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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사진관 ㅣ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4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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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가게, 무인 문구점, 무인 편의점에 이어 이번엔 사진관이다!
처음 이상한 시리즈를 만났을 때, 왠지 시리즈가 될 것 같단 예감이 있었는 데 역시 줄줄이 나오는 가게 책들에 아이는 너무 신났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일들이 벌어지는 내용이라 더 반가운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무인 사진관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으로 찍어 드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이상한 무인 사진관을 만난 우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면 어른 네 컷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문구를 발견한다. 사진의 값은 '사진 잘 찍는 나만의 꿀팁 전수'
첫 번째 컷만 지금 나이를 입력하고 나머지 세 컷은 원하는 나이를 입력 할 수 있기에 11살인 우주는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형이 멋져보여서 가장 먼저 '18세 고등학생'을 주문한다. 그리고 아빠가 인생의 꽃이라고 말했던 24살 대학생, 그리고 마지막은 35세 회사원.
예상대로 우주가 사진으로 경험해보는 학생의 신분은 공부가 너무 힘들고, 대학생은 취직 때문에 힘들고, 35세 회사원은 업무며 일상이 너무 힘들다. 무조건 나이만 많아진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걸 알게된 우주는 지금 자신의 나이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SNS스타가 되고 싶은 지유가 등장하는데, 사진관에서는 지유가 찍은 사진에 적은 좋아요 수만큼 올려서 인플루언서로 만들어주는 내용이였다. 높아지는 좋아요 수에 기분 좋은것도 잠시, 자신의 실수로 스마트폰을 부모님께 빼앗겨 버려자 좌절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의 신경을 쓰지 않아 편안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지유는 SNS 계정을 없애 버린다.
이렇게 무인 사진관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시켜주는 능력이 있다.
키가 크고 싶은 친구, 애완동물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는 친구, 가족을 지워버리고 싶은 친구,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친구 등.. 실제로 초등학교 아이들의 소망을 받아 그것을 주제로 꾸민 내용이라 더 공감되고 이해되는 대목이 많았다. 우리 아이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고 싶다, 머리가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덩크슛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애완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 등등 늘 바라는게 너무 많고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헌데 이렇게 늘 소망하던 것을 이뤄주는 사진관이라니 어떻게 혹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야기는 결국 현재의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결말로 끝나곤 한다.
책은 지금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을 더 사랑하라는 의미을 담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갖고 싶을 때는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냈을 때 더 값어치가 있어진다는 것도 알게되면 좋을것 같다.
또다른 무인 가게에서는 아이들이 또 어떤 소원을 빌고 있을지 다음 책도 너무너무 기대된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