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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참견 -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의 가장 완벽한 제주 가이드, 2023~2024 최신판
장은정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의 가장 완벽한 제주 가이드
우리나라지만 쉽게 가지 못하는 그곳 제주도. 지금까지 세 번 제주도를 다녀왔다. 대학 졸업여행으로 다녀온 제주, 첫째 돌 되기 전 시어머니와 다녀온 제주, 그리고 둘째 돌 되기 전 네 식구가 다녀온 제주. 세 번의 제주 여행은 각기 다른 색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흘러가는 시간만큼 그 새도 점점 옅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제주의 모습도 변했다.
제주여행을 하게 되면 어떤 여행이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주 여행 참견》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세 번의 여행에서 여행지를 정하는 주체가 내가 아니었기에, 내가 가게 된다면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으니 더 재밌었다.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와 먹을거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 했고, 시어머님과의 여행은 드시는 음식이 다르다 보니 먹는 것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아 가기 전부터 미리 찾아보고 계획에 넣었을 정도다.
《제주 여행 참견》에는 여행 큐레이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제주에서 꼭 가야 할 308곳이 각각의 주제에 맞게 찾아볼 수 있어서 제주 여행을 하기 전, 그리고 제주 여행을 하는 동안 가이드로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제주를 여행할 때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 요소이다. 한번은 단체여행이어서 대형 차를 타고, 두 번의 여행은 가족끼리 여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는 식으로 렌터카를 이용했다. 하지만 다음번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버스를 타고 가는 여행도 해보고 싶어진다.
《제주 여행 참견》에 수록되어 있는 제주 테마별 스팟전도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다가왔다. 자연명소, 인기 관광지, 박물관 미술관 미디어아트관, 재래시장, 식사, 음료 디저트, 각종 체험공간이 나누어져 표시되어 있어 한눈에 제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테마를 고르고 가고자 하는 장소에 언제 가면 좋은지, 입장료, 주차요금은 물론 가파도의 경우에는 정기 여객선을 타기 위해 필요한 신분증 지참 필수라고 자세히 적혀 있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세 번의 여행에서는 내가 먹고 싶은 것과는 무관하게 먹었던 터라 맛집 전도와 함께 다양한 맛집들의 향연에 침을 꿀꺽 삼키면서 페이지를 넘겨야 했다. 먹고 싶은 것이 왜 이리도 많은지. 세상은 넓고 먹을 것도 많다는 말이 딱인 제주였다. 한식, 분식, 양식을 넘어 세계음식까지 만날 수 있는 곳, 게다가 제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들까지 다양하게 눈으로 먹는 시간이었다.
숨 가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료, 그중에서도 커피! 제주의 경치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얼마나 오래 기억될까? 아이들과 여행 갔을 때는 카페가 아닌 간단히 편의점 커피를 사들고 해변에 앉아 바다를 보며 마셨다. 멋진 카페도 아니었고, 특별함이 있는 곳도 아니었지만 우리에게는 그 어떤 곳보다 행복하게 기억되는 곳이었다. 다음번 제주 여행을 간다면 책방에 들러보고 싶다.
《제주 여행 참견》을 통해서 직접 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제주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면서도 다음번 제주 여행에는 가보고 싶은 곳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게 되었다. 볼거리부터 먹을거리, 살 거리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제주 여행 참견을 보면서 "제 여행에 참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작가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