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호기심 백과 초등필수백과
봉현주 지음, 김학수 그림, 이정모 감수 / 삼성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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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보면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들이 질문이 폭발하는 시기가 한 번씩 오는데 이때를 놓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는게 참 중요하다. 하지만 점점 커가는 아이의 질문이 많아질수록 과연 내가 답하는 답이 다 옳은걸까? 맞는걸까? 스스로 의심해보기도 한다. 세상 모든 이치를 정확하게 답해줄수는 없어도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은 충분히 답을 알려주고 싶은데 이때 이용하면 좋은게 역시 책 뿐이다.

'초등 호기심백과'는 이렇게 '왜?'라는 질문이 많아지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백과 사전이다.

내용은 우리몸, 동식물, 자연현상, 일반상식, 정치경제 이렇게 다섯가지 분야의 호기심을 아이의 수준에 맞게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작은 책이지만 모두 158가지나 되는 질문이 가득 들어있는데 질문을 살펴보니 평소 아이가 했던 질문도 보이고 내가 쉽게 답하지 못했던 질문도 보여서 반가운 기분이였다. 책에 글이 많아 지루하면 아이가 책을 읽기 힘들어 했을텐데 이 책은 한 페이지에 딱 한가지 질문만 담고 있고 글밥도 너무 길지 않아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도 좋았다.

게다가 페이지 가득 다양한 그림을 담아 질문에 대한 답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 '키 크는 방법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키 크는데 좋은 먹거리' 와 '키 크는데 안좋은 먹거리' 를 그림으로 그려넣어 한 눈에 햄버거, 음료수, 사탕은 안좋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식이였다.

분야가 다양해서 나오는 질문도 참 다양했다.

코는 왜 고는지 딸꾹질은 왜 나오는지, 트림 방귀는 왜 나오는건지 같은 몸의 신비랄지 소는 어떻게 풀만 먹고도 힘이 센건지, 앵무새는 어떻게 말을 하는건지 저녁 노을은 왜 빨갛게 보일까, 시계 바늘은 왜 오른쪽으로만 돌까 같은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궁금증을 담아 아이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

"별은 왜 반짝일까?"

이렇게 단순한 질문도 막상 아이에게 답을 해주려면 입이 떨어지지 않았었는데, 별들도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이라는 정도만 알았다면 50점 답이 였을 것을, 별빛이 우리 눈에 오기까지 그 모양이 달라지고 대기중에 움직이는 공기에 부딪혀 별빛이 끊임없이 다른 모양으로 꺾이게 되고 이것이 우리 눈에는 반짝이게 보이는 것이라는 100점짜리 답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은 아이가 책을 읽다가 아는 답에는 먼저 아는 척을 하기도 하고 가족에게 퀴즈도 내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가 하도 들고다니며 보드게임식으로 책을 이용해서 책 받은지 몇일 되지도 않았을때 벌써 책이 너덜너덜해져 버렸다. 아는 척 하고 싶고 궁금한게 많은 아이들이 가볍게 읽으면서 지식을 쌓을 재미난 책이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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