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PD수첩 제작진.지승호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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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우리가 언제나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고 알면 알수록 아파지는 것이 많다.  

피디수첩은 그런 진실을 좀더 알리고 어떤 방향으로 우리나라를 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커다란 영화와 같다. 거울은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단지 반대의 방향으로 보여줄뿐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들어보거나 대충 찍은 자신의 셀카를 면밀히 처다보다보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과연 거울을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을 느낄 것이다. 불쾌감일지도 모르고 혹은 부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것은 다른 사람이 당신을 볼 때 느끼는 사실이고 현실이다. 그 것과 같이 피디수첩은 단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사실을 전할 뿐이다.  

우리는 이제 진실을 무시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시민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피디수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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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단련하다 - 인간의 현재 도쿄대 강의 1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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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중점적 내용은 과거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에 나온 대학 비판론을 자신의 이론과 배운 것을 통해 중점적으로 재비판하고 현재 대학생이 어떤 것을 배워야 하고 배우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이 글의 대표적인 비판요소는 이과적 지식의 부재를 느끼는 현재 모든 대학과정과 중등과정에 대한 비판이 상당부분 수록되어있다. 이과 즉 과학의 부재가 가져오는 심각한 사태를 구체적인 통계와 논리를 펴고 어떤 상식을 배워야 하는지(생물학, 물리학, 상대성이론 등)를 쉽고 필요한 부분만을 책에서 설명해준다.  

이 글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현실과 비교하여 일본과 전혀 다를바 없는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하고 고칠 점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외국에 나가 기업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기본적 상식에 부재와 세계와 자신을 설명하는 인문학을 전혀 알지 못하고 단순히 정보만을 머리에 넣는 현재 우리나라, 일본의 대학생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와 같은 일본식 중등교육(중학교, 고등학교)을 비판하고 문부성을 과거 일제시대 군부와 비슷할 정도로 비국민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는 과격한 말도 서슴치 않는다. 우리나라는 과거 박정희 시대에 많은 부분 일본의 교과서나 커리큘럼을 모방하였고 일제시대에 남아있는 군부 잔재로 인해 일본보다도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의 행태에 아주 반대하고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중등교육의 혁신이 온다고 하여도 별로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대학의 변화고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양을 필요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과 대학을 유럽과 미국과 같은 최정상을 달리는 지식의 한계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생각을 좀 더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을 추천하고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 대학을 벌써 수십년간 연구한 프로페셔널이다. 그와 같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나오길 빌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교육이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 과학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대학이 크게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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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의 기법 도쿄대학 知시리즈 1
고바야시 야스오 외 엮음, 오상현 옮김 / 경당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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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라는 것은 안다는 것이다. 아는 것에 기법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것을 알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저자가 각각 전공하고 있는 분야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배워야 할 지 혹은 우리가 왜 그것을 배워야 하는지 잘 알려준다. 이 책은 전공 서적과 같이 한 곳에 파고 들어 지라는 것의 의미와 형태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좋을지 가르쳐 주는 지도라고 생각한다. 지도라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장소를 축소하여 그 것을 기호화 형식화 시켜 그 곳을 찾아 가거나 그 곳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한 것이다. 지라는 것은 커다란 우주와 같다. 그 커다란 우주를 어떤 방식 기법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지 그리고 이 분석과 파악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왜?라는 것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즉 이 책은 지의 기법이라기 보다 지의 의미라는 말이 오히려 어울리고 공부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잘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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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와 통곡의 순례자 - Extreme Novel
노무라 미즈키 지음, 최고은 옮김, 타케오카 미호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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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고독하다.  99퍼센트의 평범한 사람들은 천재를 동경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보이고, 사람들은 천재와 자신을 대칭할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천재는 그 능력을 원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다. 

 나는 천재가 불운하다고 생각한다. 불운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천재의 뛰어남은 뛰어난것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저주라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원하지만 자신은 그 것에 흥미가 없고 특히 코노하의 경우처럼 자신의 글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뻔하였을때 느끼는 고독감을 어떠할까? 또 한가지는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사실 천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천재와 범재는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또 구분지은 다음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천재는 삶 자체를 우리와 다르게 살아왔기 때문에 살아가는 규칙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 그 것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사회는 융통성이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코노하의 마음을 상상해 보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손으로 잃은 듯한 씁쓸한 기분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고 토오코 선배와 사건을 해결 할 때마나 생각나는 과거의 쓰라림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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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사람들 - 길에서 만난 세상 두 번째 이야기
박영희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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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청소부, 대학생, 노점상 등 우리가 가는 길에 매일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이런 제목을 선정한 것일까?   

이 제목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는 그들에 대해 알지 못해서 우리 모두 보고도 지나쳐가는 사람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 즉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보이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그들은 결코 멀지 않다. 때로는 그들이 아버지, 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친구가 그들이 될 수도 있다. 결코 보이지 않을리가 없다. 그런데 그들이 왜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는 대부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일까? 안쓰려고 노력하는 것인가는 알 수가 없지만... 

전태일이 죽은지 이미 30년이 넘었고 난쏘공이 나온지도 10년이 넘었다. 그런데 우리의 사회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고스란히 보여준다.우리는 그들이 왜 정치적으로 무능하다는 소리를 하면서도 왜 그런지를 고민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본다면 조금 생각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투표날도 일을 한다. 일을 하지 않으면 굶는다. 밥에 대한 절망은 결코 아프리카 이야기가 아니다. 2010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우리가 뜨거웠던 20년전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일까? 2년전 촛불은 어디를 향한 것이었을까? 우리는 조금 더 그때 좀 더 철저하게 적을 상대해야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촛불이 다수가 아닌 소수를 위해 다시 한번 올라갈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우리보다 더욱 더 멋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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