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2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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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습 만화에 한참 빠져서 글자가 많은 책은 조금 멀리하고 있는 아이지만, 찾아보니 학습 만화뿐 아니라 학습 동화 책도 꽤 재미난 시리즈가 많더라구요! 수학유령은 꽤 유명한 책이라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 책은 로봇이 등장하는 내용이라 더 재미있을것 같더라구요!

 

때는 2088년,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지고 있을까요?

책 속 미래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들이 사람들의 일을 돕고 있어요.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콩 박사님은 위험을 감지했다는 이유로 지네로봇의 공격을 받아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콩 박사님이 만든 로보슈타는 2017 과거로 향해 천재라는 아이를 데려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는 내용이랍니다.

이번에도 또 미래에서 온 타임머신인가? 조금 시시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로보슈타는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로봇 유령이였어요!!

로보트도 유령이 있다니 미래는 대체 어떤 세상인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 과자 하나를 선택하는데도 한참이 걸리는 결정장애 천재가 특별한 아이로 미래로 가게된 까닭도 넘넘 궁금하구요~

사실 저희 아이도 결정장애가 조금 있거든요.

물건을 못고르고 가게 앞에서 한참을 서 있어서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구요~

아이도 자신과 비슷한 성격이라 느꼈는지 호감을 느껴 천재의 행보를 따라 책을 열심히 읽었어요.

 

책이 재미있던 이유 하나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들의 세상에 대한 내용이였기 때문이예요.

인공지능 세상의 로봇 원칙에는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반드시 따라야하고 위험에 처하면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인간을 공격하는 인공지는 킬러로봇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지요. 인간이 하라는대로 프로그램 되어 있다면 나쁜 인간들의 잘못이지만, 혹시나 로봇이 스스로 지능을 발달시켜 인간을 장애물로 인식하고 처리하려 한다면 큰일이잖아요. 그게 바로 우리 미래의 고민거리기도 하구요.

 

아이가 재밌었던 장면은, 화성에서 날아오 유령들이 좀비떼처럼 천재를 덮칠때 였대요. 무서우면서도 어떻게 빠져나올지 궁금해서 재미났다 하더라구요.

엄마가 재미있던 장면은, 안 할배가 사각이와 지내는 모습이였어요.

일부러 바닥에 쓰레기를 버려서 청소로봇인 사각이를 강아지처럼 키우는 모습이 진짜 미래는 저럴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사라지라는 명령을 하자, 사각이가 모퉁이로 미끄러져 벽으로 스며드는 모습 같은건 아이들 상상력을 키우는데 정말 좋은 표현 같아보였구요.

 

'천재는 똑똑한 인공 지능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어렵게 설명했다.'

이런 표현도 잘 들여다보면 웃음 코드죠 ^^

 

"알파는 스스로 학습하여 프로그램을 뛰어넘었다고 했어. 경비 로봇을 조종해서 너와 콩 박사님을 공격했어. 알파가 왜 자기보다 똑똑한 너와 엘리자베스 콩 박사를 제거하려 했겠니? 알파 시티와 사람들을 지배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야."

 

서서히 밝혀지는 음모와 진짜 범인을 밝혀내는 모험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스토리예요.

 

하지만 중요한건 이 책은 학습 동화라는 사실이죠.

그래서 책 곳곳에 수학교과서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수학이 등장한답니다. 예를들어 결정장애가 있는 천재는 알고리즘을 통해 결정하는 과정을 눈으로 쉽게 그려놨구요. 버림하여 나타나기, 년을 일과 시간으로 계산하기, 막대 그래프, 이진법 등 수학과 관련된 내용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나와요.

그중에 회장이 자음과 모음으로 암호를 푸는게 가장 기발하고 재미나 보였네요.

아이하고 따라서 암호 글자 만들기 놀이도 해봤어요.

 

수학 문제집만 풀다보니 수학은 재미없는 과목이라고만 느끼는 우리 아이에게, 수학은 이렇게 재미나게 배울수도, 활용 할 수도 있다고 알려줄수 있는 참 좋은 책이였어요. 특히 책이 그림과 만화, 재미난 유머코드가 함께 있어서 글밥이 꽤 많아도 지루함이 없구요 무엇보다 교과 연계라는 점!

엄마는 칭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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