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록 : 기이한 이야기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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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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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 책을 찾을 땐 항상 무서운 이야기 뭐 없을까 하고 찾게 된다. 왜 무서운 이야기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전개와 결말이 좋은건 틀림없다.

소설 '밤의 이야기꾼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책 제목이 낯설진 않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첫 번째 인물이 받은 초대장을 보고 아! 이 이야기는 밤의 이야기꾼들 이라는 소설의 후속작쯤 되겠구나 싶었다. 알고보니 전작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던데 작가가 그간 고심하고 벼르던 내용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되기도 했다.

아무튼 초대장을 받은 작가는 월간 풍문을 통해 이미 밤의 이야기꾼들에 대해 알고 있었고 궁금해 하고도 있었는데 자신이 그 모임에 초대가 되었다니 신기해한다. 좀 기이한 방법으로 전달된 초대장이지만 두려움보단 호기심이 더 컸던터라 당연히 모임 장소라는 장미저택으로 향한다.

유령이 나온다는 장미 저택에는 진행자인 노인의 안내로 들어섰지만 그 안에 몇 명의 사람들이 모였는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고 보이지도 않았다. 철저하게 어둠으로 설정된 장소에서 그저 한 명씩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뿐이였다.

'보내주는 사람', '원', '야간 경계 근무', '와쳐', '풋잠' 그리고 마지막 주자로 작가는 자신의 경험이 담긴 '낯익은 이방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렇게 나오는 이야기들이 이 책의 내용이 되었다.

워낙 추리.공포,반전 소설을 좋아하고 많이 읽다보니 솔직히 조금 뻔하다 싶은 내용도 있었지만 그 중에 나는 와쳐watcher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그저 누군가를 지켜만 보는 사람이면 된다는 수상한 알바였다. 헌데 그 누군가가 자살을 진행중이라면 계속 보고만 있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당연히 어떻게든 제지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작은 배려가 큰 사건을 부르고 또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니 이야기가 기괴하고 재미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빠질 수 있는 함정같기도, 누군가의 장난 같기도한 기묘한 내용들이라 인상깊게 남았다.

이야기를 끝내니 진행자인 노인이 말한다. 이야기들을 배불리 먹을수 있었다고.

밤의 이야기꾼들의 정체는 무엇이였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다음 문장에서 나는 그 정체를 추측 해 볼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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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살아 있습니다. 생명력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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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풍문은 사람들의 입을 옮겨 다니며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형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듯 기이한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 수록 그것은 더 살아날뛰게 되는게 아니였을까.

오늘도 그 존재는 어디선가 기이한 이야기를 주워 먹으며 덩치를 키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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