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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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하철에서 우연히 눈이 마주친 말끔한 사람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웃는 얼굴로 전화나 문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런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까, 어떤 사랑을 할까 하고 궁금할때가 있다. 나도 한때는 문자 한줄에 가슴이 떨리고, 슬픈 발라드의 가사 한 줄이 마음을 울릴때가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살살녹고 콩콩 뛰던 내 마음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책 소개에 의하면 이 책은 '이 책은 불완전한 두 인간이 만나 다투고 포용하며 마음을 키워가는 ‘사랑’이야말로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임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물건이나 좋아하던 취미도 오래하다보면 결국엔 질리던데 이 사랑이야기는 30년을 보고 읽어도 참 질리지도 않는걸 보니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기도 ^^

그러면서도 사랑하며 살고 있지않으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

 

책의 시작은 참 우울하게 흘러간다. 이건 뭐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인건가, 모든 것을 맞추고 사주고 다 받쳤지만 베스트 프렌드에게 와이프를 빼앗기고 이혼당한 나이든 남자 요나단이라는 남자의 등장이라니!

반면, 한나라는 여성은 하던 일의 성공과 남자친구의 청혼과 행복한 결혼을 꿈꾸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남자친구 지몬이 암선고를 받고 지몬은 한나를 위해 헤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한나는 그를 위해 다이어리를 적기 시작한다.

이 다이어리는 새로운 한 해 동안 해야할 일을 적어 긍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말자는 의도로 채워진다. 오호~이것이 바로 '당신의 완벽한 1년'.

하지만 지몬은 몸 상태가 더 나빠지자 한나가 준 다이어리 선물을 다른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 하고 이 다이어리는 정말 다른 사람 손에 들리게 되는데.. 그게 바로 요나단이였다.

이 둘은 과연 어떻게 만나게 될까. 어떤 로맨스를 이어갈수 있을까 두근거리며 참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로맨스라 그런지 가독성이 꽤 좋은편 ^^

 

언젠가 어떤 연예인이 '미래일기'를 적음으로써 미래에 벌어질 일을 이미 벌어진것처럼 적고 그대로 시해하기 위해 노력했더니 꿈을 이루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그것 참 기발하다 싶었는데, 그것을 이런 로매늣로 끌어낼수도 있겠다 싶어서 주제가 참 흥미로웠다.

우리는 참 쉽게 '시간이나면' '여유가 되면' '돈이생기면' 이라는 단서를 달아두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을 꿈꾼다.

그런데 그렇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이면서, 당장 할 수도 있으면서 왜 하면서 살지 않는걸까.

멀리 여행이 가고싶으면 잠깐 주말이라도 시간이내서 비행기에 올라 탈 수 있다.

책을 보고싶으면 보고, 친구가 보고싶으면 언제든 보러 달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 나중에.. 그렇게 시간을 미루기만 한다.

나,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걸까? 아니, 지금 참으면 정말 나중엔 더 행복해질까?

이런 질문들을 무한하게 던지게 되는 책이였다.

. . . 뭐 개인적으론 통통튀는 루이자 캐릭터 때문에 미 비 포 유 쪽이 더 재미났지만 ~ 정말 누군가 이런 다이어리를 건네주고 내 일년 스케쥴을 짜준다면 해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1월이다. 나는 올해를 또 지난 30년처럼 지루하게 보낼것인지 조금 다르게 보낼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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