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를 못 하는 진짜 이유 - 마음에 난 상처 때문에 공부하기 힘든 십대들을 위한 독서치료 에세이
박민근 지음, 김나경 그림 / 팬덤북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10대에게서 '방황'을 빼면 뭐가 남을까?

물론 어른들은 그딴거 생각하지말고 공부나 하라고, 네가 지금 해야할일은 지금 공부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10대에서 가장 잘 해야하는 일은 '방황'을 잘 겪는 일 같다.

이 책은 일단 대한민국의 십대들이 공부를 못하는 그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그 주제로는 친구간의 우정, 여자친구, 왕따, 스마트폰, 외모고민, 불안, 자존감, 공부 등등.. 그 나이 또래들이 생각 할 수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던 사건이 당시에는 큰 고민이 되듯 십대에는 한가지 생각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솔직히 어느것 하나 콕 집어서 문제라고 하면 쉽겠지만, 문제는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도 힘든 방황의 한가지 이유겠다.

그래서 문제도 많고 탈도 많이 나기도 하는데, 책에서는 일단 자신을 알아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방황에는 이유가 있다. 방황은 자기 이해가 부족할 때 시작된다. 방황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자신을 아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 ..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공부마저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다. 친구관계는 더 엉망이 되고 말것이다. 자신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잘하기 어렵다. 지금 여러분에게는 진실한 자기 대면이 필요하다.

 

먼저 이 책을 십대에게 권하고 싶은 이유는 일단 아이들의 고민에 공감대를 많이 얻을것같다는 이유다.

물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면 못마땅해할것이 분명하지만, 일단 짧은 만화를 통해서 그 단락이 가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 나와있어서 만화만 일단 읽어보라고 해도 흥미가 생길것같다.

친구와의 우정에 집착하는 나, 남자친구와 성관계에 고민인 나, 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이유를 모르는 왕따, 발표나 여자친구 앞에서 제대로 말못하는 나 등등..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했을법한 내용들이 나와있어서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될까? 하고 책을 읽어보게 될것같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을 읽어봐야할 이유는 책에서 바로 해결책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은 '독서치료'라는 타이틀을 걸고 주제에 관련된 책을 소개하고 권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랄지, 갈매기의 꿈처럼 나도 십대일 당시에 읽었던 책들도 더러 들어있던데 당시에는 솔직히 그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이유를 몰랐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책을 그때 읽어두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몸집이 어른만해졌으니 나도 어른과 다를게 없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어른이 가져야할 책임감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그저그런 잔소리에 불과할것이다. 그때는 다들 부모를 무시하기 일쑤니까. ㅋ

하지만 그럴때 내가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에 드는 책 한권을 읽고 또 읽으면서 그 안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 될수 있겠다.

 

한번뿐인 십대를 갑지게 보내고 성인이 되었을 때 듬직한 어른의 모습을 하려면 지금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일을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나에게 없는 무엇을 쫏다가 자신을 완성해 가는 소중한 '오늘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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