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위함이다
박승주 지음 / 운주사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위함이다 by 박승주

 

 
 

성경에서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사랑이라" 믿음은 행함에서 시작되고, 소망은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함께하는 것이라 했다.

사람에게 사랑이 없으면, 사람은 메말랐을것이고 황폐해졌을것이다. 

사랑은 누구나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

 

사랑은 위함이다. 저자는 사랑에도 만드는 단계가 있다고 한다.

내 속에서 편견을 없애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아 '고운마음'으로 만드는 1단계와 상대에게 자꾸 무엇인가 주고싶고 해주고 싶은 '위하는 마음'을 갖는 2단계, 그리고 그 위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의 완성 3단계가 바로 사랑 만들기 3단계다.

 

상대를 위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그 마음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야 그것이 위함의 사랑이라 한다.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다.

상대를 백날 마음속으로 품어봤자, 상대에게 그 마음과 실질적인 행동이 보이지 않으면 상대는 당연히 모를수밖에 없다.

그것을 상대가 몰라준다고 속상해할 이유도 뭣도 없는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본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항상 자신이 아는것이 전부라고 착각하며 산다.

사실이 그럴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마음도 넓어지고 깊어진단다. 그래서 사랑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한다. 그것이 저자가 마음공부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라했다.

 

 


성격이 급한 아이가 밥을 허겁지겁 먹고 있을때,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라'하며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있는가하면, 물 한잔 옆에 따라 옆에 놓아주며 "물 마셔가며 천천히 먹어라."라고 하는 아버지가 있다.

위하는 사랑은 바로 이런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어 자연스럽게 결과에 접근되는 사랑을 말한다.

위함의 사랑은 말과 마음과 행동, 이 세가지가 모두 함께 해야한다.

'나는 언제나 가족을 위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가족안에서 무언인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는 세가지 중에 어느쪽이 부족한탓일것이다.

 

또한, 사랑은 가족이나 연인사이에서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어느곳에서든 자꾸 거칠해지고 불편해지는 관계가 있다면 일단 편견없이 그 사람에 대해 위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된다. 그에대한 관심과 호감을 가지면 관계는 저절로 호전될것이다.

 

책에서 말하려는 '사랑'의 진짜 의미를 알고나면, 사랑을 실천하는 매뉴얼도 등장한다.  

여기에는 현실에 순응하는 순종, 선입견 제거, 긍정적사고, 고운마음, 가치관,배려, 사랑실천행위, 가족사랑, 밝은등불 이렇게 실천해야 할 아홉가지 이야기 나오는데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가 아니였나싶다.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일단 가지게 되면 나 좋을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도 적어진다.

물론 모두 알고 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것을 실천하기란 참 어렵다.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쉽게 '사랑' '사랑' 하던 일이 부끄러워질정도로 그렇게... 사랑은 참 어려운 일이였다.

나를 내려놓고 상대를 위함.

절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기 쉬운데 미리 위하는 사랑을 연습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연습이 아니라 실천 ^ ^

 

 

책은 크게 사랑을 성공시키는 방법과 숙명과 운명을 바꿀수있는 방법 이렇게 2부로 나뉘어진다.

지식을 많이 공부하는 사람일수록 '나는 누구인가'를 바로 알기위해 노력한다던데 명상의 시간등을 가지며 나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게 된다면 나 뿐만아니라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절로 눈을 뜨게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깨달게 되는걸까, 인생은 절대 혼자서 살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사람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삼십대 초반,

친구들 사이에서도 어느덧 격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누구는 시집 잘 가서 사모님 소리를 듣고 살며, 누구는 으리으리한 집으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내가 정작 부러운 친구는 눈알만한 다이아몬드를 손가락에 낀 친구가 아니라 17평 전세방에 살아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친구다. 친구는 부부관계도 좋고 아이들도 참 순하게 잘자라준다.

나는 그 친구보다 여러모로 여유가 있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은 항상 무겁고 힘들기만하다.

삶은 누구에게나 넉넉하지 않다. 그런데 나는 왜 그런걸까..정말 한참동안.. 고민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마음의 여유 차이라 내렸다. 친구의 마음안에서 여유가 가득하니, 내가 생각하기엔 큰 걱정거리가 그 친구에게는 그저 살아가는데 생기는 작은 트러블 정도로 다가왔던 것이였다.

처음엔 그것이 그 친구의 천성이라 생각해서 나는 고칠수 없고 부럽기만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사랑을 배우면 내 자신과 내 생각을 모두 바꿀수 있음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해오려던 사랑은 사랑을 하다 만것임을 알고, 위하는 사랑을 하기 위해 힘써야겠다 생각했다.

이제는 사랑을 안다고 말하지말고 사랑을 행한다고 고쳐써야겠다.

'사랑은 위함이다'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꼭 읽어봐야할 책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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