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리스트
제시 버튼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야기는 한달 전 결혼한 열여덟살의 넬라 오트만이라는 어린 신부가 서른아홉살의 부유한 상인이자 남편인 요하네스 브란트의 집으로 처음 들어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헌데, 집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남편은 보이지않고, 냉대하는 남편의 여동생 마린과 아랫사람 같지않은 시녀 코넬리아, 그리고 흑인 오토까지 적응되지 않은 집안의 분위기에 페트로넬라는 기분이 더욱 침울해진다. 사실 남의 집 사람이 되는 일이란 환대를 받아도 어색하기 일쑤인데, 마침 밖에서 돌아온 남편마저 신부를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넬라는 기분이 다운된다.

대저택에서는 이 다섯명이 생활하게 되는데 왠지 이유없이 어둡고 침울한 집안의 모습은 책이 끝날때까지 이어진다. 게다가 시누이의 교육이라는 미명아래 날카로운 시선은 넬라를 질리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넬라에게 결혼 선물로 준비한 것은 미니어처 하우스!

캐비넷 안의 미니어처 하우스는 실제 이들이 살고 있는 대저택과 꼭닮게 만들어져있다.

그리고 넬라는 아홉칸으로 비어있던 그 집을 채우기 위해 미니어처 소품들을 주문하게 되는데, 주문한 물건이외 다른 물건들이 함께 도착하는데 실제 대저택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들과 똑같이 정교하게 작업되어있어서 그녀를 놀라게 만든다.

또 소품들에게는 저택에서 사건이 일어난 사건처럼 똑같은 흔적이 생기는데, 넬라를 계속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흔적들에 넬라는 자신이 감시당한다는 느낌마저 들고 만다.

과연 누가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고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어서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미니어처에 대한 비밀이 궁금해서 열심히 책읽는 속도감을 내지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하나씩 밝혀지는 남편과 남편 여동생의 비밀은 반전이 되고 신선했지만, 마지막 열린결말은 내가 상상력이 부족해서인지 더 큰 궁금증만 남겨서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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