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인간 - 비누 인간 두 번째 이야기 파란 이야기 8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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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처럼 몸이 커져도 넌 사람이야. 그것도 가장 완벽한 사람."

어린이 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비누 인간》 삼부작 두번째 드디어 밝혀지는 비누 인간의 정체와 가장 완벽한 인류, 진화 인간이야기

《비누 인간》 삼부작의 시작인 비누인간은 읽어보지 못하고 《진화 인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비누인간과 그들을 만난 사람들의 치열하고 슬픈 싸움에 관한 이야기인 비누인간의 두번째인 《진화 인간》. 《진화 인간》에서는 주로 다엘의 이야기로 다루어진다.

"평범한 삶 평범한 인간"

연구소 프로젝트의 목표와도 같았던 두가지. 하지만 비누 인간들이 마을에 파견되고 정체를 알게 되면서 평범한 삶은 살 수 없었다. 다엘을 좋아하던 친구들도 다엘이 비누 인간임을 알게 되자 비누를 먹어보라고 하는 등 인간들과 섞이지 못했다. 연구소 소장인 정박사에 의해 탈출되어지는 줄로만 알았던 비누인간들은 그것이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셈이었다. 특수한 소금물총을 맞고 쓰러지는 다른 비누인간들 사이에서 정박사에게 선택되어져 구출되어지고 알려준 목적지로 가게 되는 다엘.

목적지에서 도착했을 때는 너무나도 평범한 가정집이었고 그 곳에는 한 아주머니와 아이가 있었다. 너무 평범해 보이는 곳이라 다엘은 자신이 잘못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만 보면 나가라고 소리지는 아이 유주. 처음에는 자신과 같은 비누인간인 줄 알고 반가워 끌어안았다가 소리를 지르기에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딸이라는 말에 당황한 다엘. 자신을 괴롭히던 유주는 어느새 자신에게 먹어서는 안될 것들을 가져다 준다. 고민하다 그것을 다엘이 먹자 다른 비누인간과 다르게 멍청하다고 하는 유주.

유주가 가져다 준 사탕, 쿠키, 과자에는 소금이 들어있었다. 소금에 취약한 다엘은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이내 적응해가고, 유주로부터 집에는 감시카메라와 도청장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평범한 집이라고 생각한 곳은 자신이 있던 연구소보다 더 많은 돈을 들인 시설이 있었고 유주의 엄마는 유주의 치료를 위해서 다엘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엘은 단순한 비누인간이 아닌 진화인간으로 시드별에서 온 존재라는 사실. 외계인과도 같은 존재로부터 유주의 엄마 메이슨은 무엇을 얻으려는 것일까.

음식들을 먹으면서 점점 몸집이 커져가는 다엘. 그는 자신의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몸집이 커져가고 자신을 이토록 크게 키우는 이유를 알게 된 다엘. 그리고 유주의 비밀도 알게된다. 다엘은 메이슨에 의해 묶인 상태로 분열을 일으키고 또다른 존재인 소니를 낳게 된다. 다엘로부터 뛰쳐나오듯 뛰어나가며 메이슨 집을 나간 소니. 비누인간 삼부작인 도플인간은 소니에 내용의 주인공이 될꺼같다.

시드별에서 온 인종인 진화인간. 인류의 씨앗과도 같은 인종으로 인간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그 능력을 숨긴채 살고 있지만 어느새 그 능력은 인간들의 목표가 되어 이용하려고 하거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니는 어디로 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다엘로부터 얻은 물질로 유주의 고통은 사라졌을까?

위즈덤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진화인간 #비누인간삼부작 #방미진글 #위즈덤하우스 #어린이소설 #책추천 #초등학생책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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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개정판
마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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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초파리 라는 제목에서 부터 너무나도 낯설었던 이 책은, 학창시절 생물학이나 유전학에 대한 분야에 대한 공부에서 초파리 실험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초파리가 생물학과 유전학에 지대한 공을 올린 듯이 보여준다. 그렇기에 낯설면서도 궁금했고 내가 아는 유전법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지 살짝 기대감도 있었다.

학계 밖에서도 초파리의 이미지는 예전과 다름없이 하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책에도 적혀 있듯이 초파리로 번창한 생물학과 유전학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한다. 모건이 우연히 초파리를 관찰하여 지렁이의 머리와 꼬리를 뒤바꾸어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모건이 직접 행했던 실험을 언급한 것임에도 지렁이의 머리와 머리를 연결하거나, 꼬리와 꼬리를 연결했다는 사실이 조금 거북스러웠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멘델의 유전 법칙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 학창시절 완두콩 실험을 통해 우리는 유전법칙의 비를 배우고 공식화된 비율로 문제를 풀어내곤 했다. 완두콩 모양이 쭈글쭈글하거나 반반하거나 하는 두가지 성질을 가진 완두콩을 교배시켰을때 쭈글쭈글하거나 반반한 모양이외의 완두콩은 발견되지 않았다. 완두콩실험에서는 우성인자와 열성인자의 경계가 분명하여 다음세대까지 아무변화없이 이어져온것이다.

어느날 흰색 눈을 가진 초파리를 발견한 모건은 에테르로 마취 시킨 다음 초파리를 관찰하기에 이른다. 흰색 눈을 가진 초파리를 빨간색 눈을 가진 초파리와 정상적인 교배를 했더니 흰색눈의 형질은 사라지고 빨간색 눈의 형질만 살아남은 것이다. 멘델이 붉은 꽃과 흰꽃을 교배할 때 붉은 색이 우성이고 흰색이 열성이라고 했던 것이 일치했던것이다. 거기다 사라졌던 흰색눈이 다음 대에서는 나타난것으로 멘델의 유전 법칙과 유사하게 3대 1의 법칙에 가까웠던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멘델의 유전법칙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모건의 초파리를 통한 유전법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렇듯 초파리를 이용한 생물학과 유전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은 이외에도 더 존재했다. 멀러가 X선을 초파리에게 쐬여 외향적인 변화는 없었으나 유전자의 변형이 일으켜 돌연변이를 조장하던 실험해서 방사선의 위험성으로 X선 대신 화학전 변이원을 넣는 것으로 대체대기도 했다. 이렇한 실험으로 인해 수만마리의 초마리는 실험에 이용되고 죽어가기에 이른다.

최초의 중간형 생물학자라고 생각되어질만한 도브잔스키는 실험실과 야외를 균등하게 활용했다. 여름이면 야외에서 초파리를 수집하고 겨울이면 초파리를 실험실로 가져와 실험에 이용하였다. 그느 진화 생물학을 현대화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실험 전통과 박물학 전통을 결함함으로써 그는 유전학과 다윈의 진화론을 통합하여 진화유전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p.131 ~ p.132) 도브잔스키가 진화유전학에 대한 실험으로 초파리 몸에 표지를 다는방법을 택하고 그 초파리를 찾아나서는 등의 행동의 미국 FBI의 의심을 살 일이었다는 이야기는 당황스러웠다. 유전학 연국의 일환을 스파이 활동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 조금 터무니 없어 보이지만 그 시절의 정황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알코올에 대한 초파리의 내성은 놀라울 정도로 사람과 비슷하며, 햇빛에 대한 민감성은 초파리의 생체리듬이 우리처럼 시간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초파리가 유전에 대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음을 이제껏 알지 못했다.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초파리 를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사실이다. 초파리 연구의 역사이면서 초파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과학 소설로 치부하기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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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수학 실력 초등 수학 4-2 (2024년용) - 실력을 키우는 문제 중심 유형서 큐브 수학 (2024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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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여름 방학을 시작할 무렵 시작했던 수학문제집인 <큐브수학 개념 4-2>를 다 풀고 나서 시작한 <큐브 수학 실력 4-2> 지금도 꾸준히 풀고 있는데요. 큐브 수학의 장점 중 하나는 진도북과 매칭북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두번의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큐브수학 개념>의 경우에는 진도북과 매칭북의 진도를 한번에 나갔다면, <큐브수학 실력>의 경우에는 진도북의 풀이를 다 마친 후에 매칭북은 학교 교과 과정에 맞추어서 학습을 하려고 하고 있답니다. 방학동안 <큐브수학 개념>의 진도북과 매칭북으로 학습하고 <큐브수학 실력>의 진도북으로 학습을 하면 4학년 2학기의 학습 내용을 3번 학습하고 2학기를 맞이 할 수 있으니 아이가 학교 진도학습을 할때 수월하게 학습 할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이 드네요.

<큐브수학 개념>으로 쉽고 탄탄한 개념을 쌓았다면, <큐브 수학 실력>으로 익힌 개념에서 한층 더 높아진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만나면서 해결하는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꺼라고 기대했답니다.

무료스마트러닝으로 휴대폰만 있다면, QR코드로 간단히 풀이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닐 뿐더러 수학은 풀이 법이 다양하게 존재하다보니 엄마의 방법 무료 스마트러닝의 방법을 보면서 스스로 방법을 익히는 재미도 있답니다. 무료 스마트러닝 서비스가 있기에 엄마표수학이 완성이 될 수 있는 것이죠.

학습계획표를 바탕으로 학습하되 진도북 위주의 학습을 하고 있답니다. 매칭북은 진도북 학습을 마친 후에 하려고요. 4학년 2학기에는 6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져있네요. 분수의 덧셈과 뺄셈, 삼각형, 소수의 덧셈과 뺄셈, 사각형, 꺽은선 그래프, 다각형까지 다양한 학습을 해야 하는 아이에게 <큐브수학>은 수학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할꺼라고 생각되어지네요.

개념완성하기 실력다지기 개념완성하기 실력다지기 서술형 해결하기단원마무리 순으로 구성순서가 정해져 있답니다. <큐브수학실력>에서도 빠지지 않고 개념을 짚고 넘어가주니 너무 좋아요.

1단원이 분수의 덧셈과 뺄셈인 만큼 분수의 덧셈부터 하고 넘어갑니다.분수의 계산에서 분모는 그대로 두고 분자를 더하거나 빼주면 되지요. 다 계산한 후에 약분 가능한 분수는 약분을 하게끔 유도했답니다. 왜 약분을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나중에 통분을 배우게 되면 더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정답을 맞춘 문제들도 한번 더 약분을 유도해서 아들을 귀찮게 하는 엄마랍니다.

실력다지기 문제도 수월하게 잘 풀면서 단위를 계속 빠뜨리는 아들이네요. 각각의 무게인지 양인지 알 수 있도록 단위를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해봅니다. 실력다지기 문제를 풀때면 풀이를 안쓰고 넘어가는 아들에 대한 고민을 풀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술형 해결하기였답니다. 아이들은 왜 식을 쓰고 답을 쓰는 것을 귀찮아할까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하게 되면 귀찮아서 안하게 되는. 하지만 서술형 해결하기라는 타이틀로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식을 쓰게 하니 안쓸 수 가 없지요. 개념완성하기 실력다지기 개념완성하기 실력다지기 서술형 해결하기단원마무리 중에서 저는 서술형 해결하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이가 식을 써나가는 힘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하나의 단원이 끝날때마다 생각하며 쉬어가기 코너는 머릿속을 쉬어갈 수 있게 해준답니다. 읽어보고는 와서 이야기 해주는 수다쟁이 아들이지요.

매칭북도 개념완성하기 실력다지기 개념완성하기 실력다지기 서술형 해결하기단원마무리순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진도북의 학습이 어서 끝나고 매칭북도 만나볼 개학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아이의 수학을 대하는 힘을 길러주는 <큐브수학 실력>으로 이번 4학년 2학기도 즐겁게 보낼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즐겁네요.

#초등수학 #수학문제집 #초등수학문제집 #동아출판 #큐브수학 #무료강의 #엄마표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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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1 - 수상한 오두막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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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가 왔다!
까칠하면서도 능청스러훈 속닥덕후, 밀당귀재 고양이, 백꼬선생!

올해는 유난히도 고양이들이 나오거나 고양이가 주인공인 도서가 많은 해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로서 유난히 고양이 소재의 책을 보면 반갑게 느껴진답니다. 고양이들의 어떤 모습이 부각되어 책속에서 살아 숨쉬는지 보는 재미도 있지요. 백 번 산 고양이 백꼬 선생 속의 백꼬 선생은 까칠하고 가리는 것도 많은데다가 희한한 어투를 구사하고 있네요. 말끝마다 ~임 하면서 말을 하는 모습에서 1권의 주인공이기도 한 호재는 꼰대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호재는 "제발 제발 제발"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답니다. 그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백꼬 선생 그림 책방'이라는 오두막이 나타났지요. 고양이가 말을 하는 책방이라니. 그런 곳이 있다면 구경가고 싶을 정도의 신기한 이 곳의 고객은 오로지 한명이라고 하네요. 호재의 간절한 마음이 빚은 소원의 주문이 통한 것이죠.

백꼬 선생 그림책방의 사용설명서를 살펴본 후에 호재는 백번 산 고양이 책을 골랐답니다. 바로 백꼬 선생이 이야기 주인공이라 호재를 도와줄 역할을 해야한다고 해요. 백꼬 선생은 신기한 마법으로 호재의 집에 도착하고 호재의 침대를 차지 하고 잠을 잔답니다. 호재는 수영레벨테스트를 하지 않는 것이예요. 백꼬 선생은 어떤 방법으로 호재의 소원을 들어주게 될까요?

호재의 소원을 들어 주기 전 사전답사도 잊지 않는 백꼬 선생이네요. 백꼬 선생의 오두막으로 가서 수영장으로 가는 방법. 너무 신기해보이죠? 변기 위에서 회오리 바람을 타고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장 곳곳을 탐색하는 백꼬 선생.

호재의 수영레벨 테스트가 있던 날 백꼬 선생은 나타나서 독가스를 살포한답니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냄새는 지독한 독가스로 인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수영 레벨테스트는 중단이 되지요. 호재는 테스트가 중단되었지만 기쁘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거 같은 생각 때문이지요. 호재를 위한 백꼬 선생의 임무가 끝난 듯 보였지만 뒤에 호재에게 또다른 일이 생긴답니다. 호재에게 어떤 일이 생겨나고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는 책을 확인해 보세요.

아들도 함께 책을 읽고 나서 '백꼬 선생은 꾀가 많은 고양이 같아요. 호재가 적어둔 메모를 못 본척 마치 호재의 마음을 읽는 듯 하는 모습을 보니 꾀돌이 고양이 같아요. 게다가 가끔 보면 탐정같기도 해요. "수상한 냄새가 남"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는 것도 꽤 있는 것 같아요. 거기다 능청스러움까지 갖춘 고양이라니. 웃긴 듯이 구는 친근한 느낌의 백꼬 선생 너무 귀여워요. 백꼬 선생 2권에서는 어떤 고민을 해결해 줄지 궁금해져요.'라네요.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백번산고양이백꼬선생 #백번산고양이 #백꼬선생 #백번산고양이백꼬선생1권수상한오두막 #우리학교 #협찬 #가제본서포터즈 #아들과함께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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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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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맛으로 유지 되어지던 중국집 '건담'. '건담'의 맛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집 '건담'을 지켜온 주방장 두위광의 이상증세와 함께 시작되었다. 한번도 늦은 적없던 위광이 늦잠을 자고 아침 장을 보지 못하고 와 정신없이 아침을 열었던 그날 주문은 머릿속에 남지 않았고 음식 맛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렇게 70대 중반까지 주방을 지켜온 위광의 위세가 흔들리고, 간이 볼 필요도 없이 간을 잘본다고 하던 간신을 대신하여 만년 실장 4년차인 주원신이 위광 몰래 간을 보고 있었다.

자신의 요리가 여전하다며 익숙한 찬사를 듣고 싶어서 가보았던 단골인 유교수 일행 테이블에서 들은 첫마디는, "건담의 맛이... 변했어요."였다. 위광은 어느새 자리에서 도망치듯 사라지고 없었다. 미슐랭 원스타를 받으라는 유편물에 매년 공짜로 줄리 없다며 받지 않던 위광은 직원들의 성화에 수락하고 그것을 받았다. 그것을 받은 것과 동시에 몰려드는 손님과 언론, 방송까지. 위광은 병원 진료 결과를 들으러 갈새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런 인기를 시샘하는 사람은 누구나 존재했다. 하작가는 미슐랭 별이 과하다고 했고 건담을 시기하던 곡비소는 원산지 불명의 식자재를 빌려주고는 영업정지를 맞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매스컴의 효과를 누리던 중국집 '건담'의 만년실장인 원신은 금정의 도움으로 새로워진 '건담'의 셰프가 되어 진두지휘하게 된다. 두광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던 곳이 이제는 원신의 목소리만 퍼져나갈 뿐이다. 그리고 어느새 두광은 메인이 아닌 면을 만드는 수타면 부스에 갇힌 신세나 다름 없었다. 그 마저도 다른 직원들은 안심한듯 지내던 시간들도 음식은 따뜻할때 먹어야 한다는 두광의 신조로 인해 어그러지고 '건담'직원들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그리고 닥쳐온 두광의 사고. 그 사고는 두광에게는 행운이었다. 그 사고로 두광의 병을 알게 되고 고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두광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배 곯지 말고 실컷 먹고 살라는 뜻으로 지어서 불렀던 '찌엔딴(건담)'도, 자신이 점심시간이면 옥상에 올라가 햇빛을 쬐게 해 주던 장독대, 정성들여 말리던 건화와 건전복들. 자신의 일평생을 담은 요리도구들조차 미련없이 두고 집에 머무르기만할 뿐이었다.

"요리는 먹이는 일이다. 무슨 말인 줄 알아?"
"먹이는 일이요?"
"맛있게 만들어 내는 거, 그걸로 솜씨를 뽐내고 칭찬을 듣는 거... 그런건 저 아랴에 있는 거다. 속이지 않고 좋으 재료를 쓰고, 정당한 값을 받고, 청결하고, 그 마음도 깨끗한 거..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이지. 요리는 거기다가 누군가를 먹인다는 마음, 베푼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 진심이 있어야 진짜 요리, 최고의 요리가 나온다." p.291

중국집 '건담'의 주방장 두광은 그렇게 요리를 포기하고 말것인가. 미슐랭의 별을 받기도 했고, 잘나가던 시절의 호황기도 누렸던 그 이지만 어느새 모든것을 내려 놓은 듯한 모습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살기 위해 택했던 중국집 요리사의 시작이 결국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인가 하며 숨죽이면서 지켜보고 두광을 응원하게 되었다. 괴팍하고 '펑즈(미친 사람)'으로 불리지만 요리에는 진심이던 두광.

건담 싸부 를 읽으면서 요리에 대한 묘사하는 부분이 나올때면 그 요리가 너무나 먹고 싶고 그 현장의 생동감이 넘쳐서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만 같았다. 중국집에 전화 걸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준 건담 싸부. 두광의 요리를 맛보러 가고 싶어진다.

시월이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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