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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만 생길 거야 ㅣ 읽기의 즐거움 14
도미니크 지루 지음, 브뤼노 생토뱅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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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 샤를로트는 반 친구들과 신나는 여름캠프를 떠날수 있다는 말에 들떠있어요.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요. 바로 부모님과 다섯 오빠들은 샤를로트가 다리를 다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캠프를 간다는건 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제가 엄마래도 반대를 했을거예요.
하지만 샤를로트는 캠프에 꼭 참여하고싶어요~ 가족들에게 어떤 문제도 없을거라고 안심시킬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그때 !!! 단짝친구 델핀느가 아주 멋진 생각을 떠올렸어요.
바로 샤를로트의 부모님을 설득하기위해 반 친구 모두와 담임선생님을 사를로트의 집앞에 모인거예요!! ^_^
세상에 이렇게 서로를 잘 위해주는 반 친구들이 있을까요?! 너무 감동적인 장면이예요.
하지만 더 감동은 그 다음 엄마의 말에 있었지요.
"그래. 샤롤로트. 하락할께! 너와 네 친구들을 믿어보마."
물론 반친구들이 모두 찾아와준것은 감동이였어요. 하지만 하지만.. 내가 엄마라면 과연 이렇게 과감한 결정을 내릴수 있었을까요? 몇일전 원에서 캠프를 떠난다는 통지문이 내려왔어요.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캠프에 가도 괜찮겠다라고 판단되어서 결정된 사항이겠지만, 저는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겠더라구요.
아직 아이가 어린데.. 아이들이 많은데 과연 선생님이 통제할수있을까..
아이의 즐거움과 의사를 묻기도 전에 걱정이 먼저 앞서더라구요.
오늘은 정말이지 내가 살아온 날 중에 최고의 날이에요!
샤를로트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무조건 안돼! 라고 외치고 있는 제 모습을 저희 아이가 본다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아이가 만약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가족들은 아이를 어떻게 대하게 될까요. 샤롤로트의 부모님처럼 위험한것은 당연히 조심시키고 보호하려들겠지요. 꼭 장애가 있는 아이가 아니여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아이가 혹시나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때문에 아이가 정말 원하고 도전하고 싶은 것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먼저 차단해버리는건 아닌지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정말 위하는 마음은 다르다 생각해요.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가 진짜 원하는것을 잘 해낼수 있도록 곁에서 지원해주는게 맞겠지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하다 느낀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법은 없을거예요. 무조건적인 보호보다는 아이를 주의깊게 살펴주는게 더필요하겠단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였답니다.
이제부터는 아이가 하고싶다는것은 무엇이든 가능하다 말해줘야겠어요.
그리고 그것을 실현 가능하도록 도울일이 있다면 그렇게 해줘야겠지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장애나 기타 환경에 스스로를 얽메이지 않고 샤를로트처럼 도전하며 밝게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