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의 작업실 -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김호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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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김호연의 작업실》

 많은 이들에게, 혹은 나에게 김호연 작가님을 알게 된 계기는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주위에서 쉽게 보이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던 힐링 소설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뒤늦게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2권까지 발간될정도였으니 모르던 사람들에게 김호연 작가님을 각인시켜준 작품은 아무래도 《불편한 편의점》이 아닐까 싶다. 밀리언셀러까지 되신 작가님들의 작업공간은 어디일까? 궁금해하던 차에 출간되어진 김호연의 작업실을 읽어보게 되었다.

 대중 상업 소설을 지향하기에 문학성보다는 가독성을 추구한다. 소설이라는 이야기 속 가상 세계에 독자들을 한껏 빠져들게 한 뒤, 책장을 덮고 현실로 돌아오며 자신만의 질문을 품게하려 애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탐구하고 공감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믿기에, 내 소설이 독자들의 삶을 살피는 계기가 되고 '인생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도엵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쓴다.  p.17 '소설을 쓰며 생각한 것들' 중에서

 김호연의 작업실에서는 말그대로 작가님이 소설을 작업하신 공간이 하나하나 나와있었다.

첫번째 작업실 : 동인천 낡은 빌라
두번째 작업실: 카페
세번째 작업실 : 공공 작업실
네번째 작업실: 문학관
다섯번째 작업실:계속되는 작업실 여행기
여섯번째 작업실: 이동작업실

 다양하게 집필하셨던 공간들이 나와있었고, 그 공간들에서 작업을 할 수 있던 이유도 다양했다. 작가님들의 작업공간은 우리가 책을 읽으며 즐기는 공간과는 다를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탁트인 뷰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끄적이는 것이 글이 되어 수백번의 다듬기 후에 만들어질 한권의 책. 책을 읽는 독자에게 즐거움과 슬픔을 몇시간만에 느끼게 해주는 단 한권의 작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김호연의 작업실》은 '작법이 아닌 작업으로서의 소설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을 쓰는 것 또한 글쓰기이며 자기만의 방식과 루틴이 필요하다. 그런 자기만의 방식과 루틴이 있어야만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환경과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을때 스스로 환기시켜서 아이템이 떠오를 수 있게 하는 환경. 그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룰 때 독자로부터 사랑받는 책이 한권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작업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작가님의 과정이 나와있다. 또한 스토리텔링 추천 작법서 또한 부록에 실어두셨다. 스토리 전체, 소설, 시나리오.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추천하고 계시니 자신만의 책을 써보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보면 도움될꺼라고 생각한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특별하고 공감가는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작가님들께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보낸다. 그런 작가님들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힘들이지 않고 나를 힐링시켜줄 책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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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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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베스트셀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샘 혼이 제안하는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단단한 대화법을 담은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으며 대화를 나누다 서로의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아서 대화를 중단하고 관계 맺는 것을 중단하기에 이른다. 상대방이 나에게 무례하고 막말을 한다고 해서 함께 막말을 내뱉을 수 없다보니, 결국 상처받는 것은 내가 되고 그로 인해 나의 자존감이 내려앉게 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서서히 자신감, 자아존중감 그리고 침착함을 되찾게 될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의 인생을 통제하고자 한다면, 누군가 때문에 괴롭다면, 편두통과 스트레스만 극심해지고 있따면 이 책을 통해 당신 삶의 통제권을 되찾게 될것이다.

 1부. 게임의 규칙이라고는 모르는 사람
의도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왜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책에서는 누군가를 괴롭히는 악질적인 사람들을 살펴보았을때 이유는 대략적으로 네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자기의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서,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달리 행동할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네가지 이유가 상대방을 괴롭혀도 되는 정당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좋아한다. 능력있는 사람으로 굳이 누군가를 깔아뭉갤필요가없다. 하지만 괴롭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으며 이를 보상받기 위해 남의 잘못을 찾아내고, 통제권을 잡으려고 하고, 자기의 불리한것을 감추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고 싶어한다. 게다가 기분을 망치는 독설을 내뱉으며 절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신의 옆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있다면 괴물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피하는것이 어떨까?

 당신의 자존감과 삶의 질을 엉망으로 만드는 못된 사람에게 늘 양보하는 데 지쳤는가? 당신이 그런 못된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식이 곧 당신의 모습, 당신의 자존감을 결정한다는 점을 이해하겠는가? 바야흐로 이제는 자기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모색하고 지워야 할때다.   p.62 ~  p. 63

2부.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부적절하다면 분명히 알려야 한다. 침묵하며 고통받기보다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여야 한다. 우리 스스로 당당하게 표현할 히미과 대화 기술을 갖춰 남에게 좌지우지 되는 일을 막아야한다는 것이다. 악질적인 상대방을 만났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믿지 말고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나서야 한다. 악질적인 사람과는 어느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안전거리를 침범당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신의 역역을 침범 당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면 누구에게 접근을 허용하고 누구에게는 허용하지 않을것인지 분명하게 스스로 결정지어둘 필요가 있다. 내 공간을 통제하는 사람은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누군가의 침범에 묵인할 것이 아니라 단호히 해야할 것이다.

3부.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대화의 기술
나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 일단 상대방의 성향 또한 판단해 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폭군을 판별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적혀있다. 모순, 소유욕, 비밀주의 , 증오, 동물학대, 말 바꾸기, 자기 불행의 책임을 떠넘기기, 병적인 완벽주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기, 희생하는 성자인 척하기, 자기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서하지 않기, 끝없는 거짓말. 이렇게 12가지를 들고 있다. 나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명료한 규칙을 정해두어야 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을 관계앞에서 침묵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스스로를 지켜야하는 것이다. 한 번 뿐인 나의 귀한 삶을 위해서 말이다.

 명료한 판단으로 행동하기, 명료화 선언을 만들고 지키기, 자신만의 규칙 만들기, 자기 잘못 인정하기, 상황 바꿔나가기. 이렇게 다섯차례의 유익한 믿음과 행동으로 나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4부. 적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 당신의 자존감을 짓밟고 있다면 그들의 말과 행동에 맞설꼐획이라면 꼭 기억할 것이 있다.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하기  -간단 명료하게 말해야 자신감이 드러나는 것이다.
상대가 늘어놓는 이유에 귀 기울이지 않기 -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갖은 이유를 다 갖다대면서도, 그 이유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모면하려고 하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상대가 중시하는 것에 주목하기 - 스스로 고통받는 상황에 이르지 않는 이상 고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다보면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자신이 고통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탈출구 열어주기 - 외양이나 남의 시선에 신경 쓰는 그런 못된 사람에게 선택지를 주었을 경우에, 상대는 강요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여전히 자기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게 된다고 한다.
기대를 넘어서 행동하기 - 때로 우리는 못된 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칠고 이상한 행동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격렬히 싸우는 자매를 떼어놓아도 소용없게 되어 힘껏 비명을 질렀더닌 이내 싸움을 멈추었다는 소녀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결국 그들은 우리가 이성적인 행동이 아닌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읽으면서 나를 통제하고 억누르려는 못된 괴물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람답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단단해질 필요가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여 무조건 수용할 필요도 없으면, 모든 이에게 친절한 태도를 취하다 호구가 되지 않아야 함을 생각해본다. 나의 한번 뿐인 인생을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 스스로 통제하면서 살아갈 힘이 필요한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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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4 -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역사의 만남 벌거벗은 세계사 4
최호정 그림, 이현희 글, 김헌 감수,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기획 / 아울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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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벌거벗은 세계사> 세계사 전문가들이 감수한 검증된 어린이 세계사 시리즈!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

새롭게 출간된 《벌거벗은 세계사4 :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역사의 만남》

 세계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작년 처음으로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를 만난 이후 신간 소식만을 기다리는 아들, 새롭게 출간된 4권을 받아들자마자 너무나도 기뻐했다. 좋아하는 세계사와 그리스 로마신화와의 만남이라 더욱 반갑다는 아들은 책을 받아들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다양하게 세계사 책을 읽은터라 너무 재밌다면서 읽고 있는 아들은 4권을 다 읽고 난 후 1권부터 다시 읽어보기까지 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새롭게 출간된 벌거벗은 세계사4 권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숨겨진 역사를 담고 있다. 차례에서 보듯이, 신들의 왕 제우스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양 문명의 탄생, 영웅이야기, 트로이아 전쟁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에는 역사 정보를 정리하고 넘어가는 시대 배경 살펴보기, 또 다른 인물들, 신화와 문화,세계의 신화. 게다가 주제 마인드맵으로 내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리스의 위치, 수도부터 언어까지 간략하게 언급한 후 세계사와 한국사의 역사연표도 함께 나와있어서 복합적으로 익히기 좋다. 예를 들어 미노아 문명이 발생하고 미케네 문명으로 바뀌기 전에 고조선이 2333년에 건국되었다는 사실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무도 없는 텅빈 공간인 '카오스'에서 가이아는 만물을 창조한다. 가이아의 아들인 우라노스는 어머니가 정해둔 질서를 무너뜨리고 홀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자식들을 먹어버리는 일까지 서슴치않았다. 그런 속에서 살아남아 출생의 비밀에 대해 들은 제우스는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제압하고 권력을 차지한다. 제우스과 우라노스와 달랐던 점은 바로 권력을 독차지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삼등분했다. 바다는 포세이돈에게, 지하 세계는 하데스에게, 자신은 하늘을 맡았다.

 그런데 이렇게 정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어디에도 여기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가 더 재밌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실력과 조건이 비슷하다면 '제비뽑기'가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권력을 나누었다고 한다. 신화에 나온 제비뽑기는 아테네 민주정치를 할 때에도,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았고, 오늘날의 선거 및 투표방식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신화는 우리의 오늘날에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우스는 많은 문명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렇듯 신화를 통해 그리스는 제우스가 내린 문명이라는 자부심과 믿음을 갖기도 했다. 우리가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야할 고전으로 생각하는 것은 신화를 통해 유럽 문명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의 정치, 경제, 교육,예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쳤고, 명품 브랜드의 이름, 밤하늘의 별자리 이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보태어진 사실이 아닌 이야기이지만 고대부터 현재 문명까지 살아 숨쉬고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사랑하는것이다.

<아들의 독서 메모>
 헤라클라스. 헤라, 제우스
헤라클라스는 12가지 어려운 시련을 모두 해내었따. 그 시련은 신의 여왕 헤라가 헤라클라스를 증오해 12개의 과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기때문이다. 헤라클라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련을 해결한다. 헤라는 결혼한 여자들을 보살펴주는 신이었으나 제우스의 바람끼로 인해 질투의 여신으로 바뀌었다. 제우스는 신의 왕이다. 번개와 독수리가 그의 상징이며, 힘은 모든 신의 힘을 합한 것보다 강하다고 하니 신들의 신이라고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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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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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는 만수무강 체질 - 집사라면 꼭 알아야 할 한방 홈케어
야마우치 아키코 지음, 최미혜 옮김, 신사경 감수 / 이덴슬리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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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라면 꼭 알아야 할 한방 홈케어 《우리 고양이는 만수무강 체질》

어느새 세마리의 고양이 집사가 된 내게 고양이는 빠질 수 없다. 그래서인지 고양이가 나오거나, 고양이가 들어가는 이름의 책을 보면 더 관심이 간다. 함께 지내며 생활하고 잠시 집을 비우게 되면 생각나는 존재가 된 고양이(주리, 수리, 투리)에 대해서 내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인 우리 고양이는 만수무강 체질을 만났다. 책을 처음 받아들고 놀라웠던 것은 고양이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한방치료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 고양이는 만수무강 체질》에서는 동양의학을 바탕으로 고양이를 7가지 체질 유형으로 분류하고 체질별로 생활 환경, 마사지법, 추천 식재료 등 집사님들이 할 수 있는 홈케어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우리 고양이의 건강을 증진하여 집사와 행복하게 오래 함께하기를 바라는 고양이 건강 백서입니다. p.4 ~ p.5

제1장. 우리 고양이는 더 오래 살 수 있다.
제2장. 고양이의 일곱가지 체질
제3장. 가정 케어로 고양이의 건강와 장수를 서포토한다.
제4장. 고양이의 생명력을 기르는 동양의학의 지혜
제5장.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아가기

반려묘인 고양이와 오래 살고 싶은 우리의 마음은 같을것이다. 함께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처음 데려온 고양이 주리를 중성화수술을 시켰다. 암컷도 아니고 수컷도 아닌 제3의 성으로 바뀌어버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주리는 수리(아기 암컷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양이의 나이와 사람의 나이를 비교해서 아이에게 알려주었더니 주리에게 누나라고 장난치듯 이야기한적이있다. 그런 고양이에게는 사람과는 다르게 장년기, 예비 시니어기, 시니어기의 과정을 거쳐간다. 지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주리의 경우에는 6살이지만 사람나이로볼때 40살이다. 인간과는 다른 신체의 변화를 겪게 될 우리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인 1위가 신장병이라고 하는 것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이러다 내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어쩌나 하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닥쳐올 상황에 눈물이 났다. 주리의 경우 길고양이로 보낸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다. 병원에서 첫진료를 보았을때 물을 많이 먹여야한다며 이야기했었는데 작년에 검사를 해보니 신장 수치가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그냥 지나칠 집사가 어딨겠는가. 사람과는 다르게 의료보험도 되지 않는 고양이의 약값은 마치 부르는게 값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비쌌다. 그렇게 약을 처방받아 와서 고양이캔과 섞어주어도 잘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부지런히 먹이고 있다. 주리와 더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 말이다. 주리의 경우에는 사료그릇과 나란히 놓여있는 물보다 화장실에서 바로 받아주는 신선한 물, 게다가 미지근한 물을 더 좋아한다. 우리가 샤워를 하고 나온 경우에는 어김없이 화장실 문앞에 앉아서 물을 먹으려고 기다린다. 신장병과 더불어 고양이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병이 구내염과 당뇨병이라고 한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 고양이일때부터 입안을 만지는 습관을 들여 양치질에 익숙해지게 해야 하며,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 혈, 수'를 토대로 고양이의 체질을 구분한다고 한다. 피로 체질, 허약 체질,걸쭉 체질, 예민 체질, 더위 체질, 추위 제질, 통통 체질. 이렇게 일곱가지의 체질로 나뉜다. 어떤 체질에 속하는지 체크리스트에 체크하다보면 고양이의 체질을 알 수 있다. 주리의 경우에는 피로체질이다. 수리와 투리의 경우에는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으니 주리의 경우에 맞추어 살펴보았다. 하지만 체질이라는 것이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낫다고 하니 기억해야겠다.

인간의 1년은 고양이의 4년이기 때문에 계절마다 살펴보아야하고 '체질 체크 + 가정 케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컨디션을 잘 살펴보아야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체질별 추천 경혈, 추천 식재료, 생활의 양생포인트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체력을 끌어올이는 경혈과 마사지를 통해서 생명 에너지와 체약의 흐름을 바로 잡아준다. 간단히 마사지는 하루 2~3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몸을 만지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발톱을 자르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발을 만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주리의 건강을 위해서 간단 마사지 부위를 살펴보고 조금씩 마사지를 해줄 수 있도록 시도해야겠다.

고양이에게도 한방이라는 동양의학을 시도한다는 낯설기만했던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우리 고양이들과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우리 고양이는 만수무강 체질》을 통해서 집에서도 손쉽게 하는 체질 맞춤 생활, 음식, 마사지를 배울 수 있었다. 고양이의 증상으로 7가지의 체질 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에 따른 마사지 방법을 익혀 직접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게다가 고양이들의 병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하니, 아기 고양이 수리, 투리와의 만남은 너무 자주 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함께 있으면 피로체질인 주리가 제대로 쉬지도 못한채 수리와 투리를 지켜보면서 조금은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이니 말이다. 고양이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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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2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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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우리는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그런 관계 속에서 곧잘 상처받곤 한다. 나의 마음을 다해서 신경써주고 챙겨주던 일이 누군가로 하여금 오해를 받고 상처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상황이 생길때면 우리는 상처받고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생기곤 한다. 무언가를 바라고 한 마음은 아니지만 그런 그럼에도 나의 마음과 상처없이 돌아오는 상처. 그런 우리를 위한 한권의 책을 만났다.

인생은 '한 방'이 아니라, '단 한번'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한 방'을 노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다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연예인들을 종종 보곤 한다. 모든 걸 다가진듯 보이지만 그런 빛나는 삶 뒤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간다. 물론 우리도 마찬가지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다보면 스스로 자신을 비난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이내 가스라이팅이라도 당하듯 헤어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우리의 인생은 '단 한번'뿐이고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간다. 그런 의식 속에서 심리적으로 부담되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생활이 계속 된다면 우리는 너무나 피곤하고 지쳐가게 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심리적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립할 필요가 있다. 타인과 분리되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나도 그런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이 잠든 그 시간 함께 잠들지 못한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치유의 시간들이 마음을 단단하게 해준다.

선택이란 미래에 관한 현재의 결정이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 내 미래는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만 한다. 이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내 인생의 리더가 되는 것을 포기할 일은 없을 것이다. p.95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때로는 필요하다. 사주카페나 점집에서 들고 난 후 이건 하지말아야 한다는 사람, 모든 일을 그 곳에 가서 결정할 것인가?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서이기도 하지만, 그 곳에 가서 들은 것으로 결과를 내기에는 나의 인생과 시간들이 아깝지 않을까? 올바르지 않은 선택도 결국 나의 몫이기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자.

상처는 상대적인것이다.
누군가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누군가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사람은 '자아를 성장시킬 기회'를 박탈당한것이고,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은 '결핍 혹은 박탈당한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상처밖에 보지 못한다. 우리 아들들도 마찬가지다. 첫째는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음에도 둘째를 더 사랑한다고 느낀다. 둘째는 조금 더 보듬어주어야할 상황이라 보듬어주고 있는것이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느끼기도 하는 것을 보면 상처라고 느낄 때 비로소 그것이 상처가 되는것인가보다.

너무 많이 마음을 주어도 힘들고 마음을 주지 않고 벽을 쌓아두고 지내도 힘든 인관관계. 그런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인간관계의 진리를 보여주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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