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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7 - 깜짝 세일 합니다 ㅣ 십 년 가게 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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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세일로 돌아온 십 년 가게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자신의 시간을 주고 맡길 수 있는 '십 년 가게'. <십 년 가게>시리즈가 오랜만에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다. 십 년 가게의 주인인 십 년 가게와 집사인 주황색 고양이 카라시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동안 사람들에게 많은 물건을 받았던 것일까? 포화상태가 되어 버린 '십 년 가게'의 모습과 함께 정리가 시급하다고 재촉하는 카라시의 모습을 보면서 정리가 되지 않아 엉망진창인 아들방의 모습 같아서 웃음이 절로 났다. 십 년 가게에 맡긴 물건 중에서 쓸만한 물건을 가지고 가던 트루, 텐, 기라트까지 각자의 사정으로 가져갈 수 없다는 말에 결국 세일에 들어가게 된 '십 년 가게'. 어떤 사람들이 그곳에 와서 물건을 사가게 될지 궁금해졌다.
아들의 생일에 딸기 케이크를 구워주려던 메기는 딸기를 구할 수 없게 되어 찾아간 십 년 가게에서 딸기 바구니를 발견한다. 딸기 바구니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 메기는 뒷이야기가 궁금해졌지만 십 년 가게 또한 그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단지 상상만 할 뿐이었다. 메기는 십 년 가게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 딸기를 사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쓰는 대신,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택한다.
아들을 위한 딸기를 사러 들렀던 메기 이외에도,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로웠던 이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붙잡기 위해 삐뚤어진 애정을 보이며 남자를 붙잡기 위해 십 년 가게에 들르거나, 엄마 아빠를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가 갖고 싶었던 기이가 자신의 수명을 주고 구입해온 망가진 자전거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사람들은 너무 소중해서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십 년 가게를 찾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그곳에 맡기고 돌아오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간일 것 같은 십 년 가게의 이야기, 마음을 보관해 주는 그곳은 또 어떤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줄지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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