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단련하다 - 인간의 현재 도쿄대 강의 1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이글의 중점적 내용은 과거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에 나온 대학 비판론을 자신의 이론과 배운 것을 통해 중점적으로 재비판하고 현재 대학생이 어떤 것을 배워야 하고 배우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이 글의 대표적인 비판요소는 이과적 지식의 부재를 느끼는 현재 모든 대학과정과 중등과정에 대한 비판이 상당부분 수록되어있다. 이과 즉 과학의 부재가 가져오는 심각한 사태를 구체적인 통계와 논리를 펴고 어떤 상식을 배워야 하는지(생물학, 물리학, 상대성이론 등)를 쉽고 필요한 부분만을 책에서 설명해준다.  

이 글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현실과 비교하여 일본과 전혀 다를바 없는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하고 고칠 점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외국에 나가 기업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기본적 상식에 부재와 세계와 자신을 설명하는 인문학을 전혀 알지 못하고 단순히 정보만을 머리에 넣는 현재 우리나라, 일본의 대학생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와 같은 일본식 중등교육(중학교, 고등학교)을 비판하고 문부성을 과거 일제시대 군부와 비슷할 정도로 비국민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는 과격한 말도 서슴치 않는다. 우리나라는 과거 박정희 시대에 많은 부분 일본의 교과서나 커리큘럼을 모방하였고 일제시대에 남아있는 군부 잔재로 인해 일본보다도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의 행태에 아주 반대하고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중등교육의 혁신이 온다고 하여도 별로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대학의 변화고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양을 필요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과 대학을 유럽과 미국과 같은 최정상을 달리는 지식의 한계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생각을 좀 더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을 추천하고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 대학을 벌써 수십년간 연구한 프로페셔널이다. 그와 같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나오길 빌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교육이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 과학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대학이 크게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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