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프레젠테이션 101 - 평범한 사원도 칭찬받는
이석우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흔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고 하면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드는게 전부라고 생각하곤한다.
문제는 이것을 잘 활용하는 방법인데 평상시에는 잘 활용하지도 않던 파워포인트를 발표때만 꺼내 쓰려니 프로그램 기본기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채 똑같은 양식으로 똑같은 프레젠테이션을 보일때가 많았던게 사실이다.
이러한 미숙한 준비는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잘 다를줄 알면 프레젠테이션 준비가 더 쉬워질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모범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좋고 화려한 기술말고 간단한 표와 도형만으로도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수있단다.

그런데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책은 그간 많이 봐왔지만 '사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책은 처음 이다.

[프레젠테이션의 배경이나 주제에 대해 모르고 접근하면서도 결정만 내려야 하는 외부 고객과는달리 내부 고객은 사전에 이러한 사항을 어느정도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프로젝트의 배경이나 목표는 무엇인지, 결정자가 사전 지시한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전달하는 데 집중으러 할애한 뒤 중반 이후부터 강조해야 하는 주제나 결론을 하나씩 내보이는 게 유리할때가 많습니다 -p.23 ]

책은 크게 기획 - 준비 - 실행 세 단계로 구분하여 설명되어있는데 사내, 즉 참석자가 곧 관계자인 상황에서 각각의 의견들을 어떻게 취합하고 정리하여 담을것인지 꼼꼼하게 알려주고있다.
흐름은 일반 직장에서 일어날수 있는 상황 사례들을 먼저 보여주고 그 이야기를 정리하는 글로 구성되어있는데 담긴 사례들은 대부분 이 책을 쓰기까지 수없이 깨지고 다시 준비해야했던 저자 자신의 이야기고 나 역시 경험해본 내용이라 이해하기 더 쉬웠던것 같다.

어떻게보면 사내프레젠테이션이 거래처에서 계약을 따내야하는 중대한 업무거나 기업 전체가 주목하는 주요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부담없이 생각했던 점도 있고 소홀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수많은 사원중에 직접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와 '팀원'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동안 몇번의 내 발표방식을 전체적으로 점검/수정해 볼 수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였다고 생각된다.
고전적으로 내려오는 수법(?) 써먹듯이 기존에 갖고있던 틀에서 벗어나 조금 더 내 의도와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도록 많이 배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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