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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 - 세밀화로 만나는 200종의 새! ㅣ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사라 우트리지 지음, 아트테크 그림, 김맑아.김경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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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백과사전 잘 보나요? 저희 집에는 아직 백과사전이 없는데 자연과 관련된 백과사전이 필요하다면 전 '진짜진짜재미있는' 시리즈를
추천해봐요! 저희집에도 한권씩 들일때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참 좋았거든요.
이번에 만난 진짜진짜 재밌는 책 시리즈는 새그림책 편이예요.
새라면 그냥 참새, 비둘기, 까마귀 정도 떠오르는데, 이 한권의 책에 담긴 새 종류로만 200종이라네요!
솔직히 크고 힘센 독수리 아니면 관심없던 아이도 진짜진짜 재밌는 책 시리즈에는 항상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진짜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을
받자마자 앉아서 열심히 보더라구요.
책을 받아보면 확실히 이 책만의 클라스가 다르게 느끼는 것은 A4용지보다 살짝 더 큰 사이즈에 두께만해도 200페이지가 넘는 듬직한 사이즈
때문이죠. 아이가 이 두꺼운 책을 잘 넘겨보는 이유는 아마 이 튼튼한 사이즈 안에 담긴 동물의 세밀화가 정말 크고 멋지게 실렸다는 점 때문인것
같아요.
작은 사진으로는 제대로 관찰하기 어려운 동물들의 생김새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으니까요.
새는 다 같은 새 아닐까 싶겠지만 책을 보면 오리, 기러기, 가마우지, 갈매기, 독수리, 제비도 한 종류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어요.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타조를 보고 "엄마, 타조가 새였어? 타조 날 수 있어???"하면서 놀랐고, 엄마는 파랑새가 정말 실존하는 새라는데
놀랐네요.
저희 얼마나 새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지 조금 부끄러워졌어요.
책 구성은 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큼직하게 그려진 세밀화, 생김새의 설명, 먹이와 사는곳에 대한 표기, 그리고 하단에는 그 새와 관련된
이야기가 적혀있어요.
새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것도 좋지만 멸종에 관한 이야기도 자주 나와서 마음을 아프게 했네요.
아이와 가장 재미나게 본 페이지는 그 생김새가 비슷비슷하게 생긴 부엉이와 올빼미, 소쩍새에 대한 페이지였어요.
얼굴만 봐서는 전혀 구분하기 어려울것같지만 그 특징들을 읽어보니 조금 구별이 되기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얼굴이 마치 사람처럼 굉장히 특이하게 생겨써 아이가 직접 보고싶은 새 1위인 독수리를 제치고 올빼미가 올랐답니다.
그 다음으로 재밌게 본 새는 사람말을 따라하는 앵무새예요. 언젠가 한강에 갔을때 새들이 말을 하는 소리를 직접 듣고 한참 앵무새를 키우고
싶다고 했거든요. 애완용인 경우 사람이 어떻게 보살피느냐에 따라서 수명이 10년씩 차이나기도 한다니, 새를 기르려는 바른 마음 가짐이
필요하겠죠~
새 그림이 나오고 특징이 나오는 책이 뭐가 재미있을까? 싶겠지만 새의 이름과 생김새를 알고 특성을 읽는게 꽤 재미났답니다.
예를들어 '웃는쿠카브라'라는 새는 마치 사람이 웃는 것 같은 크고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고 만화에서 많이 본듯한 새 '토코투칸'의 모습은 부리가 너무 커서 무겁지 않을까? 하는 아이의 호기심을 책에서 풀어냈지요. 속이 거의
비어있어서 무겁지 않다네요.
항상 이 시리즈의 책을 읽고나면 아이와 함께 책을 본다는 건 또 하나의 체험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양한 새들의 모습을 보면서 각기 다른 특징도 알게되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도 만들구요.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네요. 이 많은 종류의 새들을 우리는 왜 쉽게 보지 못할까. 아이가 궁금해했거든요.
진짜 자연을 배우는 책으로 진짜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 강추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