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돌이켜 행복하라
오이겐 드레버만 지음, 김태정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누군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90%의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거나 일어날 확률이 적은 일이라고 했던가,

나는 내 스스로 생각해도 참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늘 주의하고 걱정하고 내가 하는 말에 상대는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하고 생각해보니 이미 저질러 놓은 일의 80%를 늘 후회하는 편이다. 그래서 평소 웃는일도 별로 없는걸까.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나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사람의 성격이 금세 변하지 않는것인지 아니면 내가 어리석은 탓인지 잘 고쳐지지 않는다.

지금 이 책을 만난건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요즘도 별 쓸모없는 걱정거리를 보험인냥 껴안고 사는 나는 하루 중 작은 시간도 나를 위해 내지 못했었다.  

헌데 요 몇일 이 책을 들고다니다 보니 어느새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든다는 핑계로 스스로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게되고 그 시간으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보통 책은 빨리 읽는 편인데, 이런 책을 읽을때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게된다.

굉장히 좋았다거나 밑줄을 그을만큼 명언이 들어있는 페이지는 없었지만, 왠지 곱씹게 되어서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 한번 더 천천히 읽고 그렇게 음미하며 책장을 넘겨갔다.  

책속에서 등장하는 주제는 다양하다. 갈등, 부부, 출산, 관계, 성공, 죽음...

저자가 심리상담사이기 때문인지 책내용도 사람들이 겪고있는 문제나 어려움에 대한 상담, 조언을 해주는 형식이다.

나도 언젠가 해봤던 - 혹은 고민중인 내용들도 들어있어서 책에서 같이 공감해주고 이야기해주니 읽는내내 그냥 참 편했다 하는 느낌이다.

(나는 종교가 없어서 종교적인 색채가 났더라면 읽는데 조금 불편했을텐데 그런 부분도 느낄수 없었다)

살아가는 방식도 삶의 의미도 개개인이 다르겠지만 더 행복하고 싶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바램일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도 제목처럼 한 생각 돌이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오늘부터는 고민을 좀 줄여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