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일기장 기록 그림책 1
이안 지음, 허구.김미정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방학이면 꼭 밀리게 되어서 개학전날 곤혹을 치루는 게 하나있다.

바로 일기쓰기 ^^

이거 한번 밀리면 그날 날씨가 어뗐는지 기억을 짜내면서 언니의 일기를 배끼기도 하고 ^^ 선생님께 매일매일 검사받았던 기억도 나는데 일기를 의무감이 아닌 내 생활의 기록으로 꾸준히 써왔으면 어땠을까.. 가끔 생각해보긴한다.

 

<나의 첫번째 일기장>은 만 5세, 즉 우리나라 나이로 6세~7세용의 일년간의 기록을 담을수 있는 일기쓰기 가이드북(?)이라고 설명 할 수 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기 마련인데, 우리 아이들이 일기는 어떻게 쓰는거고,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건지 예시문과 같은 내용들을 따라 내 생각과 느낌을 담다보면 어느새 일기쓰기가 재미있어지는 신기한 책이다.

물론 일기쓰기에 정답은 없다!!

책속에서는 처음 일기쓰는 아이를 위해 어떤 내용을 담자고 가이드라인처럼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르면 과감하게 무시하고 위에 새롭게 적어도 무방하다.

그저 오늘 하루가 어뗐는지, 날씨는 어떻고 그래서 내 마음은 어뗐는지, 아니면 친구랑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글이든 그림이든 뭐든 그냥 자유롭게 표현해도 되는게 바로 일기다.

 

지금 다섯살 범이에게는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예쁜 책을 만나 범이도 첫 일기를 써보았다.

물론 글씨는 아직 서투니까 ^^ 그림으로 표현~~

크리스마스날 작성된것이라 선물을 보고 기분 좋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기에 같이 그려봤는데 그림속 범이가 방긋 웃는 모습이 범이의 감정을 잘 표현한것같다. 음.. 이정도면 첫 일기치고 성공적인것 같은데?  ^^

 

내 생애 첫번째 일기는 초등학교 1학년, 마당에 고추를 말렸던 날이였는데 사실 그날의 일을 기억속에 담고있진 못하지만 일기장을 꺼내 일기장을 볼때마다 아, 내가 당시에 그런 모습을 하고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하며 소중한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되곤한다.

나는 지금까지 내 첫번째 그림 일기장은 잘 간직하고 있다.

우리 아이도 자신의 첫번째 일기장을 잘 기록하고 이어나간다면 소중한 추억상자가 하나 생기게 되는건데 내용이 엉뚱해도 좋고 조금 시시해도 좋으니 꾸준히 일기를 쓰는 습관을 잘 들여줘야겠다.

 

첫번째 일기쓰기~ 엄마가 지도해주기 어렵다면 <나의 첫번째 일기장>을 아이에게 권해보면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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