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일력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김봉중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N 벌거벗은 세계사' 애청자라 관련 책이 나오면 꼭 챙겨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벌거벗은 세계사 일력이 나왔다.

마치 선물케이스에 담긴 것 처럼 생긴 달력을 꺼내보니, 탁상형으로 한 장씩 넘기며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인데 각 페이지마다 시대는 달랐어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해당 일자의 사건, 인물, 전쟁, 문화 등 필수 역사 지식과 정보를 한가지씩 소개하고 있었다. 사이즈는 일반 탁상 달력보다 작아서 어디든 올려두면 날짜도 확인하고, 과거의 오늘 날짜의 일도 알 수 있어 좋아보였다.

1월 10일

1863년 세계최초 지하철 운행 / 관련국가 : 영국 / 1986년 오늘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운행했습니다. 라는 식으로 시작하는데 당시 런던은 산업혁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교통 체증이 매우 심각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지하를 통과하는 기차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 세계 최초의 지하철인 '메트로폴리탄선'이라는 부가 설명과 지하철의 사진까지 덧붙여 준다. 아이가 이 부분을 읽더니 그래서 지하철이 메트로인거냐며 신기해한다. 이렇게 달력 한 장으로 지식 하나를 얻은 셈이다.

11월 29일

1947년 팔레스타인 분할안 채택/ 관련국가 :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영국 /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자 유엔은 1947년 오늘 팔레스타인 분할안을 통과시킨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중동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이 페이지에서는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본 기억이 났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오랜 갈등의 역사를 보며 이들은 왜 지금도 대립중인지, 예루살렘이 이들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알게되었는데, 종교적인 문제로만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해결하기 어려워보여서 안타까웠다.

이렇게 벌거벗은 세계사 일력을 보면 방송을 봤던 내용과 접목되어 새로운 상식을 하나씩 얻어가는 기분이 든다. 아이가 관심있게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식탁에 일력을 올려두었다. 그러면 오늘 날짜도 확인하고 밥을 먹으면서 눈으로 한번씩은 볼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 세계사 수업은 중학교 과정을 잘 마친 아이들고 참 힘들어 하는 과목인데, 일력으로 세계사의 한 사건, 혹은 그 나라나 시대에 대한 작은 관심이라도 얻게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아! 세계사 일력이지만, 달력의 하단 부분에는 '오늘의 한국사' 한 줄도 나와 있다. 간단한 한 줄이지만 역사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