건 중에서 쓸만한 물건을 가지고 가던 트루, 텐, 기라트까지 각자의 사정으로 가져갈 수 없다는 말에 결국 세일에 들어가게 된 '십 년 가게'. 어떤 사람들이 그곳에 와서 물건을 사가게 될지 궁금해졌다.

아들의 생일에 딸기 케이크를 구워주려던 메기는 딸기를 구할 수 없게 되어 찾아간 십 년 가게에서 딸기 바구니를 발견한다. 딸기 바구니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 메기는 뒷이야기가 궁금해졌지만 십 년 가게 또한 그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단지 상상만 할 뿐이었다. 메기는 십 년 가게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 딸기를 사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쓰는 대신,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택한다.

아들을 위한 딸기를 사러 들렀던 메기 이외에도,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로웠던 이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붙잡기 위해 삐뚤어진 애정을 보이며 남자를 붙잡기 위해 십 년 가게에 들르거나, 엄마 아빠를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가 갖고 싶었던 기이가 자신의 수명을 주고 구입해온 망가진 자전거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사람들은 너무 소중해서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십 년 가게를 찾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그곳에 맡기고 돌아오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간일 것 같은 십 년 가게의 이야기, 마음을 보관해 주는 그곳은 또 어떤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줄지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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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용기 100 - 일본 최고 전문의가 전하는 잡동사니, 뒤엉킨 사고, 인간관계 정리 습관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이지현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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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일상과 건강한 관계를 위한 100가지 버리기 연습

정리의 기본은 버리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나 또한 버리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지금 쓰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놔두다 보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해 헤매다 결국 다시 사기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버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특히나 책 앞에서는 미니멀이 아닌 맥시멀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는 내게 버리는 것은 연습과 용기가 필요하다.

고바야시 히로유키 작가님이 쓰신 《버리는 용기 100》은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변 물건을 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올바르지 않은 습관, 기존의 사고방식과 버릇, 식사에 대한 상식과 인간관계까지 말 그래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삶을 제 정비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버리고 정리하고 관두라'라고 하는 것들은 '자율신경'에 근거하여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직업이 의과 대학교수라고 되어 있어 의학적으로 스트레스에 접근하고 있어 더 믿을 수 있었다.

《버리는 용기 100》에서 버려야 할 것들 중에서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것은 옷을 정리하거나, 습관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살아가면서 어느 누구와도 관계 맺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버리는 용기 100》의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보다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 대하기 어려운 사람의 연락은 바로 받지 마라
📌 '타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버려라
📌 분위기 살피는 버릇을 관둬라
📌 감정에 휘둘려 판단하지 마라

우리가 관계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해 언급하고, 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단호한 처방전은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될 것이다. 쾌적한 일상과 건강한 관계를 위한 100가지 버리기 연습을 담은 《버리는 용기 100》을 통해 버리는 것이 마음의 허전함이 아닌 풍족함으로 채워지는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저자가 이야기한 버리는 용기를 조금씩 내어보아야겠다.

미디어숲과 책 추천해주는 여자 minimi 님의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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