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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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첫 번째 책인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로 에세이 분야 5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오평선 작가님의 신작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을 만났다. 두 권의 책을 읽어보면서 제목에서부터 감동을 선사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들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 내게 삶에 대해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고 지시하거나 잔소리하는 것이 아닌, 작가님의 인생에서 얻은 교훈과도 같은 이야기로 나를 감싼다. 그러면서도 내 삶이 꽃으로 물들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긴다.

삶의 끝에 어떤 모습이 있을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 때로는 끝을 알 수 없기에 두렵고, 때로는 끝을 알 수 없기에 설렌다. 알 수 없는 끝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마흔을 넘어선 내가 되었다. 여전히 내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반짝이는 빛을 발견해서 부러워지기도 한다. 하루하루해야 할 일이 있어 행복하게 보낼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일들의 무게감에 잠시 내려놓고 싶어지기도 한다. 마치 숙제를 해결하듯 채워나가는 하루하루는 힘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왜 이제서야 앓게 되는 것일까. 그럼에도 숙제와도 같은 하루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하루를 걱정으로 채우다 보면 그 걱정으로 인해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되돌릴 수 없는 나의 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가버린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으로 놓이게 되는 변수의 연속이 아닐까. 그런 변수까지 걱정하다보면 나의 인생은 너무나 허무하게 흘려보내게 될 것이다. 나의 인생을 위해 걱정은 내려놓아야 한다. 산책을 통해 몰래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억하라.
남에게 보여줄 필요도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자신만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p.41

누군가와 비교해서 얻는 괴로움과 누군가에 대한 부러움으로 나의 삶을 채울 필요는 없다. 결국 나는 나의 길을 걷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길을 걷는 것이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결국 나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삶은 꽃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단순한 것 같지만 심오한 그 말이 내 머릿속을 맴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기 보다 나의 삶을 꽃길로 채울 수 있게 노력한다면 나도 그 꽃길 위에 서있게 될 것이다.

행운을 쫓느라 행복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행복을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하루하루를 후회로 물들이기보다 후회의 순간을 반성한 후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이 되도록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다. 익숙해진 일상에서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작은 변화로 삶의 활력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아닌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싶다. 과거의 빛나는 순간을 그리워만 하기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나아갈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을 읽으면서 내가 살고 싶은 삶에 대한 희망을 그려볼 수 있게 된듯하다. 인생을 나아가는 따끔한 충고가 아닌 따스함으로 가득한 문장들이 내게 그런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오평선 작가님의 두 권을 책을 읽으면서 다음번에는 어떤 문장들을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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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 - 반지수의 힐링 컬러링북
반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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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위저드 베이커리, 책들의 부엌 등 베스트셀러 메이커 반지수 작가의 첫 번째 컬러링북

표지 그림부터 힐링 그 자체인,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을 만났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집사라면 표지에서부터 반하게 될 두고 양이의 모습. 게다가 벚꽃 날리는 모습까지 더해져 벚꽃이 만개하는 지금의 모습과 흡사에서 더 끌렸다. 게다가 고양이와의 산책이라니! 로망 중의 로망이 고양이와의 산책이 아닐까?

여덟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면서 고양이들도 사람처럼 성향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 고양이들. 1호 고양이 주리가 길냥이라 밖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화분 분갈이할 때도 옆에 있어주고, 집사의 퇴근 마중도 나가주고, 같이 산책도 할 수 있어서 다른 고양이들도 산책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고양이 성향에 맞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니 너무 아쉬웠다. 이제 1호 고양이 주리도 산책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어서 집냥이가 되고 나니 더욱 아쉽다.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에서는 낭만고양이 토니와 사랑둥이 토르가 자연 속에서 느끼는 사계절을 담고 있다.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과 계절의 모습까지 담겨있어 컬러링북이지만 색칠하지 않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너무나도 부러운 1인으로 반지수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부러움은 더 커져갔다.

벚꽃이 만개한 계절, 꽃잎이 날릴 때 그 꽃잎을 잡으려고 높이뛰기를 하는 두 마리의 고양이의 모습,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벚꽃 에디션 표지, 두 마리 고양이 ver. 화사했던 봄을 지나 초록빛이 가득한 여름 능소화가 핀 거리, 게다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그림까지. 고양이와의 로망이 하나둘 늘어간다.

며칠 전 읽었던 《보테로 가족의 사랑약국》 표지, 두고 양이 ver. 을 보면서 초록빛이 어느새 사라지고 물이든 단풍잎으로 하나둘 변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고양이가 나무에 스크래쳐를 하는 모습이라니. 이런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피식 웃었다.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되어, 추위에 민감한 고양이들이 따뜻한 외투를 입고 있었다. 산책을 다녀오는 두고 양이 토니와 토르. 우리 집 고양이들도 산책을 다녀오고, 다녀온 후 기분을 표현해 준다면 어떨까?

반지수 작가님의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을 통해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우리 집 고양이들과 산책을 나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지만 나의 머릿속에만 있는 그 상상을 반지수 작가님의 컬러링북을 통해 대리만족해야겠다. 색칠하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는 않지만 천천히 색칠해 나가다 보면 반지수 작가님의 그림과는 다른 분위기로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설렘을 느끼게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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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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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랐던 장벽의 이야기들

장벽이라는 단어를 보고 우리나라의 DMZ만을 떠올렸다. 이념의 대립으로 분단되어 서로를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벽. 전쟁의 피해로 잠시 휴전을 선언했던 곳이 이제는 오랜 세월이 흘러 남과 북을 가르고 하나의 땅이 두나라를 사이에 둔 비무장지대. 사람이 살지 않은 덕분에 멸종동물이나 식물을 볼 수 있는 아이러니함까지 간직한 곳이다.

⟪장벽의 세계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리장성부터 오늘날에도 논란을 일으키는 미국-멕시코 장벽, 이스라엘 웨스트 뱅크 장벽, 전쟁의 위험을 안은 채 남북을 가로지르는 휴전선, 인류 역사의 가장 잔인한 장벽인 바르샤바 게토 장벽,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여준 베를린 장벽,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를 가르는 브라질의 외부인 출입 통제 장벽, 또한 각종 규제나 정책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수많은 장벽의 이유와 그 아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벽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상치 못한 이유로 생긴 장벽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역사회가 식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보호하려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지은 장벽이 있었다. 군대로부터 농부와 농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장벽에 둘러싸인 지역 사회가 먹을 식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땅을 지켜 주기 위해 만든 '아테네의 긴 장벽'과 '아모리 장벽', '붉은 뱀 (고르간의 위대한 장벽)'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고르간의 위대한 장벽 덕분에 역사적 유산인 마추픽추가 보존될 수 있었다.

이동을 통제하려고 지은 대부분의 장벽들 가운데 돈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돈을 거두기 위해 지은 특수한 장벽이 있다. '인도의 그레이트 헤지'가 바로 그것이다. 인간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닌 길러진 장벽, 살아있는 장벽은 사람들을 보호하기도 했지만 영국이 소금 세금의 형태로 거두도록 했다. 소금을 생산하는 펀자브 지역에서부터 인도를 가로질러 소금을 수송하는 모든 사람이 내야 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세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벽을 지은 이유는 무엇이고 장벽으로 인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 책은 장벽을 세계사, 지리, 인간의 경향성을 연결해 융합적으로 사고하도록 돕는다. 또한 장벽의 역사를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전쟁과 불평등, 기후 위기, 인류의 이동과 보호주의, 생태계와 식량 불안정의 문제와 함께 연결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게 한다. 세계는 계속해서 장벽을 세우지만 수많은 사람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다양한 이유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우리 세계의 본질적인 문제를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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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강경수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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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아비규환 이판사판 대모험

인생이 언제나 롤러코스터 같은 스릴이 있다면, 그 스릴에 익숙해져 흥미가 떨어지듯이 반복되는 일상은 평화로움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지루함을 안겨준다. 그런 평화로운 일상 속에 찾아온 야단법석한 사건을 만난 기분, 바로 《오늘 밤 스웩이 넘칠 거야》를 읽은 그 순간이었다. 패기 넘쳐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무언가 재밌을 거 같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 것처럼, 두 사람의 모험에 빠져 나도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영화감독이 되기를 꿈꾸는 준호. 그런 준호의 꿈을 지지하기보다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 준호는 그런 부모님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꿈을 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준호의 단짝 친구인 말리(본명은 이승철)은 래퍼가 되겠다는 꿈을 꾸면서 스웩넘치는 아이다. 으스대는 듯한 모습과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서 쓰는 말리. 그런 말리의 모습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고, 그와 다르게 준호는 학원 스케줄로 빠듯하기만 하다. 준호가 갖고 싶어 하는 캠코더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과외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되고 과외 선생님의 외모에 반한 준호는 혼자 썸을 타는 중이다.

한편 준호와 말리가 사는 동네에서 일어난 '인간 가죽 사건'은 공포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변두리 지역에서 발생한 희귀 엽기 사건, 피부를 벗겨 죽인다는 그 살인 사건으로 아이들 사이에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직후 과외 선생님의 귀가가 신경 쓰인 준호. 선생님의 배웅을 하기 위해 나섰다가 말리와 미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미행을 하다가 알게 된 과외 선생님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존재의 등장이랄까. 그 말을 준호와 말리는 믿었을까 하는 의심을 시작으로, 그 말을 진짜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변해 갈 때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루어진다. 그들이 겪은 일은 야단법석, 아비규환, 이판사판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기 부족하다. 그들이 겪은 일을 보면서 나도 한번 겪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도 하룻밤 사이의 버라이어티 그 자체였던 《오늘 밤 스웩이 넘칠 거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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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는 밤 사이그림책장
윤수란 지음, 김은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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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져가는 언니, 커져가는 언니에 대한 기억

"작은언니, 저게 뭐야?"
"그것도 몰라? 별이잖아.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근데 너 그거 알아?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대."

목공소 안집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아이. 그래서 톱밥이 항상 날렸고, 톱밥으로 목이 까슬까슬했다. 하지만 싫다는 말도 내색도 하지 못하고 희미한 미소만 짓던 엄마. 마당에 모여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을 보면서 나는 아줌마들이 공부를 잘했을까? 달리기를 잘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작은 언니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화로웠던 공기는 언니의 다리에 있는 회색점을 본 순간 무겁게 변한다.

엄마가 기억하지 못하는 작은 언니의 몸에 점을 발견하게 되고, 지워지지 않는 그 점은 작은 언니의 몸에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회색 점이 생긴 이후 학교에도 가지 않고 쉬고 있던 나날들, 그리고 결국 큰 병원으로 가야 하는 작은 언니. 병원에 머무르기 시작한 엄마를 대신해 학교 마치면 바로 집으로 오던 큰언니. 동네 아줌마들의 손길로 가득한 밥상이 되어 있었지만 그곳에서 나는 톱밥 향이 날 때마다 작은 언니를 떠올렸다. 작은 언니가 좋아하던 톱밥향을 혼자 맡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작은 언니를 보러 병원에 갔던 날, 침대 위에는 작아져 버리고 까맣게 된 아기만이 있었다. 까만 아기가 되어버린 작은 언니의 모습을 보고 돌아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부모님과 아기. 언니는 작아지다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가득해진 작은 언니 생일날 양초를 들고 와 불을 피웠던 그날. 그곳에서 스르륵 잠이 들었던 나는 다시 볼 수 없는 언니를 떠올릴 때면 밤하늘의 별을 본다.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나 사라진다는 상실감. 그 상실감은 어느새 밤하늘에 흩뿌려진 별처럼 마음을 가득 채운다. 곁에 없지만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으로 마치 함께 있는 듯하지만 기억에서 눈을 뜨면 없다는 사실에 더 슬퍼지기 마련이다. 별이 되어 하늘로 가버린 작은 언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담긴 언니를 만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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