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괴물 찾기 탐험대
다나카 로쿠다이 글.그림,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프링코 박사님은 대원 2명과 함께 전설 속 괴물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이름하여, "전설 속 괴물찾기 탐험대"

호기심이 많아서일까, 순진해서일까 아이들은 괴물이나 도깨비 이야기라면 무섭다고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귀를 쫑끗 세우며 뒷 이야기를 궁금해하곤하는데, 이번에 아이와 함께 본 이 책에서는 그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총 출동한다.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숲, 전설로 전해지던 오래된 마을, 요정이 살고 있는 초원 등 총 14장의 배경속에서 꼭꼭 숨어있는 괴물들을 찾아내는 방식의 아주 재미난 그림책이다.

여섯살 우리집 꼬마도 그림책을 보자마자 자기가 다 찾아보겠다고 한참을 책만 들여다 보았다.

천천히 그림을 들여다보며 맞는 괴물을 찾는다는게 단순한 흥미거리가 아니라 아이 집중력에도 꽤 좋은듯하다.

등장하는 괴물들은 작가가 허구로 만든게 아니라 실제로 각 나라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참 다양한 나라의 괴물들을 볼수있는게 장점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우리나라의 괴물은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구미호 홍콩할매 처녀귀신을 담은 2탄이 나오면 좋겠다. 하핫..)

아이들에게 다른나라 괴물은 좀 생소할지도 모르겠지만, 매 페이지 찾아야하는 괴물들이 하단에 작은 그림과 함께 설명이 적혀있어서 아이들이 괴물찾기를 게임처럼 즐길수있다.

아이와 함께 괴물을 찾다보니 오래전에 유행하던 '월리를 찾아라'가 생각나기도 ^^:;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한 페이지에 가득담은 이런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데, 솔직히!!! 그림이 예쁜 편은 아니다.

연필로 열심히 그려넣긴 했는데 왠지 낙서하듯 대충그린듯한 모습이랄까.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괴물'이 무섭지 않게 느껴지는것같다.

또, 그림 중에 인어공주나 잭과콩나무, 신데렐라로 추정되는 호박마차를 탄 아가씨, 피리부는 사나이등 명장동화에서 보았던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그것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고, 머리에 전화기를 둔 여자랄지, 해변에서 화장실 볼일을 보는 남자,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떨어뜨려 당황하는 모습 등 너무 리얼해서 깨알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많아 어느새 아이와 괴물찾기가 아니라 재밌는 그림찾기에 혈안이 되기도 했다.

특히 열네장의 페이지마다 매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대원 2명과 우주선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그림을 보다보니, 매 페이지마다 가발을 찾아 헤매는 아저씨가 한 분 등장해서 혼자 피식 웃기도 했다.

괴물에 관심없어하는 아이들도 깨알같은 그림속에서 깨알 재미를 느끼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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