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How to Make Big Money』 전면 개정판
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재테크 좀 배워서 알뜰살뜰하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사실 혼자 공부해서 재테크에 크게 성공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은게 사실인듯하다. 그래도 또 열심히 찾아보고 배워본다. 일단 마냥 손을 놓고 있기엔 너무 불안한게 현실이니까.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의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부동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꽤 유명하신 분인것같다.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기위해서는 우선 눈덩이에 해당하는 종자돈을 만들어야 한다는건 여러 책에서 읽은적이 있다. 그렇다면 눈덩이를 잘 굴리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에서는 책 속,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법칙'의 12가지 법칙에서 먼저 목표를 제대로 세우라고 조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냥 아끼고 줄여서 되는대로 하는 저축말고 구체적인 금액과 기간을 정해 그것으로 이루어낼 최종 그림을 그려두면 효과가 더 크다는 것.

 

싫든 좋든 인간은 남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는 것이 본성이고, 그것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은 집, 똑같은 음식을 무상 제공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만족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안에서 다른 기준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스스로 불행해지는 것이 사람이다. -p.035

 

나는 이 구절이 왜이렇게 와 닿는걸까. 금전적으로 큰 시련이 있던적도 없는데 매번 난 불행하고 부족하다고만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내 목표를 제대로 세워놓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것을 채워도 만족이 없던게 아닐까.

최근에는 그저 친구들이 하나둘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시작하니까 금전적인 문제를 뒤로한채 '나도 집을 옮겨야겠다'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니.. 책을 읽다보니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부끄러울 지경이였다.

 

승리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부동산은) 정확히 그 시점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모으고 분석을 하다 보면 의외로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p.053

 

좀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조급해서 종자돈을 잘 준비하고 있다가 좋은 기회를 두고보자는 배우자의 말이 전에는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았는데 책으로 읽고 나니 이제야 수긍이 된다.

책 속에서, 콩나물 몇원어치 가게부를 적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 순자산을 알 수 있는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가장 참고가 많이 되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파트 구매'에 대한 조언이였다.

 

'철저하게 제3자의 눈으로 교통, 교육, 환경, 직장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서 몇개의 후보지를 골라 보자. 그다음 인터넷 시세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세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후보 단지를 몇 개 고르고, 그다음은 발품을 파는 것이다. -p.153

 

새 아파트가 좋을까, 낡은 아파트가 좋을까? 비슷한 입지라면 물을 것도 없이 새 아파트가 살기에 편하기에, 새 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입지가 떨어지는 새 아파트와 입지가 좋은 지역의 낡은 아파트중에 고르라면, 투자 가치를 감안하여 후자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새 아파트는 감가상각으로 인해 가치가 떨어지지만, 입지는 감가상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p.233

 

솔직히 책을 읽기전에는 부동산,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하는 속시원한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걸 누가 알랴, 아마 하늘에 계시는 그 분도 모를 일이다. 다만 확실한건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온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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