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2014 서점 대상 2위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3
기자라 이즈미 지음, 이수미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은 작픔성과 인기를 겸비한 TV 드라마 작가 부부가 9년동안 공들여 완성시킨 첫 소설이라네요.

일본 TV드라마에서 이 작품도 곧 만나볼수 있다고 하니까 읽기전부터 기대가 많았던 책이예요.

그리고 책을 읽을때는 이게 어떤 주인공을 가지고 어떻게 전개될것인가... 혼자 드라마를 머릿속에 그려가며 읽었지요. 내 맘대로 주인공을 심어보기도하구요 ^^

주인공이라고 누구 하나 꼽기는 그렇지만 암튼 데쓰코는 19살에 결혼을 했었어요.

헌데 남편 가즈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시부, 즉 시아버지와 그대로 함께 살고 있답니다.

데쓰코가 가즈키와 결혼하게 된것은 실은 부모님의 집에서 나오고싶었던 마음이 컸었어요. 그렇다고 부모님과 특별히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였지만 저도 19, 20살 그 시기에 독립적이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가득했던게 생각이 나 그 마음 조금 이해가 되었답니다.

의지했던 남편이 떠나고 지금 데쓰코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지만 다시 결혼을 한다는건 - 아니 새로운 가정을 만든다는건 어쩐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답니다.

또 다시 자신의 보금자리가 깨져버릴까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던게 아닐까요 -

 

 

"내게는 불가능해. 행복한 가정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

거기까지 말했을 때 데쓰코는 깨달았다. 지금까지 모른 척 했다는 사실을. 말하면 모든 것이 우르르 소리 내며 무너질 것만 같아 두려워서,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는 걸.

"나, 사실은 가족이란 게 싫어."

 

 

하지만 반대로 무기력과 친구의 죽음과 부재로 인한 막막함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다카라 라는 인물도 등장하네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살 생각이에요."

 

 

아는 분이 그러더라구요. 평탄하기만 한 인생 길이 뭐가 재미있겠느냐구요.

어쩔땐 힘들어서 헥헥거리며 산도 올라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도하고 뛰기도해야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봤을때 이야깃거리가 있지않겠느냐구요.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고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며 살아가는데 나만 불행하다고 나만 힘들다고 투덜거렸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세상에는 손해도 없고 이득도 없어."

 

 

사람들은 항상 미래를 먼저 알고 싶어하지만, 정작 미래를 알고 있다면 사람들은 희망이라는걸 갖고 살아갈수있을지 .. 잘 모르겠어요. 지금이 힘들어도 희망이라는 것은 생각치도 않았던 곳에서 발견할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지금은 열심히 살아가야겠지요.

언제까지? 지.쳐.쓰.러.질.때.까.지!

 

간만에 감정이입 제대로 해가며 열심히 읽었네요.  일일연속극 처럼 편안하게 읽히는데 그 일상의 이면에 삶의 무게와 그것을 묵묵히 이겨내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잘 나타난 작품이였습니다.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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