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맘의 쑥쑥 성장 요리 - 바른 식습관 기르는 자극성 없는 아이 밥상
이미영 지음 / 꽃숨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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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르치고,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 놀이하는 것.. 아이가 자라는데 모두 다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사실 아이에겐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래서 건강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아이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걱정도 되고 있긴 하지만, 신랑 음식과 아이 음식을 구분해가며 만들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나는 그동안 아이에게 요리다운 요리를 해준적이 없던것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하다.

내가 식탁을 제대로 꾸미고 있는걸까? 궁금했던 시기에 '콩닥맘의 쑥쑥 성장요리'책을 만났다.

'콩닥맘'은 처음부터 요리를 전공했던것은 아니지만, 또래에 비해 작고 약하게 자라는 아이를 위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거창하고 어려운 요리보다는 제철에 나는 재료로 우리아이가 잘먹는 요리들로 꾸며졌다는 프롤로그를 보며 왠지 안심이 되면서 책을 펼쳤다.

자! 어떤 요리를 어떻게 따라하면 될까!

책은 크게 기본 재료만드는 법등과 밥, 반찬, 국물요리, 브런치타임 이렇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소금 하나를 살때도 잘 몰라서 엄마에게 묻곤했는데, 소금은 천일염, 친절하게 설탕은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미네날 성분이 풍부하고 맛과 풍미가 좋다는 유기농비정제설탕을 쓰고, 후춧가루보다는 통후추를 이용하는등 요리 초보에게 유익한 정보를 준다.

특히 관심있게 봤던것은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토마토케첩이나 마요네즈, 맛간장을 엄마표로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었다는 점! 보관 기간은 시중에 판매하는것보다 훨씬 짧지만 인공적인 성분들이 가득하진 않을까 불안에 떠는것보다 엄마표로 안심하고 먹일수 있다는게 참 좋은것 같다.

 

  

매일 먹는게 밥과 반찬인데 따로 무슨 레시피가 있을까, 모두 거기서 거기인것같아도 콩닥맘의 요리책에는 눈에 띄이는 몇몇가지 요리들이 있긴하다.

예를들면 달걀흰자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마치 간식을 먹듯 편하게 먹을수 있는 '부드러운 채소밥전', 채소를 갈아서 커리에 넣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도 자연스럽게 섭취 가능(!)만들어주는 '파인애플 치킨커리', 항상 브로콜리는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기만했었는데, 잘게 다진후 잔멸치과 볶아만든 '브로콜리멸치 밥버무리', 내가 좋아하는 단호박을 100% 활용가능하게 만드는 '단호박 새우볶음밥','단호박호두밥' 외에도 마늘종과 어묵볶음의 만남, 시금치땅콩깨소스 무침, 두부치즈구이 등 영양만점 군침가득 요리들이 한가득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맨 마지막장에는 콩닥망의 1주인 식단이 두가지 버젼으로 나와있으니 식단짜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따라해보아도 좋을듯싶다.

 

요리를 하다보면 알게된다. 요리는 정성이라고 하는 이유를.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세 타거나 맛이 완전 달라진다. 같은 요리를 먹더라도 식당보단 집밥이 더 그리운 이유가 바로 그것일것이다.

사실 요즘 요리법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터치 몇번으로 쉽게 찾아볼수 있지만, 콩닥맘의 정성가득 담긴 그런 레시피를 보면서 오늘도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어줄까. 생각해봐야겠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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