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는 맛만 볼까? 인체과학 그림책 4
백명식 글.그림, 김중곤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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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빨은 왜 있는거예요?

이빨이 다 없어지면 어떻게되요?

엄마는 왜 점이 있어요? 손톱은 왜 자꾸 길어져요?

 

재잘재잘 말하는 시기가 되니까 호기심도 많아지는 나이입니다.

아들녀석은 오늘도 궁금한 이야기를 쪼르르 달려와 묻곤하지요.

사실 올해 초, 아이를 위한 과학동화를 한질 질렀어요. 하지만, 아이의 호기심을 척척 해결해줄 책으로는 뭔가 부족해보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녀석을 만났어요.

현재 내인생의 책에서 출간된 인체과학 그림책은 총 5권인데, 그 중 이 네 번째 이야기인 [혀는 맛만 볼까?]에서는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혀에 관한 모든 과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담아냈어요.

제목도 호기심을 부쩍 자극시키는 문구지요^^

팔다리손가락머리.. 모두 하는일이 분명한데, 혀가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적없잖아요~

왜 혀에는 오돌토돌 돌기가 있는건지, 맛은 어떻게 느끼게 되는건지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되었지요.

아마 혀가 없었다면 우리는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혀는 음식을 골고루 씹고, 삼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하고, 혀는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을 한다지요.

 

책을 더 재미있게 느끼는 이유를 살펴보니 일러스트가 너무 재미나요 ^^

아이들이 읽으면서 중요 내용을 쏙쏙 알기 쉽도록 대화박스 등을 통해 알려주고 있지요.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일단 그림부터 먼저 보도록 하면 좋을것같아요.

 

다소 글밥이 좀 있지만, 아이가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나이라면 조금씩 읽어보게 하는것도 좋아요.

돌기, 미뢰, 미각신경같은 용어는 처음에 잘 이해하지 못해도 계속 보고 말하다보면 어느정도 하는 일을 유추할수있을것같거든요.

 

아이가 가끔 입안에 손을 넣거나 무의식중에 혀를 잡고 늘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혀가 망가진다면 네가 먹는 과자의 달콤함이나 맛있는 느낌을 못느끼질도 모른다고 경고했더니 그 다음부터 조심하더라구요.

사실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을까요^^

모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것들일텐데, 이런 책을 보면서 아이가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길줄 알게되면 좋겠네요

 

자, 혀는 맛만 보기위해 존재하는 기관일까요? 정답은 책속에서 아이와 함께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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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망치는 과잉육아 - 엄마의 불안을 물건으로 대신하지 마라
킴 존 페인 지음, 노혜숙.이주혜 옮김 / 아침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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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나는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었다.
말이 키즈카페이지 사실은 아이들이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였는데, 그곳에 도착해보니 정작 아이의 마음에 쏠리고 있는 곳은 그 좋아하는 소방관 체험도아니고 경찰관 업무도 아닌, 여름한정 이벤트성으로 만들어놓은 조금은 허술한 야외 수영장 코너였다.
실제 화제진압 체험도 해보고 자동차 정비 업무나 법관, 의사 가운등을 입는등 다양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3시간동안 아이가 내내 머물렀던 곳은 풀장이였던 것이였다 ^^;;;
사실 도착하기전 기대도 많이했고,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서 아이가 일정에 잘 따라주지 않음에 마음속으로 조금 신경질도 났었다. 하지만, 이내 이렇게 아이가 수영을 좋아하는줄 알았다면 그냥 풀장에 가서 하루종일 놀게할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 교육이나 인성등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여러 육아서적을 보아온터라 나도 아이가 좋아하는것 관심있어하는것을 함께 찾아주고 공감해야한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한답시고 아이에게 건넸던 장난감이나 수많은 책들, 체험, 놀이감등등 그 모든것이 나의 욕심인것을 알았을때의 이 당혹스러움이란 .. !
 
속으로 나는 절대 다른 아줌마들처럼 극성스럽거나 아이를 괴로울정도로 교육에 메달리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장맘이다보니, 아이가 조금만 심심해한다거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뒤쳐졌다 싶으면 드는 이 조급함은 이내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채워지기 일쑤였고, 어느덧 아이의 물건들은 아이 방을 넘어서 거실과 베란다를 채워가고 있었다.
아이가 있는 집은 이정도는 당연하다. 나는 약과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에게는 조금 부족함이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빈곳이 있어야 그 심심한 부분을 스스로 재미를 찾아 채우게 된다는 것.
 
나는 왜 진작 그것을 알지못했을까.
 
예전에는 아이가 필요한것은 무조건 엄마인 내가 알아서 채워줘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것을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모르니 그저 다른 엄마들이 하는대로 수준을 맞춰가고 있었나보다.
책을 보면서 얼마나 뜨끔하는 부분이 많은지..
 
그래서 이후부터는 우리집에 세가지 변화를 주었다.
첫째, 아이가 사고싶어하는 장난감은 아이 저금통을 만들어 스스로 착한일(!)을 해서 채워넣은 돈으로 본인이 구매하게한다.
둘째, 책장을 가득채워서 아이가 책에 둘러쌓이게 만들지 말고, 책장에 빈곳을 두어 아이의 장난감이나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채운다.
셋째, 2주일에 한번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린다.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고르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엄마가 참견(!)하는 부분을 줄이게 하는게 목표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아이에게 무조건 잘해주고 무조건 채워줌을 사랑이라 계속 맹신하고 있었을것같다.
 
물론 다양한 체험과 경험등이 중요하지만, 언제나 중요한것은 아이가 정말 원하는것. 그리고 정말 필요한것을 함께 찾아보는것
우리집에는 그것이 필요한 때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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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 지식백과 : 우주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린이 첫 지식백과
캐서린 휴즈 지음, 손수연 옮김 / 키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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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과학을 배울때 가장 재미있어하는게 바로 우주래요.
저도 어릴때는 우주, 하늘, 천문학, 별자리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마 아직도 우주를 모두 정복한 사람이 없기때문이겠지요 ^^

이번에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어린이 첫 지식백과 우주' 랍니다.
NATIONAL GEOGRAPHIC' 에서 만든 책이라고 하니까 왠지 책에실린 그림도 기대가 컸는데요^_^ 책을 받아보니까 역시 크고 선명한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어떤 사진들은 사진처럼 보이는데 그림이라고 하더라구요 ^ ^ 실감나는 사진 너무 좋아요.


<어린이 첫 지식백과 우주>는 지구에서보이는우주, 지구만큼 큰 행성들,  지구보다 작은 천체들, 머나먼 우주, 우주탐험 이렇게 총 5장으로 나뉘어져있어요.

1,2,3장에서는 행성8개, 왜소행성5개, 여러 위성에 대해 배우는데 어린이들의 첫 백과사전인만큼 절대 어렵지 않답니다^^
한페이지가 넘게 사진이 큼직하게 들어있고 글자크기도 크고 글밥은 6~7줄 정도가 보통이니까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예요.
 
"우주선을 만든다면 어떤 이름을 붙여주고 싶나요?"
"왜소행성의 이름을 2개만 만들어 볼까요?"
가끔씩 아이들에게 묻는 질문박스도 책을 읽는 재미중에 하나지요. 책읽기가 지루해졌을때 요런 질문들 한번 던져보고 우리 아이들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들으면서 읽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지구 말고 또 이렇게 많이 있는거예요?
우리 언제 여기로 소풍가자요~
우와~ 이건 엄청 큰데 이건 이렇게 작아 히히..

 

아이가 우주책을 보니까 말이 많아지네요. 그만큼 신기하고 궁금한게 많아졌다는 뜻이겠지요.

책속의 행성들을 보며 아이의 꿈과 호기심을 동시에 키우는 시간이 된것 같아요.
언젠가 함께 우주 여행을 할 그날을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봤답니다.
아이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쭉~ 재밌게볼만한 책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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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수학 -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꼭 필요한 수학 개념 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시리즈
김은희 지음, 신동민 그림 / 참돌어린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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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지요. 어릴때는 곧잘 수개념이 있던 아이들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뒤쳐지는 경우도 많구요.
헌데 세계적인 교육 추세가 스터리텔링형으로 바뀐 요즘 가장 많은 변화를 느낄수 있는 과목이 바로 스토리텔링형 수학인것 같아요. 그동안은 계산하고 답을 내는데만 치중했다면 지금은 추리하고 풀이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나 할까요~
수학답을 이야기처럼 풀이해서 쓰라니 저도 처음에는 더 어려워진것이 아니냐~ 걱정했지만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린다고 하네요.

이번에 알게된 이 '말뜻을 알면 개념이 쏙쏙 잡히는 수학' 책은 아이들에게 무지 재미있는 수학 개념 책이예요.
수학이 무지 재미있다니 조금 의아하겠지만,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난 이야기 속에 수학의 기본 개념을 쏙쏙 적용시켜놓아서 마치 아이들 만화책이나 유머책 읽듯이 키득키득 거리며 넘겨볼 수 있지요.

 

예를들어 처음부터 '자연수라는건 0보다 큰 정수인 1 부터 시작해서 1씩 커지는 수다. '라고 가르치면 너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책에서는 도토리 부자이지만, 자신의 도토리가 모두 몇개나 있는지 모르는 다람쥐에게 너구리가 찾아와 자연수의 개념을 가르쳐주며 도토리를 어디에 얼마나 숨겨두었는지 계산하게 한뒤 도토리를 모두 가지고 도망가는 이야기를 넣었어요.
반대로 이야기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개념이 딱 잡히게 되겠죠?

뭐든지 약수로 나누기를 좋아하는 삼식이가 식탁앞에 앉아 고등어를 공평하게 나누겠다고 벼르자 엄마가 살을 반으로 나누자며 다툼이 시작되지요. 그때 아빠가 나타나서 고등어 한마리를 꿀꺽~ 그리고,
"자, 이제 0이됐어. 0은 약수가 될수없으니까 나누지 않아도 되지?" 이렇게 묻네요.

그외에도 택배박스를 만드는 방법과 원과 원기둥이 발명된 이야기등, 초등학교 과정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꼭 필요한 수학개념이 들어있어서 입학전 아이들이 가볍게 읽으면서 내용을 한번 훑어볼때도 좋고 재미삼아 읽으며 수학 교과서 속 용어를 정리하는데에도 좋을것 같네요^_^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고 재미나게 수학에 접근시킬수 있는 참 재미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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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그리스 신화 2 - 올림포스 신들 어린이 고전 첫발 1
도나 조 나폴리 지음, 원지인 옮김, 크리스티나 발릿 그림 / 조선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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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른들의 소설이 어린이 판으로 출판되기도하고, 어른들이 읽는 동화책들도 눈에 많이 띄이는걸 보니, 어른들의 책과 아이들의 책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진듯하다.

아이가 어릴때에는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고 설명하고 공감하면서 유대감을 쌓았지만, 글자를 익히고 초등학교 정도 입학하면 아이 스스로 독서하기를 권장하면서 이 시간이 싹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그만큼 공감 할 수있는 부분이 떨어지게 된다.

아이 책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이라면 아이가 어떤 책을 읽어야하고 어떤 내용을 알아야하는지는 빠삭하지만 더이상 엄마가 아이 책을 읽지 않기때문에 아이가 어떤 책, 어떤 내용을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지 살펴보기가 더 어려워지는것이다.

 

이럴때, '그리스 신화'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나눌 대화거리가 참 많아지는 주제중 하나인것같다.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며 수많은 사람들을 거쳐 각색되기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돕기도 했으니,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겠는가,

나 역시,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고 많이 찾아본 터라 아이와 신화속 주인공들이나 능력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꿈꾸고 있기도하다. ^^ 내가 어릴적, 신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네가 직접 책을 읽어보고 알아보라고 교회 아동반 선생님이 건네주신 그리스신화책을 아직 기억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같은 책을 읽으며 꿈과 사랑, 자연과 만물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원형을 책속에서 알려주고 싶다. 내가 그러했던것처럼.

 

<나의 첫 그리스 신화>책이 기대되었던 것은 무엇보다 NATIONAL GEOGRAPHIC에서 만든 책이였기 때문이기도하다. 아이들 책중에 NATIONAL GEOGRAPHIC에서 만든 자연관찰책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선명하고 큼직한 사진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 NATIONAL GEOGRAPHIC에서 만든 책은 무한 신뢰하고 있다 ^^ 그래서 이번에도 왠지 화려하고 멋진 사진이 실렸을것같은 기대가 있었는데, 얼마전 인터넷서점 광고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초호화 일러스트판이라 나와서 받아보니 역시 실린 일러스트레이션 그림들이 모두 멋지고 중간중간 내용의 이해를 돕는 명화들이 눈에 띄였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그리스 신화에 대한 재미와 지식을 모두 잡을수 있는 책이라고나 할까!

 

총 세권의 책중에 이번 책의 내용은 올림포스의 신들로 아테나,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아레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가 등장한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 '신' 속에서도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등장했던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편은 역시 이 책에서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책을 읽는 가운데 중간중간 [신화를 삼킨 새로운 이야기]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각 신들과 관련된 명화나 조각상, 이야기의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등이 담겨있어서 신화를 이해하는데 돕고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에로스의 사랑이야기 편과 신들의 이름을 딴 행성과 위성들이였다.

태양계의 네번째 행성인 화성은 아레스의 로마 이름인 '마르스(Mars)'를 딴것인데 화성을 마르스라고 부르게 된것은 화성이 붉게보여서 마치 핏빛으로 물든 전쟁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란다.

또, 화성에 딸린 두개의 위성이 있는데, 이 위성들의 이름은 포보스와 데이모스, 즉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난 자식의 이름이라한다.

 

이렇듯 신화를 읽었을뿐인데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즐거움은 곳곳에 있다.

이런 신들의 사랑이야기를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가 신의 존재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이의 생각이 참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나는 책, 아이와 같이 읽으면 더 재미난 책! 2권을 재미있게읽었으니, 아마도 1,3권까지 함께 찾아봐야할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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