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아트북 / 5분 고양이 스케치 + 5분 강아지 스케치

5분 강아지, 고양이 스케치 세트 - 전2권 ㅣ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7년 5월

잘써지는 펜이나 오랫만에 연필을 손에 잡게되면 무엇인가 마구마구 그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요!

그런데.. 막상 무엇인가 그리려고 하면 또 늘 그리던 것만 계속 그리게 되어서 뭔가 허전하구요.

그저 심심풀이로 그리는 낙서에 가까운 그림이라도, 요런건 어디서 배울수 없을까?하고 찾아보니 어머나?

5분스케치 라는 김충원 선생님의 신간이 다 나와있네요.

배송되어 온 책을 꺼내보니, 책은 미니사이즈로 5분 강아지 스케치, 5분 고양이 스케치 그리고 같은 사이즈의 양장노트가 세트였어요. 양장노트는 자유롭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페이지가 무지로 되어있구요.

굉장히 깜찍한 사이즈와 예쁜 표지를 하고 있어서 받자마자 이 책은 선물용으로도 너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솔직히 전 동물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사랑스러운 나의 애완 동물을 직접 그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것같은데 그런분들께 선물하면 더 좋겠죠~ 따라 그리기 연습하기 너무 좋은 책이 될것같아서 선물용 강추! 하네요.

평소 그림 그릴때 연필을 애용하는 편인데, 책 설명을 읽어보니 책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얇은 펜을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있네요. 물론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도구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은 도구겠지만요.

책 구성은 좌측에 완성된 그림과 간단한 그림 코칭 코멘트가 적혀있고, 우측에는 따라그려야 할 그림의 밑그림이 그려있어요.

김충원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선만 따라 그려도 그림이 완성되니까 이 책은 아이들이 이용해도 무리없이 따라 그릴수 있을것같구요. 책 한권이 모두 고양이나 강아지 한가지만 그리는 책이라니 실증이 날만도 한데, 가장 좋았던건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나 그림 스타일이 각 페이지마다 달라서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새롭게 그리기를 시도한다는 점이였어요.

지난 휴일, 펜을 들고 그냥 생각없이 따라 그렸는데 이거 너무너무 재밌더라구요. 하다보니 조금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양장노트에 연습도 해보게되구요 ^^

그냥 '낙서'로 취급되기엔 너무 아까워요. 5분이지만 집중해서 한 장을 완성시키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랍니다. 전 지금은 고양이만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강아지 그림에도 얼른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