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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 정호승의 새벽편지
정호승 지음, 박항률 그림 / 해냄 / 2014년 6월
평점 :
정호승의 새벽편지 :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최근 눈에 띄인것중 하나는 아파야 성장한다는 사회분위기에 지친 기색을 보이며 언제까지 아파야 하느냐며 젊은이의 푸념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이다. 나라의 경제적 발전으로나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왔는데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라는 내용의 기사를 볼때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앞만 보며 달려온건지 허탈해질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가던길을 조금 멈춰서서 나에게 휴식과 여유를 주어도 되지 않을까.
'내가 있기 때문에 당신이 있는게 아니라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습니다.'
정호승이라는 분의 글을 읽어본적이 없지만, 이 한줄의 문장 때문에 왠지 이 책에 끌렸다.
요즘은 짧고 좋은 글들을 쉽게 인터넷에서 찾아볼수 있지만, 사실 인터넷에 담긴 글은 눈으로만 읽고 마는게 전부다.
글을 머리에 옮기는 일은 역시 책만큼 좋은게 없는듯하다.
자살의 유혹에 침을 뱉어라. 자살은 유행이 아니다. 죽어서 해결될 문제는 살아서도 해결된다.
그말에 매우 공감이다. 삶의 희망을 잃어버렸을때는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으면 된다. 처지가 어려워서 다시 일어설 희망도 찾지 못할때는
새로운 희망을 찾을때까지 다시 살아보자. 살아야 죽음도 의미가 있다.
우정에 관한 내용에도 많은 공감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친구를 새로 사귀는 일도 힘들어지고 있는 친구들도 하나둘 연락이 소홀해지면서 가끔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곤하는데
얼마나 친구가 많은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 사람이라도 얼마나 서로 진실하고 신뢰하며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위로받는다. 그래,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지 하며 미소짓게 된다.
다양한 내용가운데 어떤 한 부분이 좋았다기 보다는 그냥 읽고 공감하고 수긍할수 있는 내용들이라 좋았다.
책은 일방적으로 내가 지식이나 내용을 전달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왠지 상호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그림들도 내용과 맞닿아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 일조했다.
몇몇개의 그림은 뽑아다가 액자에 넣어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정도 ^^
보통은 일이끝나고 집에돌아 와 잠들기 직전까지 오늘 어떤 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내일 내가 꼭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이달 목표는 얼마인지
같은 업무적인 생각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점점 수면시간도 짧아지고 깊은잠을 자본지도 꽤 오래된듯 하다.
이제는 차라리 그 시간에 이런 책을 읽으면 좋을것같다.
어짜피 밤새 걱정하고 끼고있다고 해결될게 아니라면 얼른 털어버리고 좀 나를 쉬게 내버려두는게 좋겠지.
마음이 급한편이라 책도 서둘러 읽어 내려갔지만, 다시 여유를 갖고 매일 한두페이지씩 조금씩 읽어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