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100 아티스트 - 대한민국 음악의 발견
Mnet 레전드 100 아티스트 제작팀 지음 / 한권의책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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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은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선 k-pop의 뿌리를 100여 년에 가까운 대중가요 역사 속 아티스트에게서 찾고자 <레전드 100-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가 방송 전파를 타는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숨겨진 명곡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하긴, 최근 몇년사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옛 음악이 새롭게 조명되는 경우가 많아 나도 예전에 즐겨듣던 음악을 다시 찾아본적이 있다. 헌데 나도 나이가 든 탓일까 어느 순간부터서는 내 나이대를 넘어선 더 이전 세대의 음악을 찾고싶은 마음도 생겨났다. 왠지 이제는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던 트로트에 담긴 애절함도 알겠고, 통기타의 매력도 느껴진달까..

일단 책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책은 제목처럼 한국대중가요의 중심에 서있는 100명의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아놨다.
푸른하늘, 윤종신, 윤상, 이승환, 신승훈, 서태지 등 한때 내가 열광하며 밤새 잠못들고 테입을 돌려듣게했던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해서 내 가슴을 새롭게 뛰게한다.

물론 '가수이름'만 혹은 '유명한 노래'만 아는 경우도 많은데, 당시의 흔한 인기가수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분들이라는것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예를들어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 독특한 노래를 흥얼거리던 가수 송창식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 호기심으로 몇 권의 음악책을 들여다본 후 이내 악보를 읽고 그릴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머릿속에 떠오른 멜로디를 음표로 옮기고 노래도 부를정도였으니 이만하면 신동이 아닌가~ '정신차려'의 주인공 김수철도 거의 전곡을 스스로 작사작곡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키치키 차카차카'도 만들었고 나중에는 국악, 연주음악, 영화음악에도 영역을 넓혀갔다는 이야기도 놀랍다.

내 어린날 기억속에서는 재미난 표정에 재미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였는데, 영화 서편제의 앨범도 이분의 작품이란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알던 노래의의 원작자가 의외의 인물인 경우도 많다. 김원준의 'show',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이승환의 '천일동안'은 모두 김동률이 만들었으며, 성시경의 '거리에서'와 박정현의 '나의하루'는 가수 윤종신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처럼 잘 몰랐다거나 이미 활동을 그만두신 분들 혹은 고인이 되신분들을 재조명하고 명곡을 다시 찾아 들을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책은 소장가치 200% 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그분들의 음악을 다시 가깝게 느끼고 있다는 것은 역시 음악의 가진 힘이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 아닐까.

이 책이 참 좋은점은 등장하는 가수페이지마다 하단에 qr 코드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mnet으로 연결되고 그들의 음악을 바로 감상해볼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밤 오늘은 전설들의 명곡을 감상하며 보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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