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시간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3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서른이 넘은 나이,

아직 결혼을 안한 친구들은 말한다. 결혼이 어렵다고. 그렇게 어려운 결혼을 어떻게 다들 해내는거냐고.

그런데 어떤 여자에게 결혼이란 단순히 마음에 드는 맨션을 보고 결정지을수도 있는건가보다. 

소설 속 주인공 '노리코'가 그랬다. 

서른이 조금넘은 나이의 노리코는 여전히 여.자.아.이같다. 

'고'와의 결혼으로 상위 1%에 들었지만, 거추장스러운 옷 대신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는것을 좋아하고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스스로 '부자놀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돈을 써도 되지만, 결혼한지 3년이 되자 이제는 그것도 지쳐가는 듯하다.

처음부터 그녀의 결혼생활은 왠지 불안해보였다.  

자신보다 어린 '고'의 나이든 모습은 어쩐지 보지 못할것같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늘 다른 남자들에게 시선을 두고있는 모습도 이 결혼은 오래가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주인공 노리코의 자유분방한 성격도 그렇고 결혼 상대저가 평범한 사람은 상상할수도 없는 부자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공감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에!    


평소 나는 결혼을 하게되면 그때부터는 같은 공간안에 나 혼자 생활하는것이 아니기에 내가 달라지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왔다. 그래서 결혼을 하는 3년의 시간을 연애처럼 놀이처럼 여기는 노리코가 잘 이해되지않았다. 헌데 반대로 '노리코'가 나의 결혼생활을 바라본다면 얼마나 답답하다 생각할까. 싶다.

결혼을 하고서도 쭉 연애하는 것 처럼 살고 싶은게 과연 이상한거니. 하고말이다.


책의 중반부터 노리코는 이제 '고'와의 관계에 지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연기를 끝내고 자기가 자기 자신으로 있을수 있는 시간, 바로 '아주 사적인 시간'을 찾으려고 한다.

노리코는 단순히 그냥 변덕스러운 여자였을까?

아니다. 우리의 깊은 마음속에는 늘 노리코가 살아있다.

평범하면 화려한것을 꿈꾸고 화려함속에서는 평범함을 그리워한다.

노리코도 또 언젠가는 화려했던 연극을 그리워하는 날이 있겠지.


책이 만들어진 순서로 보자면 '노리코 연애하다'-'아주 사적인 시간' -'딸기를 으깨며'라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나는 중간부터 읽게되어서 참 애매하다. 하지만 다음은 어떤 부분을 읽어도 상관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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