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8분 기적의 독서법 - 인생역전 책 읽기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좋아하는 사람낄 모이면 꼭 궁금해지는것이 한가지 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한달에 몇 권, 하루에 몇 시간이나 책을 읽는데 소모할까?' 하는 것.
그렇다면 나는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고 있을까?
한 권에 10일은 잡고 있으니까 일년이면 36권인가? 궁금해서 계산해보니, 지난해 내가 읽은 책은 50여권정도 된다.
50권이라는 숫자가 많은것 같아도 일년을 두고 봤을때는 솔직히 부끄러운 수준이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인 카페에서 일년에 100권을 달성하는 분들을 숱하게 봐왔으니까 ^^
그런데, 이 책, [48분 기적의 독서법]에 의하면 3년에 1000권 독서가 가능하다 하고 또 그것을 권장한다.
헛.. 그렇다면 일년에 300여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궁금한 마음에 책을 열었다.
왜 ‘48분’ 기적의 독서법일까? 보통 사람들의 평균 수명을 90년으로 잡고 이 90년의 인생 주기 중 3년이란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정확히 48분에 해당한다. 또한 하루 중 우리가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모으면 48분이라는 계산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일상을 흔들지 않으며 긍정적인 활동을 습관으로 바꾸어나가는 데 하루 48분은 매우 효과적인 시간이다. 결국 일상생활에 큰 장애 없이, 자투리 시간만을 이용해서, 집중 독서로 임계점을 돌파하는 데 가장 적당한 시간이 48분이라는 시간인 것이다. 하루 48분을 투자하여 천 권의 책을, 그것도 3년 안에 읽어라! ‘48분 기적의 독서법’은 당신을 진정한 다독(多讀)가로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다독가가 된 당신은 결국 원하는 인생을 얻을 것이다. 필연적으로 반드시!
3년안에 천권이라니!! 얼핏 느끼기에는 정말로 그것이 가능할까? 궁금했지만, 출근시간 1시간, 퇴근시간 1시간을 빌린다면 48분의 독서법을 나라고 따르지 못할일도 없어보인다.
사실 속도가 붙는 책을 읽을때는 화장실갈때도 책,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책,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책에 빠져살곤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험이 있을것이다. 저자 역시, 엘리베이터를 타는 틈이나, 티비 드라마의 광고 틈에도 책을 잡으라고 말한다. 이것은 흡사 시간쪼개기와도 같은데, 자투리의 시간을 잘 이용하면 하루 48분씩 두번 시간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결론이다. 언제든 내 주변에 책만 있다면!
그렇다면 독서로 우리가 얻는 결과는 무엇일까. 무조건 다독이 좋은걸까? 정답은 그렇다 이다.
나의 경우로 생각해보면,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느낀 탓에 육아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30여권 넘게 육아서만 읽다보니 이제는 나에게 유용한 책과 그렇지 못한 책이 구분되고, 처음에는 뭐가 뭔말인지 잘 모르겠던 내용들도 자꾸 듣고 읽게되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지루했던 초반과는 달리 자꾸자꾸 책을 읽다보니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처럼 술술 읽혀지고 참 재밌다.
그런데 주변에 책을 아무리 읽어도 흥미가 안생긴다거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저자는 이것은 바로 '독서 임계점'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에디슨, 헬렌 켈러, 아인슈타인, 처칠, 빌 게이츠등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생에는 반드시 폭발적인 독서의 시기가 존재했다. 이들은 보통은 엄두도 못 내는 엄청난 양의 책을, 그것도 짧은 시간에 읽어 내려갔다. 이른바 ‘집중 독서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왜 집중 독서인가? 집중 독서는 우리로 하여금 독서의 임계점을 돌파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들 중 어떤 이는 독서를 통해 자기발전을 이루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지만, 어떤 이는 독서를 아무리 해도 혁명 같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서,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독서의 임계점(臨界點) 돌파 여부이다. 가장 쉬운 예가 물이다. 물이 끓어야 라면이라도 해 먹을 수가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항상 물이 끓기 직전에 불을 끄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실제로 물을 끓이는 일이야 다 끓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독서의 임계점은 눈에 보이지 않고, 코로 냄새 맡을 수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임계점을 넘지 못하고 그저 간헐적인 독서에만 만족하며 살고 마는 것이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책안에 깜짝 선물로 '3년 천 권 독서의 핵심만을 뽑아낸 Must Have T-독서프로젝트'와 '지식의 차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줄 Must Read S-독서리스트'가 있으니 일단 이것을 따라 무조건 읽어보도록 하자. 뭐든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듯이 책읽기도 꾸준히 하다보면 책읽는 이해력이 증가하여 책읽는 속도도 붙고, 내가 어떤 책을 선택해 읽어야 하는지도 저절로 눈에 보이게된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무조건 글자가 보이면 읽지않고는 못베기는 불치병에(?) 걸리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점은 조심 ^^)
48분 독서법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을 매일매일 실천하기란 참 쉽지가 않다.
하지만 항상 책을 생각하고, 손에 책을 잡는 일이 습관이 되다보면 3년안에 1000권 읽기가 이루지 못할 꿈은 아니다.
또한 1000권의 책을 읽은 후에 내 인생은 180도까지는 아니더라도 90도 정도는 바뀌여 있을것같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읽으며, 책읽기의 중요성과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