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 문해력과 경제 상식을 동시에 키워주는
윤지선.김선 지음, 퍼핀 감수 / 매경주니어북스 / 2024년 7월
평점 :


독해력, 어휘력, 문해력..요즘 아이를 키우며 많이 듣는 이야기인데, 아이의 학년이 높아질 수록 그 중요성이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다.
국내외 최신 뉴스와 아이의 상식도 함께 채울 수 있는 '신문을 읽히는 것'이 다양한 면에서 꽤 좋은 교육이 된 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신문을 읽히자니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렇게 아예 아이의 수준에 맞는 신문이 책이 되어 나와 너무 좋다.
'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은 20년 이상 경력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국내 경제 교육 전문가가 만나 2024 초등 교과 연계 기사를 엄선해 무려 100가지나 담았다. 경제에 초점이 맞춰진 경제신문이기 때문에 저학년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제들을 살펴보니 우리 아이도 쉽게 알고 읽을만한 주제들이였다.
내용은 초등학생들이 알아야 할 필수 경제 어휘, 기사의 주제를 파악하는 핵심 질문, 기사와 관련한 요즘 뜨는 경제 이슈와 상식, 메타인지 향상을 위한 심화 지식 문제들이 담겨 있어, 아이들은 기사를 읽고 제시된 문제를 풀면서 돈과 시장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거라는 설명이다.
재미있는 것은 큰 단원을 나 - 가족 - 이웃 - 나라 - 세계 순으로 나눠 일상 생활에서 가깝게 접하고 있는 플라스틱 물통 사용의 위험이나 맛있는 빅맥, 급식실 잔반 처리 문제부터 아이가 평소 알기 어려웠던 환율, GDP, 식량위기까지 참 다양하고 넓은 내용을 주제로 담고 있다는 점이였다.
아이는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도 공부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주제를 파악해보기도 한다. 오늘은
기사는 딱 반 페이지 분량이라 읽기 부담스럽지도 않고 나는 아이의 궁금증에 답하기 어렵지도 않아 좋았다.
또 기사 내용을 읽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에 준비된 질문에 답하면서 아이가 기사를 제대로 읽었는지,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 되는지 이야기 해 볼 수 있었다.
어제는 아이와 탕후루와 포켓몬빵에 대해 읽었다.
아이가 다른 간식에 비해 탕후루가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동네에 가게가 딱 하나 밖에 없어서 비싸다고 생각해왔다고 한다. 헌데 기사를 읽고 나서 설탕 가격과 과일비싸져서 가격이 올랐다는 것, 수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낮아지고 수량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책에 나온 표를 참고로 수요와 공급에 대해 말해 줄 수 있었다.
아마 이 책이 아니였다면 이런 내용은 학교 '사회 ' 시간에 스치듯 지나가 버렸을 것이다.
'경제'는 아이들에게 쉽게 와 닿지않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책을 읽다보면 모두 우리가 사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중요한 부분, 평소 한 번은 설명해주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이 책을 보기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초등학교 중학년이 되었으니 아이가 보는 책의 수준을 좀 높여야 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아이가 읽고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가는게 많은 내용이 많아 좋았던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