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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뭐라고 말하지? - 뽀메로의 표현놀이 ㅣ 뽀메로 놀이책
로마나 바스데쿠 글, 벤자민 쇼드 그림 / 파인앤굿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뽀메로는 분홍색의 작고 귀여운 코끼리예요.
뽀메로라는 캐릭터는 전 처음봤는데, 프랑스에서 온 책이네요.
세상밖으로 처음 나온 뽀메로는 모든것이 알쏭달쏭했어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랐거든요. 그건 꼭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 모습과 닮아 있지요.
세상에는 많고 많은 표현들이 있는데 그걸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 처음에는 많이 헷갈려하니까요.
"뽀메로가 멀리 있어요" 하는 표현에는 정말 뽀메로가 저만큼 멀리 서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 페이지에서는 "뽀메로가 가까이 있어요"라는 표현과 함께 뽀메로가 크게 그려져있지요.
"뽀메로의 코가 왼쪽을 향해 있어요, 뽀매로의 코가 오른쪽을 향해있어요"
"밝은 낮에는 재미있게 놀아요, 어두운 밤에는 잠을 자요"
"뽀메로가 까매요, 뽀메로가 하얘요"
"당근 모양이 폄범해요, 당근 모양이 특이해요"
그 외에도 아래쪽, 위쪽, 앞모습, 뒷모습, 기대, 실망, 가늘어요, 굵어요 등등..
다양한 표현을 귀여운 뽀메로와 그 친구들의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그림책 보듯이 보면서 더 쉽게 이해할수 있답니다.
반대되는 표현들이 책 양옆으로 나와있어서 반대말도 함께 배우기 좋지요.
뽀메로의 귀여운 캐릭터만큼 책 사이즈는 작고 아담해요.
무게도 가벼워서 어른의 손바닥, 아이의 양손에 착 쥐어주면 좋을만한데 첫 표현을 배우는 세살부터 읽어주면 좋을것같고, 나중에는 한글 배우면서 읽기독립용으로 이용해도 좋을것같아요.
단순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의 유머를 엿볼수 있는 장면들이 몇컷 들어있어요.
예를들어 사과가 입안으로 들어가요 라는 표현과 함께 왼쪽에서 사과를 먹는 뽀메로의 얼굴이 보여지지만, 오른쪽에는 사과가 응가로 나와요 라는 문구와 함께 뽀메로의 엉덩이와 응가가 그려져 있거든요.
또, 귀는 작지만, 코가 긴 뽀메로와 귀는 크지만 코가 짧은 뽀메로, 머리가 풍성한 뽀메로, 머리가 민숭민숭한 뽀메로는 그림만으로도 아이를 충분히 즐겁게 만드는 부분이라죠.
처음 등장하던 뽀메로의 모습은 공갈젖꼭지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많이 자란 모습이라 공갈젖꼭지는 보이지 않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책 한권만 읽으면 말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 더 수월하게 그리고 더 풍성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신기한 책이네요.
[뽀메로의 표현놀이]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