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복도 아래로
로이스 덩컨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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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 어두운 복도 아래로 by로이스 덩컨

Down a dark hall

 

"키트, 내가 미친걸까? 나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주인공 키트는 엄마의 재혼과 신혼여행 일정으로 도시와는 좀 동떨어진 블랙우드 기숙학교로 입학하게 된다.

그런데 설마!

아무리 외진곳에 새로 세워진 여자 기숙학교라고는 하지만 입학생이 키트, 루스, 린다, 샌디 단 네명 뿐일줄이야.

게다가 대저택을 개조한 이 블랙우드 기숙학교에는 뒤레부인, 팔레선생님 그리고 뒤레부인의 아들 쥘 이렇게 단 세 명의 선생님이 학교 수업을 맡게된다.

물론 소녀들이 동요하는데는 기숙사방의 어두운 복도나 누군가 나타났다 사라졌다거나 방문을 바깥쪽에서만 잠글수 있는 이상한 기숙사 방 때문 만은 아니였다.  소녀들은 밤마다 악몽을 꾸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데 그녀들이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점은 그림솜씨가 전혀 없던 린다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 키트의 초상화를 멋지게 그려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잠긴 기숙사방에서 사라져버린 초상화.

 

"여기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어."

 

사실 밀폐된 장소는 미스테리 소설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외부와의 접촉이 힘들고 당췌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내부사람들이 주는 위압감.

그리고 낯선 장소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불길함고 일련의 사건들이 공포를 느끼기에 딱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저 막연하게 느끼는 공포와 이 소설속 이야기가 다른 점은 바로 이소녀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기때문이다.

 

키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시간에 집에서 아버지를 만났던 과거가 있다.

샌디는 부모님이 비행기사고로 돌아가신것을 집안에서 느낌으로 알았었다.

루스는 책을 펼치지 않아도 책을 읽을 수 있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답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린다는 ... 영국에서 태어나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살았던 자기의 전생을 기억한다.

 

"이제 적어도 우리 네 명은 서로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안 셈이군. 그리고 왜 그 모든 지원자들 중에서 하필이면 우리가 블랙우드의 첫 입학생으로 선발되었는지도 말이야."

 

키트가 홀로 블랙우드에 남았을때 위험한 공간에 들어왔다는 생각에 긴장하며 책을 읽게 됐다.

헌데 소녀들의 특별함을 알고나니 도대체 어떤 이유때문에 이곳으로 모이게 되었을지 궁금해서 더 빠르게 책을 읽어나갔다.

처음 책을 읽을때는 허무하게 끝나면 어쩌나 걱정스러울만큼 짧은 분량의 책에 조금 서운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군더더기없이 짧고 강렬하게 잘 끝내는 분량이란 생각이 든다. 실망스럽지 않는 결말이였다. 오! 재밌었다!

보통 소설을 읽고난뒤 내가 그린 소설속의 모습이 깨질까 영화를 보지 않는 편인데, 대저택의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 장면이 보고 싶어서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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