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 지금 창피한 마음은 미래가 보내는 성공의 신호
나카가와 료 지음, 김나정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12월
평점 :
생각만 많고 실천은 못 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도 않고 일단 해보길 권하는 《창피하지만, 일단 해 봅니다》
카피라이터 겸 광고기획자인 나카가와 료 작가님은 지금은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낯선 땅에서 주눅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창피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곱씹어오다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10년 전, 아니 대학교를 갓 졸업했을때만 해도 내가 해보던 분야가 아니더라도 도전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사이에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익숙하고 잘하는 것에만 도전하려고 하면서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무언가 시도했을때 그것을 해내지 못하게 되면, 부끄럽고 창피하게 되다보니 더 도전하기 쉽지 않았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 다시 사회로 나가려고 여러차례 면접을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여러차례 면접을 보고 아이들이 어리니 일에 지장을 주게 될꺼라며 이야기하는 곳도 있었다. 게다가 크지도 않은 사무실에서 늦은 시간 보는 면접임에도 다녀온 곳은 알고보니 채용하려던 내정자가 있던 곳이었다. 그런 일들이 계속되다보니 새로운 일을 해본다는 도전의식은 점점 줄어들었다. 그런 창피한 마음이 결국에는 '미래가 보내는 성공의 신호'라고 생각하니 다시금 도전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누군가의 책을 읽으며 위로 받고 있고 재미에 빠져있지만 언젠가는 나도 내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 그 도전이 성공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더라도 한번은 제대로 도전해보아야겠다.
창피한게 아니라 창의적인 겁니다.
창피함의 끝에 '창의성'이 있다. 왜냐하면 창의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태를 뜻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상식과 정해진 틀을 깨고 창피를 무릅써야만 창의적인 것이 생겨난다. p.11
우리가 느끼는 창피함이 창의적인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너무 재밌었다. 나카가와 료 작가님께서 광고기획자라는 본업이 여기서 나타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창의적인 생각이 곧 기발한 광고를 만드는 것이리라.
요즘은 SNS 세상에 살고 있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SNS를 들여다보면 멋진 차, 명품, 해외여행 일상들을 볼 수 있다. 타인의 삶 속에서 보이는 행복을 마냥 부러워하기만 한다면 나의 일상에는 무엇이 남게 될가. 결국에는 비교당하는 나의 모습에서 우리에게 남는건 좌절감일것이다. 나의 인스타그램에는 거의 책 기록으로 가득하다. 잘나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보다,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책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짐을 느낀다. SNS에서 부러움을 찾기보다 시너지효과를 느끼게 됨을 알게 되니 너무 행복해지는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듯 하다. 자신에 대한 일은 사실 스스로가 가장 잘 모른다. 나의 강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비교를 한 후에야 강점을 파악할 수 있다.
'강점'은 상대적인 것, 빈자리를 찾아 나의 강점을 찾고 도전해보아야 할것이다. 무난하고 안전한 길만 택한다면 제자리걸음뿐, 대답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성장하기 위한 단꼐별 창피함 극복 솔루션 50이 담긴,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