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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 ㅣ 릴리의 어반스케치
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 지음 / 심통 / 2026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어반스케치는 Urban(도시의) + Sketch(스케치)의 합성어로 '도시의 스케치'라는 뜻이란다.
왠지 말이 거창해보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평범한 일상 속 흔한 풍경이 대상이 된다고 보면 되는데 쓱쓱 펜으로 몇 번 그어 쉽게 그린 것 같으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고 그림 실력이 뛰어나 보이는 효과가 있어 언젠가 나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던 것을 릴리의 어반스케치를 만나 시도하게 되었다.
초보자에게 어반스케치가 어려운 점은 사진이나 그림을 놓고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스케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장에서 분위기와 시선을 담아 즉흥적으로 그리는 스케치를 핵심으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기때문에 빠르게 담아내야 하는데 그림을 서투른 나에게는 그것부터 어렵게 느껴졌다.
반대로 많은 도구가 필요없이 간단한 연필 하나만으로도 어느 장소 어디에서든 필요한 것만 골라 가볍게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어반스케치의 장점이기도 했다. 기본 형태 잡기와 원근법 같은 그림을 그리는 기본은 있지만 고체 물감, 마카, 워터 브러쉬, 수성펜, 수채화용 색연필.. 어떤것이든 원하는대로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초급 책 부터 봤어야했는데, 이 책은 고급+응용편으로 빨강머리 앤의 집, 한옥마을, 전봇대가 있는 골목, 가을 돌담, 에펠탑 등 16개의 예시가 나와 있었다. 내가 목표하는 것은 전통 한옥이였지만, 일단 가장 기초적으로 투시선을 그려가며 원근감을 나타내는 법부터 연습했다. 책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이용해 LILY릴리의아뜰리에서 영상을 보면서 이것저것 그려보는데 확실히 책과 영상을 함께 보니 설명이 훨씬 잘 이해되는 느낌이였다.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거리의 자전거, 트램, 가로등, 전봇대, 벤치처럼 흔하지만 복잡해서 그리기 어려운 것들부터 배운다. 풍경을 그리면서 이런 거리의 요소들을 추가하면 확실히 그림이 더 풍성해지고 완성도도 높아진다. 여러번 연습했지만 자전거는 확실히 그리기 까다로웠다. 더 간단한 표지판이나 전봇대를 그리면서 자신감을 세워본다.
아직은 책에 나온 그림을 따라그리는데 그쳤지만 실내에서 그림을 그리다보면 자꾸 밖으로 나가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연습으로 그림 자신감이 생기면 조만간 노트 하나 펜 하나 들고 나가서 다양한 풍경을 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