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야스미나 로버츠 지음, 박영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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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연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마주치는 존재는 다름아닌 '개미'다.
우리 어릴때도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모래놀이를 할때 개미의 움직임을 따라 눈을 움직이며 놀았던 일이 가장 흔한일이 였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도 개미는 훌륭한 장난감(?)이자 집중하는 첫 관찰 대상이 되는것같다.
물론 그때문에 많은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
<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여행>은 개미 가우스가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는 길목에서 학교엔 가지않고 엉뚱한 길로 새며 다른 여러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한번쯤 학교에 가지않고 땡땡이 치는 즐거움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가우스의 일탈은 무한 지지를 받을것만 같은데 ^^
꼬마 개미 가우스가 만나는 친구들마다 하나씩 수학풀이를 해야하는 문제거리가 있어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학문제풀이도 해내야한다 ^_^
요즘 아이들의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형으로 구성되었다더니 바로 이런것인가? 수학이 연필로 계산해서 나오는 답이 정답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 이야기 속에서 있을법한 수학적 문제가 등장해서 어떻게 보면 꽤 간단하고 또 어떻게 보면 논리적 사고를 요한다. 아이가 여타 이야기책과는 달리 읽으면서 더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생길듯!

예를들면 이런거다.
일개미는 한번에 나뭇가지를 2개 혹은 3개밖에 못 옮기는데 8개의 나뭇가지를 옮기려면 일개미는 최소 몇번 왔다갔다 해야할까?
그냥 단순하게 떠오르는 답은 3이지만,
왜 그러한 답이 나왔는지 풀이해보려면 2와 3을 더해서 8을 만드는 공식을 떠올려야만 한다.

책 자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요즘 초등학생은 5+5=10
이런식의 문제풀이를 하지 않는다.
딱정벌레가 알 다섯개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두개 들고 있으면 알은 총 몇개일까.
이런식이다.
이때는 알의 수를 모두 세는방법도 있고, 위 수식처럼 덧셈을 해도되고 곱하기로도 풀이가 가능하다.
또 단순히 계산만 능해서 되는게 아니라 전후 상황을 잘 이해하고 답을 내는 방법도 떠올려야 하기때문에 문제 읽기도 꽤 중요한 관점이 될것같다.
하긴, 우리 어릴때도 선생님께서 질문에 답이 있다고 늘 말씀하지 않으셨는가! ㅎㅎ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스토리텔링형 수학이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이 책을 통해 미리 알아볼수 있었고 다시 한번 아이들 책읽기에 중요성을 알게되는 시간이였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책 지문이 조금 긴 편이라 1학년 아이들이라도 집중해서 책을 읽어야 할것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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