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안전 수첩 - 유괴.성폭력 예방 그림책 지식이 잘잘잘
서보현 글, 김령언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한솔수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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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우편물 받아보신적있나요? 성범죄자 알림 e서비스라고해서 여성부에서 보내오는 우편물이요.

발 달린 짐승이 어딜못가겠냐는 말도 있듯이 우리동네에 살고 있다고 해서 꼭 우리 동네에서 범죄가 벌어지는것은 아니지만 일단 우편물을 받으면 몇일동안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특히 요즘같이 하루걸러 하루씩 큰사건이 날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하는걸까..하고 한숨이 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요즘은 남자아이도 성교육을 잘 시켜야한다고 하고 성범죄 예방 그림책도 잘 나와있다기에 저도 한번 찾아봤답니다. '나를 지키는 안전수첩' 제목부터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내용은 간단해요. 

혼자 집을 보던 주인공 세나어린이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혼자서 할머니 집까지 상자를 가지고 길을 나서게 되는데 길에서 마주치게되는 유괴나 성범죄의 손길에서 세나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 방법과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어머 세나구나, 안녕? 지난번에 아줌마 본적있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는 아주머니. 내 이름을 알고있으니 내가 기억못하는 분인가?

인사를 드려야하는건지 경계를 해야하는건지 아이는 헷갈리기만하지요.

헌데 가방이나 전화통화 등으로 자신의 이름을 엿들어 알수도 있는법이기 때문에 이름을 안다고 친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된답니다!! 책속에는 인터넷에 사진이나 글을 올릴때도 조심해야한다고 적혀있네요.

(실제로 인터넷에 올린 sns때문에 외국에선 유괴를 당한 일도 있었다지요!!)

저희 아이도 어떤 사람은 쫏아가고 어떤 사람은 쫏아가면 안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아직 없는것같아요. 아이에게 낯.선.사.람 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려울수 있기때문에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 이모이모부 삼촌고모' 이외에는 절대로 따라가거나 몸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콕 찝어 말해주고 주의 주었네요. 

요즘은 가까운 선생님이나 동네사람들도 경계하고 항상 조심하라고 가르쳐야 해서 ... 이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

 

그 외에 책속에는 낯선사람이 나를 붙잡을때 할 수 있는 일이나 나를 끌고갔을때 해야할 일외에도 길을 잃었을때 해야할일도 적혀있네요.

나쁜 사람들이 소중한 곳을 만지고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고하거나, '말하면 가족을 죽이겠다'등의 협박을 할수도 있지만 자신을 지켜줄수있는건 엄마아빠 뿐이라는걸 꼭 알려줘야겠어요.

 

책의 맨 마지막페이지에는 안전교육 역활놀이판이 있어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인형으로 역활을 정하고 이 놀이판에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책속 내용을 다시한번 상기시킬수 있지요.

경찰서 그림을 알아본 아이가 길을 잃어버리면 경찰서에 가겠다고 말해서 기특하다고 칭찬해주었답니다.

 

아이에게 몇번씩 낯선사람을 따라가지말아라, 네 몸을 보호해라, 아는 사람이라고 방심하지말아라 주의를 주지만 안심이 되진 않아요. 대신 이런 좋은 책들로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이야기도 들어가면서 어떤것이 나쁘고 어떤것이 왜 위험한지 알려줄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아이의 성별에 상관없이 꼭 한권씩은 같이 읽어주셔야할 필수 도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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