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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한국사 세트 - 전2권
김용만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분명 학창시절에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고 외웠던것같은데 가끔 티비 퀴즈프로그램에 나오는 역사 문제에서는 인물이나 연혁이 뒤죽박죽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뭐든 이해하지않고 달달 외웠던것은 잠깐 지나칠뿐 머리속에 남지 않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특히 요즘에는 아이들 시험문제도 단답형이 아닌 통합된 교과내용에 다양한 사고를 원하기때문에 예전 주입식 학습방법보다 이제는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한국사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분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알고 이해하는것이 먼저다.
'다문화 한국사' 이 책은 그냥 가볍게 읽으면 된다. 역사 공부에 앞서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앞으로 공부할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먼저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 갖는다고 생각하면 좋을것이다.
다문화라는 단어가 한국사에 붙는것이 조금 어색했는데 알고보니 1권에서는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문화적 사회적 영향을 준 인물들의 이야기이고, 2권에서는 외국에 나간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권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얼마전 방영된 드라마중 역사왜곡 문제로 시끄러웠던 기황후에 대한 내용이였다. 1231년 고려에 몽골이 쳐들어와 많은것을 요구했고 기씨 역시 1333년 몽골에 공녀로 끌려가 궁녀가 되어 몽골 제국의 토곤테무르 칸의 사랑을 받게 되었지만 타니실리에 이어 황후가 되진못했고, 1338년 토곤테르무 칸의 아들을 낳아 제2황후로 책봉되어 그뒤로 원(元)나라 정치를 쥐락펴가 하게되면서 고려에 남은 가족들도 권세를 쥐게 되었다. 헌데 가족을 위해 고려에 대한 내정간섭을 지나치게 하게된 기황후는 고려에 껄끄러운 존재가 되었고 훗날 사이가 좋지 못하게 되어 고려를 침공하려 했지만, 원나라가 힘이 약해져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고 한다.
비록 공녀의 신분으로 남의 나라에 끌려갔지만, 그곳에서 도리어 자신을 끌고간 자들을 부려먹는 최고 권력자가 되었기에 그녀가 특별한 인물임엔 틀림없고, 단지 드라마일뿐이지만 역사 왜곡의 중심에 서게된 이유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였다.
책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귀여운 일러스트도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줄수 있고,
다문화 역사상식 페이지와 수록된 사진을 보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불러일으킬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