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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 ㅣ 10대를 위한 수업
안석훈.이경민.홍혜민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얼마전에 지인이 엠베디드시스템공학과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축하를 하고 돌아서서 그게 무슨 과인지 한참을 검색했는데 몇 년 뒤면 나도 수험생 부모가 되는데 너무 시대에 뒤쳐져 있는걸까 하고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자라던 시대와 우리아이의 시대는 변화 속도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에게 강조하고 지도했던 것은 내 낡은 사고방식은 아니였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안그래도 '10대를 위한' 시리즈는 좋아했는데, 내가 설명해주지 못한 많은 부분을 책이 도와줄것 같았기 때문이다.
'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은 기술과 인간, 다가오는 변화와 나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라고 거창하게 타이틀이 달려있지만, 시작은 빅테크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안 쌤을 따라 나선 경민과 혜민의 이야기로 가볍게 이어간다. 인천공항에서 뉴욕으로 떠나 텍사스, 켈리포니아, 워싱턴, 오마하를 다녀오는 10일간의 여정인데 이곳에는 아이도 익숙한 구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M7 대형 회사가 자리잡고 있다.
나는 경민과 혜민이 되어 조용히 따라갔다. 솔직히 내용이 어렵다고 하면 내가 어떻게 설명해주나..싶었는데 잘 모르는 용어는 검색해보면 되니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예를들어 숙소로 도착한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안 쌤은 나홀로 집에2의 인상깊은 장면에 이어 플라자 합의와 일본 버블경제의 시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지금은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사업이 시작된 차고 창업과 일론머스크가 연쇄창업자가 된 배경까지 아이의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소소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많아 읽다보면 세상을 알게되고 크게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엔디비아 견학을 하면서 젠슨과의 인터뷰 내용이였는데,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AI의 발전에 대한 우려와 걱정부분에 대해 해소 해주고 있었다.
세상은 지금 이 시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매번 새롭게 나오는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바쁜 부류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부류가 될 것인지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에 있을거라 생각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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