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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손질 AND 조리 방법 - 맛있는 요리를 위한, 과일.육류.생선까지 모든 식재료 손질법 완전 정리!
마츠모토 나카코 지음, 강정원 옮김 / 성안당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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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음식은 손맛이라고들 하죠~ 처녀적에는 저도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데! 하며 외식을
더 좋아했었는데 살림을 시작하고 나니 손 한번 더 움직여 조물조물 무치고 닦고 한 음식이 왜 정성들인 음식인지, 왜 더 맛이 깊은지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살림 10년차가 넘어도 아직 어려운게 바로 밑손질인것 같아요. 물론 손질을 잘 한 음식이 더 맛이 풍부하고 좋다는건 알지만 원래 본인이 편한대로 하는대로만 하게
되어있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성안당 / 밑손질 AND 조리방법 책에는 과일, 야채, 육류 생선까지 모든 식재료의 손질법이
정리되어있어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채소 자르고 씻고 불리고 갈고 삶고 하는 채소의 손질법이네요.
같은 양배추라도 썰어내는 섬유방법에 따라 싱싱하고 단단하게 혹은 연하고 부드럽게 썰린다는 사실! 이거
저만 몰랐던건가요?
그리고 우엉은 돌려썰기, 바늘 생각은 섬유결을 따라, 배추꼭지는 엇베어 썰어야 한대요.
콩은 5~8시간 물에 불린뒤 삶는게 잘 불려지고 껍질도 온전히 잘 삶아진다는데 팥은 그대로 찬물에
넣고 삶아야 풍미가 빠져나가지 않고 좋다네요. 뭐 이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었지만, 야채들을 그동안 무식하게 물로 벅벅 닦거나 식초에 담궈서
닦곤했는데, 고구마는 물에 담가 갈변을 억제하고 시금치는 삶은 후에 물에 놔둬야하지만, 우엉이나 연근은 아린맛이 빠지면 재료의 풍미가 사라져
깊은 맛이 나지 않기도 하기때문에 물에 담가두지 안된다 하네요. 야채 씻는 방법을 읽고나니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선은 그냥 생선가게에서 잘라달라고 하고 가져오지만, 솔직히 오징어, 새우, 꽃게 정도는 직접
손질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손질 방법이 컬러 사진으로 순서대로 잘 나와있어서 직접 따라해볼 용기가 나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두부 물기제거도 그냥 상온에 두고 물이 빠지면 그때 사용했었는데, 여러가지 두부 물기제거
방법이 나와 참고가 되었어요. 두부 써는 방법도 이번에 정확히 배웠네요.
밑손질뿐 아니라 조리방법도 내용이 좋았어요.
깨소금 무침, 두부 무침, 함박스테이크, 만두, 일본식 달걀찜, 생선찜
간단하고 기초적이지만 기본을 잘해야 응용이나 퓨전 음식도 잘만들수 있을것같아서 열심히 메모하며
읽었네요.
생선을 구울때는 앞쪽은 6분 뒤쪽은 4분가량 구워 뒤집기를 한번만!
책 속 깨알 정보가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저녁은 처음으로 압력밥솥으로 찰밥짓기 따라해봐야겠네요.
저처럼 요리가 어려워 요리책을 봤는데 요리책도 너무 어렵다는 분들은~ 기본중의
기본!
밑손질 AND 조리 방법 부터 배워서 건강한 식탁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